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크레마클럽 일본소설 1위
*제2, 3회 스마트폰 소설 대상 수상 작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나츠메 우인장》을 잇는 요괴 판타지 어드벤처
낡은 목조건물, 그 문을 열면 만나게 되는 기묘한 존재들.
이곳은 인간 세계와 요괴 세상을 잇는 민박집 ‘아야시 장’.
매일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지는 곳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기묘한 민박집》은 인간과 요괴가 공존하는 민박집을 무대로 펼쳐지는 모험과 우정, 사랑, 가족 이야기를 담은 힐링 판타지 소설이다. 일본의 투고 사이트 에브리스타가 주관하는 일본 최대 공모 문학상 ‘스마트폰 소설 대상’에서 2013, 2014년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저자는 일본의 ‘요괴 마을’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 출신으로 고향의 특성을 살린 요괴 시리즈로 인기를 얻었다. 각 작품 속 등장인물 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내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요괴 세계관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주받은 눈 때문에 평생 고독했던 소년 야모리 슈가 민박집에서 일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과 요괴, 다양한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혼자’에서 ‘함께’ 하는 삶으로 향해 가는 성장 서사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마음 따듯해지는 감동까지 선사한다. 귀여운 요괴 햄스터, 요괴 덕후 여고생, 미스터리한 민박집 주인장, 민박집에 장기 숙박 중인 만화가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때로 코믹하고 때로 코끝 시리게 하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인간과 요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존재가 만들어내는 낯설지만 흥미로운 요괴 판타지의 세계로 떠나보자.
목차
제1장 아야시 장은 수상해
제2장 타타리못케가 향하는 곳
제3장 비의 사랑과 우산의 여행
제4장 언젠가 큰 횃대가 되어
저자
가이토 구로스케 (지은이), 김진환 (옮긴이)
출판사리뷰
“인간과 요괴, 모두 하나가 되는 세상을 꿈꿨던 거야”
괴상하지만 다정한 요괴와 그들을 좋아하는 사람들
전혀 다른 두 존재들이 만나 웃음과 위로를 얻는 힐링 판타지
남들이 보지 못하는 존재를 보고, 상대방을 노려보는 것만으로도 몸을 망가뜨리는 ‘저주의 눈’을 가진 탓에 평생 고독하게 살아온 슈.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친척 집에 얹혀살던 그는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어느 날, 연락 없이 지내던 할머니로부터 같이 살자는 제안을 받는다.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곳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며 슈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할머니가 운영하는 민박집 ‘아야시 장’으로 이사한다.
그런데 평범한 민박집인 줄로만 알았던 아야시 장에서 슈는 기묘한 경험을 하게 된다. ‘관계자 및 요괴 외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달린 문을 열자, 전혀 새로운 세상과 마주한 것. 미로처럼 얽힌 민박집을 헤매다 사람 말을 하는 햄스터 요괴를 만나 놀란 것도 잠시, 이사한 지 일주일이 넘도록 코빼기도 보지 못했던 할머니를 요괴들이 가득한 민박집에서 조우한다. 아야시 장을 운영하는 할머니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으며, 왜 슈를 민박집으로 불러들인 걸까?
아야시 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요괴 판타지 소설 《기묘한 민박집》은 ‘요괴와 인간 세상을 잇는 민박집’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와 매력적이고 개성 강한 캐릭터,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남다른 흡입력을 자랑하며 책을 펼쳐든 순간부터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손을 놓을 수 없게 한다. 할머니의 계략으로 아야시 장에서 일하게 된 슈는 수많은 요괴, 요괴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생활하며 저주라 여겼던 자신의 능력이 요괴와 인간의 화합을 가능케 하는 축복임을 깨닫고 아야시 장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처럼 때로 짐으로 여겨졌던 것들은 관점만 달리한다면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주는 계기가 된다.
“나를 외롭게 했던 건 어쩌면 나 자신일지도 모른다”
마음을 열었을 때 비로소 깨닫게 되는 진실,
관계를 통해 콤플렉스를 극복해나가는 좌충우돌 성장 소설
남다른 능력 탓에 평생 고독한 삶을 살았던 슈는 아야시 장에서의 생활을 계기로 인간, 요괴 가릴 것 없이 새로운 관계를 맺어나간다. 총 네 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고독한 소년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성장 서사를 그려가며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관계의 희로애락과 감정의 변화를 풀어낸다. 어린아이의 영혼이 깃든 요괴 ‘타타리못케’를 성불시키기는 과정에서 맞이한 위기를 극복하면서 동료의 소중함을 느끼고, 인간을 사랑하게 된 비 요괴의 고백 작전과 우산 요괴의 여행 에피소드를 통해 다툼, 사랑, 이별의 아픔을 경험한다. 할머니의 행방불명과 아야시 장의 존폐 위기는 따뜻한 가족의 사랑 아래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 나가는 계기가 된다.
‘관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토리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막힘없이 전개된다. 저주의 눈 때문에 고독하게 살아온 탓에 관계에는 서툴러도 심성은 착한 슈, 어릴 적 실종 사건을 겪었던 슈의 고등학교 선배이자 요괴 덕후 미노리, 아야시 장에 장기 숙박하며 요괴 만화를 그리는 꽃미남 만화가 선생님, 슈의 든든한 지원군인 귀여운 요괴 햄스터 코노스케, 요괴의 존재를 거부하며 민박집을 탐내는 슈의 삼촌 쇼지, 슈의 할머니이자 그를 민박집으로 불러들인 미스터리한 주인장 스에노, 정체불명의 아야시 장의 수호신 손츠루 님 등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채 기묘한 공간을 매개로 연결된 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슈는 ‘혼자’에서 ‘함께’ 하는 삶을 향해 성장해간다. 슈의 어리숙함과 코노스케의 익살에 웃음 짓다가도, 필연적으로 맞이하는 가슴 뭉클해지는 결말에 다다를 때면 눈시울이 붉어지며 독자들은 슈와 그의 친구들, 아야시 장의 앞날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