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초록 향기가 가득한 싱그러운 여름날,
동물 친구들이 어디론가 향한다.
서둘러 도착한 곳은 연잎이 곱게 떠오른 연못!
동물 친구들은 연못에서 특별한 여름 축제를 열기로 한다.
그립고 반가운 친구들이 모두 모이는 신나는 여름날!
고소하고, 맛있는 연잎 부침과 함께라면 더욱 즐겁다.
저자
백유연 (지은이)
출판사리뷰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깨우는 청량한 여름 축제!
시원한 물결이 찰랑거리는 연못에는 푸른 연잎과 화사한 연꽃이 한가득이다. 동물 친구들은 이곳에서 특별한 여름 축제를 열기로 한다. 그때, 잔뜩 화가 난 개구리가 친구들 앞에 나타나는데…… 동물 친구들과 개구리는 작은 오해를 풀고, 다 같이 흥겨운 여름 나기를 준비한다. 모두가 함께 만드는 싱그러운 여름의 장면은 어떨까?
『연잎 부침』은 무더운 여름을 다채롭게 즐기는 동물 친구들의 모습을 담았다. 이들은 연잎 양산으로 따사로운 햇볕을 피하고, 노릇노릇 고소한 연잎 부침을 만들어 다 함께 나눠 먹고, 주르륵 여름비가 내리면 연잎 우산에 쏙 들어가서 피한다. 커다란 연잎으로 하루 종일 정신없이 놀다 보면, 해는 뉘엿뉘엿 넘어간다.
동물 친구들의 분주하고도 즐거운 여름날을 따라가 보자! 금방이라도 풍덩 뛰어들고 싶은 청량한 연못의 풍경과 그 속에서 헤엄치고 먹고 놀다 보면 어떤 무더위도 산뜻하게 보낼 수 있다.
고소한 연잎 부침 한입!
그립고 반가운 이들이 모두 모이는 마법 같은 하루
연못 가득 고소한 연잎 부침 냄새가 퍼지자, 반가운 친구들이 속속 모여든다. 『목련 만두』에서 동물 친구들과 우정을 나눈 청설모, 『들꽃 식혜』에서 진한 그리움의 맛을 선사했던 너구리 할머니가 그 주인공이다. 그뿐만 아니다. 연잎 부침의 고소하고 바삭한 온기는 작은 곤충 친구들에게도 닿는다. 어느새 북적북적해진 여름 축제는 모두를 들뜨게 한다.
음식이란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 처음 본 친구 모두 함께 옹기종기 모여 연잎 부침을 한입 베어 먹으면 어색한 마음은 사라지고, 반가운 마음이 진하게 우러난다.
언제나 넉넉한 마음을 함께 나누는 동물 친구들의 마음 또한 다정하다. 즐거운 마음으로 축제를 준비하고, 애쓰는 동물 친구들이 있기에 숲속의 여름날은 더욱 빛난다.
맑고 푸른 여름날의 풍경을 오롯이 담아낸 작품
『목련 만두』, 『들꽃 식혜』에서 각 계절의 풍경을 풍성하게 담아 온 백유연 작가. 『연잎 부침』에서는 맑은 여름날의 풍경을 오롯이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독자들에게 맑은 연못 풍경을 선물하기 위해 작가는 한지에 물을 들여 연꽃잎을 만들고, 반짝이는 윤슬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물양귀비, 순채, 부레옥잠, 보라 연꽃, 물아카시아 등 다채로운 여름꽃들을 또한 곳곳에 숨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반딧불이가 날아다니고 개구리가 개굴개굴 우는 밤 풍경은 여름날의 정취를 한층 고조시킨다.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지만, 도란도란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여름밤 풍경은 모두에게 휴식 같은 그림책이 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꾹꾹 눌러 담겨 있어 정답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