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바둑은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 받아온 지적이고 매력적인 경기다. 가로세로 19줄의 바둑판과 동그란 검은 돌과 흰 돌, 이런 단순함 속에는 온갖 인생의 오묘한 이치가 담겨있다. 현대에 접어들면서 프로기사 제도를 도입해 많은 대국을 상금화했고, 아마추어를 위한 대회를 만들어 공식화하고 있다. 전국의 크고 작은 아마추어 대회는 300개가 넘을 정도로 바둑은 이미 대중들에게 깊숙이 자리 잡아가고 있다.
바둑이 좋은 것은 언제 어디서나 남녀노소가 어울릴 수 있고, 이제 막 걸음마를 뗀 하수라도 그 배운 만큼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데 있다. 프로기사가 아니라도 말이다. 실력이 높은 고수는 고수의 깊이가 있고, 실력이 낮은 하수는 그 나름의 재미가 있는 것이다. 이번에 선보일 왕초보 바둑 배우기 총 3권은 이제 막 바둑에 관심을 가져보려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처음 바둑을 대할 때 어디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 것인지, 바둑의 기본기술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아주 쉬운 방법으로 알기 쉽게 풀어가고 있다. 1권 ‘입문하기’부터 2권 ‘완성하기’를 거치면서 하나하나 순서대로 따라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 순간 바둑을 이해하기 시작하며, 어렵게만 느껴졌던 바둑이 술술 풀려갈 것이다. 총 3권까지 읽어가는 데 거침없을 것이다.
목차
1장 왕초보 전투의 기본
01 연결의 여러 가지 수법
02 축과 장문
03 활로와 수상전의 요령
04 탈출할 수 있는 수상전
05 먹여치기와 촉촉수
쉬어가는 Tip 바둑 십훈
2장 왕초보 기술의 활용
01 옥집과 사활
02 옥집과 연관된 연단수와 연속 먹여치기
03 왕초보 사활
04 3궁과 4궁의 사활
05 살 수 있는 4궁과 살 수 없는 5궁
06 사활의 다양성
쉬어가는 Tip 유용한 바둑 격언
3장 왕초보 수읽기
01 3수 수읽기
02 수상전의 요령
03 선수와 후수
04 왕초보 맥점 찾기
쉬어가는 Tip 바둑 수업
4장 왕초보 행마
01 막는 행마와 달아나는 행마
02 살릴 수 있는 돌과 없는 돌
03 강한 돌과 약한 돌
04 가장 기본적인 행마법
05 좋은 모양과 나쁜 모양
06 좋은 수와 나쁜 수
저자
조창삼 (지은이)
출판사리뷰
이 책은 다음과 같은 특징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딱딱하고 부분적인 강좌 형식이 아닌 옆 사람과 대화하듯 서술 형식으로 풀었다. 처음 바둑을 접하는 분들을 위한 배려이다.
바둑이 어렵다고 느끼게 될 때는 하나하나의 기술을 자로 잰 듯이 이해하고 넘어가려는 경우에 생긴다. 영어를 배울 때 문법 하나하나 정복해서 실력이 늘었던 적 있던가? 그보다는 옆 사람과 대화하듯이 배우는 것이 백번 나을 것이다. 바둑도 마찬가지 아닐까? 서로 바둑을 둔다고 생각하며 배우면 효과가 백번 오를 것이다.
둘째, 한 단원을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부분 이론만이 아니라 실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하고 입체적인 해설을 했다. 다시 말해 바둑 한 파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이론이 필요하다. 다양한 형식이 나올 수 있는 내용에서 생각을 확장시키는 독창적인 강의 형식을 빌려 내용을 쉽게 접근했다. 기술 하나하나를 상호 관련시켜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노력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으로 말이다.
셋째, 입문자들이 가장 편하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꼭 알아야 할 내용에 대한 전체 순서와 구성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이 책의 가장 큰 자랑이다. 각 파트의 마지막 부분은 그동안 알았던 내용을 점검하기 위해 익힘문제와 그 해답을 다뤘다. 각 단원의 복습 차원에서 문제와 해답을 실어 그동안 배워온 내용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리즈는 총 3권이다. 1권을 마치면 누구랑 두어도 당당할 것이며, 2권을 마치는 순간 부분 기술에 자신이 붙어 바둑의 묘미를 더욱 느낄 것이라고 확신한다. 설령, 실력 차이가 나더라도 바둑은 치수제가 있어 동등하게 실력을 겨룰 수 있다. 이렇게 바둑을 알아가는 순간 실력은 급속도로 향상되어가고, 실력이 증가되는 만큼 바둑의 깊이가 더해질 것이다.
최근 알파고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혜성같이 등장해 바둑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았지만 5,000년을 이어온 바둑의 기본은 한결 같다. 바둑에 입문하는 여러분 모두 이 시리즈의 책을 섭렵해 바둑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