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누구나 조건 없이 누려야 할 권리이자 대가 없이 주어지는 현금인 기본소득! 현실성이 없다는 둥 이상적이라는 둥 해묵은 논쟁은 집어치우고, 진짜 우리 시대 판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기본소득을 소환한다!
기후위기를 걱정하는 강기후, 로봇과 AI로 인한 실업을 두려워하는 노본회퍼, 자산과 소득 불평등 현실을 부당하게 여기는 지소유, 가부장제로 벌어진 가정 폭력과 성차별에 분노하는 극득남 그리고 기본소득 옹호자 공유부! 다섯 아이가 가상 게임 공간에 모였다. 갖가지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이도 저도 선택할 수 없던 아이들에게 가상 공간에서 만난 토머스 페인 할아버지는 기본소득을 제시한다. 각종 갈등과 방해를 피해 우리가 바라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그건 내 건데』로 기본소득의 철학과 방법을 알려 온 이선배 작가가 이번엔 어린이 문학으로 재미나고 흥미진진하게 기본소득이 만들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냈다. 다섯 아이들과 토머스 페인이 어떻게 기본소득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 따라가다 보면 순식간에 독자들도 기본소득 특공대가 되어 있으리라! 여기에 맹하나 그림 작가의 솜씨가 더해져 독자의 상상력을 한층 자극한다.
목차
강기후 1 / 강기후 2 / 노본회퍼 1 / 노본회퍼 2 / 지소유 1 / 지소유 2 / 극득남 1 / 극득남 2 / 만남 / 상식 / 공유부 / 게임 체인저 / 대결 1 - 기후재난에 맞서라! / 대결 2 - 로봇과 AI로 인한 일자리 재난에 대처하라! / 대결 3 - 소득 불평등을 줄여라! / 대결 4 - 성평등 사회를 구현하라! / 지구는 인간만의 것이 아니다
저자
이선배 (지은이), 맹하나 (그림)
출판사리뷰
기후위기? 일자리 문제? 소득 불평등? 성차별?
기본소득으로 속 시원하게 붙어 보자!
지금 우리 시대를 뒤엎을 게임 체인저로 기본소득을 불러내라
“기본소득이 우리 고민을 풀어 줄 열쇠라고요?”
강기후, 노본회퍼, 지소유, 극득남 그리고 공유부! 다섯 아이가 가상 게임 공간에 모였다. 이들은 기후위기, 로봇과 AI로 인한 실업, 소득 불평등, 가부장제와 성차별 문제로 고민하는 진짜 깨어 있는 어린 시민들이다. 가상 공간에서 만난 웬 할아버지는 사회 문제를 고민하는 주인공들에게 기본소득을 소개한다.
“기본소득이란 쉽게 말해 어떤 조건도 없이 주어지는 용돈 같은 거예요.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차별 없이, 재산의 많고 적음이나 일하는지 안 하는지 같은 조건을 붙이지 않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현금이죠.”
아이들은 어떻게 자기들이 느끼는 문제를 기본소득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건지 감이 오지 않았다. 정말로 기본소득으로 아이들이 가진 고민들이 해결될까?
“도대체 어떤 끝내주는 방법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나요?”
사회적 문제를 자기 문제로 고민하는 ‘깨시민’ 어린이들과 토머스 페인 할아버지가 펼치는 기본소득 대작전!
주인공 1. 강기후
극단적 이상기후로 죽을 생명들을 걱정하는 아이. 사람들이 탄소를 배출하지 못하도록 에너지 요금과 고깃값을 대폭 올리면 자연스럽게 모든 문제가 해결될 줄로 알았지만, 비싼 요금으로 오히려 기후위기 책임이 덜한 저소득층이 더욱 살기 어려워진다는 걸 깨닫고는 고민에 빠졌다.
주인공 2. 노본회퍼
로봇 때문에 노동자들 일자리가 사라져서 먹고살기가 힘들어지는 걸 안타까워한다. 자기도 커서 AI 때문에 직업을 못 가지게 될까 봐 로봇과 AI 개발을 막는 게 낫지 않을지 걱정하지만, 그렇다고 로봇과 AI가 다 사라지면 불편할 것 같아 이도 저도 고를 수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
주인공 3. 지소유
법정 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부모님을 따라 노력하긴 하지만, 정작 상위 1%가 전 세계 자산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하위 52%의 사람들은 고작 1.2% 쥐꼬리만큼의 자산을 소유하는 극심한 소득 불평등 현실에 허탈감과 분노를 느껴 대안을 궁금해한다.
주인공 4. 극득남
태어날 때부터 성차별, 남성중심주의, 가부장 문화와 함께 자라야 했다. 한국 사회에 여전한 가정 폭력 문제를 접하고는 그동안 여성들이 당했던 차별을 남성들에게 고스란히 갚아 주고 싶었지만, 남성 혐오와 여성 지배가 진정한 해결책이 되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 성평등 세상을 위한 실마리를 찾고 싶어 한다.
주인공 5. 공유부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에서 만나 결혼한 어떤 한국 여자와 말라위 남자가 아이를 낳았는데, 글쎄 기본소득을 가능하게 하는 ‘공유부’를 아이 이름으로 지었다. 그 바람에 학교에서 유부초밥이라는 별명을 듣는 아이가 바로 공유부다. 이름 때문에 피곤하긴 하지만 기본소득 제도에 대한 남다른 이해와 식견을 가진 유부는 나머지 네 친구를 도와 ‘게임 체인저 : 기본소득’ 대결을 멋지게 이끈다.
+ 조력자. 토머스 페인
『상식(Common Sense)』이라는 책을 통해 미국 독립사상의 기초를 놓은 할아버지. 너무 진지해서 조금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기본소득 궁금증을 풀어 다섯 아이가 뭉치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