동물에 관한 논의들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이루어지는 시대,
국내에서도 야생에서는 살아갈 수 없는 동물들에게 존엄성을 훼손하지 않는 보금자리를 제공하려는 생추어리(sanctuary)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안식처, 보호구역이라는 뜻의 생추어리는 우리에게 수많은 질문들을 던진다.
왜 어떤 동물은 죽고 어떤 동물은 사는가? 인간은 동물의 삶에 어디까지 개입해야 할까?
생추어리와 동물원은 어떻게 다른가? 생추어리의 동물들은 반려동물과 어떻게 다른가?
동물권 운동의 적은 누구이고 동지는 누구인가? 동물들을 귀여워하거나 사랑스럽다고 표현하는 것은 문제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물들은 어떻게 이렇게 위엄있고 아름다운가?
설립 목표, 운영 주체, 운영 방식이 모두 다른 네 곳의 생추어리(인제 꽃풀소 달뜨는 보금자리, 화천 곰 보금자리, 제주 곶자왈 말 보호센터 마레숲, 새벽이생추어리)를
취재하고 기록한 김다은, 정윤영 작가와 신선영 사진가와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질문들을 함께 나눈다.
프로그램
1부 : 책 소개 & 저자와의 만남 (60분)
2부 : 질의 응답 (30분) 및 사인회
작가 소개
책 소개
『동물의 자리』
김다은, 정윤영, 신선영 지음, 돌고래 출판사, 2024년 10월 22일 출간
생추어리(sanctuary)는 안식처, 보호구역이라는 뜻이다. 1986년 미국의 동물보호 운동가 진 바우어가 동료들과 함께
‘가축수용소’ 근처 사체 처리장에서 살아 있는 양 힐다를 구출해 ‘생추어리 농장(Farm Sanctuary)’을 만들었다.
힐다는 생추어리에서 1997년에 자연사했고 그의 묘비에는 “영원히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변화시킬 친구”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생추어리에는 인류의 폭력적인 도구화(사물화)에서 살아남은 동물들이 살아간다.
한국의 첫 생추어리는 2019년 DxE(Direct Actions Everywhere)가 종돈장에서 공개구조한 돼지 새벽이와 함께 시작되었다.
현재 한국에는 총 다섯 곳의 생추어리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 책에는 새벽이생추어리, 인제 꽃풀소 달뜨는 보금자리, 화천 곰 보금자리,
제주 곶자왈 말 보호센터 네 곳을 취재하고 기록한 내용이 담겨 있다.
김다은, 정윤영 작가와 신선영 사진가는 한국에 생추어리들이 생기기 시작한 2019~2020년경부터 관심을 가지고 활동에 참여하다가,
2023년 초 정식으로 기록을 결심하고 취재를 시작했다. 계절이 두 바퀴를 돌며 바뀌는 동안 생추어리에 사건들이 있을 때마다,
혹은 평범한 돌봄의 나날들을 기록하기 위해 전국을 누비고 다녔다.
일시
11월 11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참가비
10,000원
* 당일 도서 10% 할인
장소
북티크(마포구 독막로31길 9,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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