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분홍색 무인도 옆, 바다 깊은 곳에서 날아온 초대장
어떤 것으로도 위로받지 못할 것 같은 날, 지친 몸과 마음으로 집에 돌아온 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우편함에서 초대장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초대장을 입에 물고 욕조에 잠수한 후, 짠맛이 느껴지면 그곳이 바로 ‘마음 식당’이라는 초대 글이 담겨 있었지요. 그는 눈을 감고 욕조에 몸을 담갔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눈을 뜨자 마음 식당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마음 식당의 지배인 프랭크가 그를 맞이하며 말했습니다.
“마음 식당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여기, 당신의 마음을 위한 특별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배인의 설명대로 돌고래 키오스크에 초대장을 넣자, 메뉴 선택을 위한 안내 화면이 나타났습니다. 기쁨과 슬픔, 무기력함과 그리움, 분노 같은 다양한 선택지 중에 오늘의 마음을 고르고, 눈물의 염도나 무기력함의 굽기 등을 고를 수 있었지요.
저자
찰리 (지은이)
출판사리뷰
달콤하고, 바삭하며, 때로는 매콤한 위로가 가득한 식탁
메뉴는 다양했습니다. 미처 전하지 못한 편지를 겹겹이 쌓아 올려 만든 ‘러브 레터 케이크’와 그리움이 눈 녹듯 사라지는 ‘눈물 빙수’, 화가 가시고 속이 후련해지는 ‘글러브 베이글’ 등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요리들이 가득했지요. 마르지 않는 잉크와 눈물 시럽, 눈물을 빨아들이는 마시멜로 수건, 봄바람으로 만든 버터와 같은 독특한 토핑도 고를 수 있고요.
그는 모든 선택을 마친 후, 식탁에 앉았습니다. 과연 그를 위해 어떤 요리가 준비될까요?
우리의 마음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냄새나 맛이 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자신의 마음을 숨기거나 외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마음 식당에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맛있는 냄새가 나고, 맛이 느껴지는 요리로 만들었습니다. 허기진 마음을 배 불리고, 치유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무심코 외면했던 마음을 기꺼이 기쁘게 맛보는 시간
찰리 작가는 책을 통해 독자들이 허기진 마음을 달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이 그림책을 읽고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랐지요. 그래서 누구나 마음을 부끄러움 없이 드러내고 마주할 수 있는, 바다 깊은 곳, 초대받은 이만 방문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을 탄생시켰습니다. 여기에 통통 튀는 상상력, 재치 있는 이야기와 또렷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을 더해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만들었습니다. 독자들이 마치 마음 식당에 방문한 것처럼, 지배인 프랭크의 목소리로 요리 설명을 듣는 것처럼, 각 장의 요리들을 직접 음미하는 것처럼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하려 했습니다. 어린 독자들은 앞으로 살아가며 겪을 다양한 마음을 맛보고, 어른 독자는 무심코 외면했던 마음을 기꺼이 기쁘게 마주하고 맛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어쩌면 이 요리들을 책 안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건 아닐지도 모릅니다. 책을 통해 마음 식당에 다녀온 이들이 자기만의 특별한 음식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식당을 찾은 손님들이자,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맛있는 위로를 건네는 《마음 식당》을 펼쳐 보세요. 당신의 마음은 어떤가요? 그리고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요리는 무엇일까요?
교과 연계
〈누리과정〉
의사소통-책과 이야기 즐기기
사회관계-나를 알고 존중하기
예술경험-창의적으로 표현하기
자연탐구-탐구 과정 즐기기
〈초등교육과정〉
1학년 2학기 국어 10. 인물의 말과 행동을 상상해요
2학년 1학기 국어 08. 다양한 작품을 감상해요
2학년 2학기 국어 01. 실감 나게 표현해요
3학년 1학기 국어 09. 어떤 내용일까?
3학년 2학기 국어 04. 작품의 재미를 느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