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바람아기그림책 10권. 아이와 동물들이 숨바꼭질을 합니다. 먼저 아이가 술래입니다. 아이가 눈을 가리자 동물들이 흩어져 곳곳에 숨습니다. 노란 꽃밭에는 누가 있을까요? 금세 삐악삐악 우는 병아리를 찾아냅니다. 나무에는 누가 있을까요? 야옹야옹 우는 고양이를 찾지요. 그리고 아이는 풀숲으로 가고, 돌담으로 갑니다. 과연 동물들을 모두 찾아낼 수 있을까요? 『누가 숨었나?』는 숨바꼭질이라는 놀이를 통해 동물들의 형태와 색상을 구분하는, 인지 능력을 키워주는 그림책입니다.
저자
수수 (지은이), 장선환 (그림)
출판사리뷰
다른 색깔 다른 모양을 찾아보는
숨은그림찾기 아기그림책
● 숨바꼭질을 통한 아이의 성장
작은 손으로 두 눈을 가린 채 소파 밑에 웅크리고 있는 아이, 이불을 뒤덮은 채 찾아보라고 소리치는 아이 등, 아이들은 숨바꼭질을 좋아합니다. 이러한 유아의 행동을 스위스의 심리학자 피아제는 ‘대상 영속성’이란 단어로 설명했습니다. 눈앞에 있던 물체가 숨겨져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그 물체가 연기처럼 사라진 게 아니라 이 세상에 계속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 이것을 대상 영속성이라 합니다. 이는 숨바꼭질이나 숨은그림찾기 같은, 숨었다 나타났다 하는 놀이를 통해 발달시킬 수 있는 것이지요. 유아는 이러한 놀이 과정을 통해 엄마 아빠가 갑자기 보이지 않더라도 불안해하지 않는 씩씩한 아이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누가 숨었나?〉는 동물들과의 숨바꼭질 놀이를 통해, 숨은그림찾기를 해보는 그림책입니다. 장면 속 숨겨진 동물들을 찾아보면서, 당장 눈에 안 보이는 듯해도 어딘가에 있음을 자연스레 이해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찾아낸 동물의 행동을 따라 하며 즐거워하지요. 〈누가 숨었나?〉는 유아에게 찾는 놀이의 즐거움은 물론, 독립심을 키워줍니다.
● 놀면서 알아가는 다양한 색깔과 형태
〈누가 숨었나?〉에는 꽃밭에 숨은 병아리, 나무 위에 숨은 고양이, 수풀에 숨은 개구리, 담장에 숨은 생쥐가 나옵니다. 저마다 자신의 색깔과 어울리는 배경에 꼭꼭 숨어 있지요. 숨바꼭질을 함께하는 아이가 동물들을 찾아내면, 다음 장면에서 동물들은 특유의 울음소리를 내면서 재밌는 행동들을 보여줍니다. 아이는 그러한 동물들의 모습을 흉내 내며 따라 하지요. 이러한 구성은 그림책을 보는 유아를 놀이에 동참하도록 이끕니다. 유아는 그림 속에서 색과 모양이 다른 동물을 찾아내고,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각각의 동물마다 다른 울음소리 및 행동을 따라 하며 구분할 줄 알게 됩니다.
이렇게 동물이나 사물의 다른 모습을 찾고 알아가는 과정은, 곧 나에 대한 학습효과를 얻게 하지요. 내 몸은 어떤 색이고 어떤 형태인지, 나의 목소리와 내가 할 수 있는 행동 등을 깨닫게 만듭니다. 〈누가 숨었나?〉를 통해 유아는 자신의 신체를 더욱 이해하고 안전하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 동물 말고 또 누가 숨어 있나?
〈누가 숨었나?〉에는 장면마다 조류, 포유류, 양서류 등 다양한 동물이 숨어 있다가 튀어나옵니다. 그런데 잘 살펴보세요. 큰 동물들에 가려진 작은 동물들이 장면마다 숨어 있어요. 노란 꽃잎과 비슷한 색을 가진 노란 나비, 아름드리나무 한쪽에 있는 거미, 초록 풀밭 위 무당벌레, 담장 틈 사이를 지나가는 개미까지, 〈누가 숨었나?〉는 크고 작은 동물들을 다양하게 구성하여, 유아가 자칫 쉽게 넘길 수 있는 장면들을 좀 더 집중해서 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유아에게 큰 동물을 찾고 나면, 좀 더 작은 동물을 찾게 하여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