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이와 어른이 함께하는 세계 고전 산책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2,500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삶의 지혜, 『이솝 우화』 출간
오랜 세월이 흘러도 고전이 우리 곁에 여전히 남아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변치 않는 삶의 원형과 본질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부모 세대의 필독서였고, 그 이전부터 끊임없이 읽혀온 고전들과 더불어 세계 각국의 숨겨진 보물 같은 명작들을 하나하나 찾아내어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시리즈에서 『이솝 우화』가 출간되었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를 비롯하여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 교육과 관계 발달을 위한 교재들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이솝 우화』에는 2,500년이 지난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 삶의 본질적인 철학이 가득하다.
『이솝 우화』는 인간 사회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을 동물이나 자연현상으로 빗대어 풍자하며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미국 하버드 대학생들이 꼭 읽어야 할 ‘하버드 클래식’ 필독서에도 이름을 올린 『이솝 우화』는 아이들뿐 아니라 인문학적 지식을 쌓고자 하는 성인에게도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오랜 연구 끝에 정리된 이솝의 우화는 500편이 넘는다. 보물창고 세계명작 전집으로 출간되는 『이솝 우화』는 그중에서도 어린 독자들에게 필요한 지식이 담긴 우화 200편을 선정해 소개한다. 그리고 이솝의 생애와 더불어 『이솝 우화』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담았다. 보물창고 세계명작 전집으로 읽는 『이솝 우화』는 더 깊이 있는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부록과 사진 등 풍부한 자료를 덧붙였다.
목차
1부 정직함이 가장 현명하다
2부 여럿이 뭉치면 강해진다
3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4부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 마라
부록 -2,500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지혜
저자
이솝 (지은이), 아서 래컴 (그림), 한지윤 (옮긴이)
출판사리뷰
▶ 노예에서 재상의 자리까지 오른 현인 이솝의 지혜와 철학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등 중요한 순간에나 그렇지 않은 순간에나 수없이 들어봤을 격언들은 바로 이솝의 우화에서 나왔다. 이제는 이 말들을 누가, 왜 했는지 의식조차 하지 않고 사용할 정도로 『이솝 우화』는 우리 삶의 곳곳에 자연스럽게 자리하고 있다.
이솝의 우화는 그리스 문화가 꽃피웠던 고대부터 서양 문화 전반에 걸쳐 정치·철학·도덕 분야에서 영향을 끼쳤다.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한 많은 그리스 학자들이 이솝의 우화를 문학 작품에 인용했으며, 르네상스 시대에는 그리스 철학이 재조명되면서 『이솝 우화』는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16세기 독일의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종교 비판의 도구로 이 책을 이용했고, 17세기 작가 라 퐁텐은 이솝에게서 영감을 얻어 당시 프랑스의 귀족 사회를 꼬집는 우화집을 내기도 했다.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 농장』을 비롯해 모든 풍자 문학은 『이솝 우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솝은 발칸 반도 지방의 노예였으나 어떠한 계기로 노예 신분에서 해방되어 자유를 얻었다고 한다. 이후 여러 지방을 여행하며 쌓은 다양한 경험과 깨달음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자 우화를 짓고 사람들에게 들려주었다. 신랄하고도 유쾌하게 풀어낸 정치·사회·도덕에 관한 이야기는 널리 퍼져 나갔고 그가 재상의 자리에 오르는 발판이 되었다.
이솝의 우화들에는 인간의 무한한 욕심을 경고하는 이야기가 많다. 또한 이솝은 선과 악, 도덕, 정직과 우정, 진정한 용기와 올바른 선택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독자에게 들려준다. 지금 가진 것과 가까운 주변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강조하는 이솝의 메시지는 현대인들에게도 여전히 의미 깊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