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내 머릿속으로 탐험을 떠나자!”
뇌를 안다는 것은 나와 우리, 그리고 세상을 이해하는 일
어린이의 생각과 마음을 한껏 키워 줄 최고의 뇌 과학 이야기
다정한 사람의 뇌는 냉정한 사람의 뇌와 다르게 작동하고,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의 뇌는 평범한 사람의 뇌와 다르게 움직인다. 공부를 잘하려면 ‘최적의 공부 뇌’가 필요하고 글로벌 기업은 전 세계에 물건을 팔려고 ‘뇌 과학 마케팅’을 연구한다. 도대체 뇌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기에 그럴까?
『꿈틀꿈틀 마음이 열리는 뇌 과학』은 뇌의 비밀을 흥미롭고도 다채롭게 들여다보는 책이다.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작가의 멋진 그림은 어린이들을 놀라운 뇌 과학의 세계로 단숨에 이끈다. 숙제하기 싫은 마음부터 남을 돕는 행동까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친구의 기분을 알아차리는 일까지, 이 책은 이 모든 게 뇌와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쉽고 명쾌하게 알려 준다.
무궁무진한 뇌 과학 세계를 탐험하며 뇌의 비밀을 풀어내는 동안 독자들은 스스로의 생각과 마음을 성장시키는 것은 물론 친구와 가족,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진짜 모습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목차
찌릿! 꿈틀! 뇌 탐험에 초대합니다
뇌 탐험을 위한 준비 운동
감정
나와 다른 사람들
창의성
미적 경험
더 알고 싶다면:
조금 다른 뇌
좋은 컨디션
동물의 뇌
사실과 주장
뇌의 역사
뇌의 지도
작가의 말
참고 자료
저자
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 마리아 마누엘 페드로자 (지은이), 마달레나 마토주 (그림), 김용재 (옮긴이), 윤정은 (감수)
출판사리뷰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의 뇌’
우리는 비슷하게 살아가는 것 같지만 사람마다 어떤 ‘경험’을 하고, 무엇을 느끼는지는 다를 것이다. 길을 가다가 강아지를 봤을 때, 누구는 귀엽다며 반기는가 하면 누구는 무서워서 피해 가는 것처럼 말이다. 이때 느낀 ‘감정’이 우리가 살면서 맞닥뜨리는 결정과 판단의 순간에 영향을 미친다. 또 그 결과에 따라 계속해서 배우고 성장한다. 감정은 다른 사람과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꿈틀꿈틀 마음이 열리는 뇌 과학』에서도 나의 감정을 정확히 알아차리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어서 다른 사람의 감정도 살피는 단계로 나아간다. 이 모든 과정이 뇌에 차곡차곡 쌓여 ‘나’라는 존재가 만들어진다는 걸 알려 주는 책이다.
창의력도 학습할 수 있어
‘뇌’와 ‘창의성’의 관계는 뇌 과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연구해 온 주제다. 창의성은 인간이 새로운 걸 발견하고 시도하고 창작하게 함으로써 인류의 진화를 앞당겼다. 한때 창의성은 선천적인 특성이라고 여겼지만, 학습해서 키울 수 있다고도 한다. 정말 공부해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흔히 창의성은 예술가에게만 필요한 소양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수학이나 과학 같은 학문에서도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평범한 일상이 더 빛날 수 있도록 창의성을 키우는 방법을 제시한다.
뇌를 알면 마음이 열릴지도 몰라
인간다움을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는 게 바로 ‘인성’이다. 인성은 타고남도 있지만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육, 사회 속 타인과의 관계에서 습득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듯 인성 또한 학습과 경험을 거쳐 가꿔 나가는 것이다. 인성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개인의 성품과 사고, 태도, 행동의 특성이라고 한다. 바로 이 특성을 유도하는 게 ‘감정’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내 마음속 상태를 정확히 알아차리고, 잘 표현하고 조절하는 일이 중요하다. 감정을 컨트롤하기 위해서 뇌를 알아야 하는 것은 필수다. 『꿈틀꿈틀 마음이 열리는 뇌 과학』은 우리가 왜 뇌의 작용으로서 마음을 바라봐야 하는지 그 이유를 말해 준다.
현대 뇌 과학의 발전을 앞당긴 스페인과 포르투갈
20세기 초 스페인에서는 뇌 과학 연구가 활발히 이뤄졌다. 1906년 산티아고 라몬 이 카할은 신경계의 구조를 연구한 공로로 노벨 생리 의학상을 수상하는 업적을 세웠다. 이 수상에 힘입어 뇌 과학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산티아고 라몬 이 카할은 ‘현대 뇌 과학의 아버지’라 불리며 전 세계 뇌 과학 연구에 기여하고 현대 뇌 과학의 발전을 앞당겼다. 또 포르투갈은 신경 과학자이자 ‘뇌 절제술의 대가’ 안토니오 다마지오를 배출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뇌 과학 역사 속에서 어린이를 위한 흥미로우면서도 깊이를 잃지 않는 뇌 과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감각적인 일러스트로 음미하는 머릿속
뇌 과학을 다룬 책에서 이토록 매력적인 일러스트가 또 있을까? 이 책의 원서 『Ca dentro(안으로)』를 펴낸 플라네타 탄제리나(Planeta Tangerina) 출판사는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어린이 청소년 교양서를 만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우리학교의 『어린 산책자를 위한 자연·동물 도감(원서명: La Fora)』 또한 이 출판사의 책으로,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서 오페라 프리마 부문을 수상했다.
『꿈틀꿈틀 마음이 열리는 뇌 과학』 역시 2018년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그림작가 ‘마달레나 마토주’의 신선하고 재치 있는 그림이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과학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책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과학 교과서 등 뇌를 다루는 책에 흔히 나오는 딱딱한 자료에서 벗어나 감각적인 이미지로 뇌를 관찰하는 멋진 기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