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붐뱁, 잉글리시, 트랩

붐뱁, 잉글리시, 트랩

16,200 18,000
제조사
네오픽션
원산지
대한민국
배송정보
2,500원 (조건부배송) 지역별 추가배송 주문시결제(선결제)
택배 / 방문수령

책소개

영어를 배우러 한국의 영어마을로
유학을 떠난 ‘놈’들의 사무친 광기가 폭발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한글’을 배우는 동시에 ‘영어’도 능통해야만 하는 현실이다. 어렸을 때부터 영어유치원과 영어학원을 다니는 것도 모자라 청소년이 되어서는 주요 교과목인 영어 점수를 높이려 고군분투한다. 이 악착같은 경쟁의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타국의 모국어를 자국의 것처럼 말하고 들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의무교육이 끝나고 사회에 나가려니 영어 ‘점수’와 ‘등급’이 ‘나’의 가치를 판단하고 가능성을 결정한다.

때로 불편한 진실은 그 모습 그대로 마주하기보다 우회적으로 포착할 때 더 효과적이다. 김준녕 작가는 한국의 영어 우월주의를 적나라하고 가감 없이 보여줌으로써 이 사회의 현주소를 직시한다. 만국 공통어인 ‘영어’의 중요성을 괄시하는 바는 아니나, 한국인이라면 분명히 직시하고 되돌아봐야 할 문제임은 분명하다. 통쾌하고 신랄한 이야기만을 기대했다면 오산이다. 그 이상의 통쾌하고 발랄한 서사 구성과 캐릭터를 통해 ‘영어가 필요한 이유’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넘어 ‘우리 삶을 이끄는 가치’를 고민하게 할 소설이다.

목차

1장 붐뱁Boom bap

잉글리시, 잉글리시, 잉글리시
울트라 화이트 티스

2장 잉글리시English

오컬트 스테이
런치
클라스
스파이
파이트
파티
베이커리 숍
일라이
폴리스 스테이션

3장 트랩Trap

아이리버

카지노
포커 페이스
머니
웨스턴 스파게티
DPR 코리아
옥토퍼스
주체 아이디어
프리즌 브레이크
오디세이
코리아, 코리아, 코리아

후일담

작가의 말
추천의 말

저자

김준녕 (지은이)

출판사리뷰

Boom bap
국적 없는 놈들의 좌충우돌 영어 배틀

22년째 영어 공부에 매진했으나 제자리걸음인 ‘라이언’에게 팸플릿 하나가 던져졌다. “P시 영어마을 성인반 모집”이라 적힌 팸플릿을 보자마자 구겨버린 그에게 돌아온 대답은 권유가 아닌 협박, “Lion, Please”뿐이다. 일사천리로 짐을 싼 그의 앞에 승합차 한 대가 정차하더니 하이틴 영화에서나 볼 법한 외국인 ‘릴리’가 내려 다가왔다. 눈물을 머금은 얼굴과 울음을 억누르는 목소리도 잠깐, 부모님은 기다렸다는 듯 ‘라이언’을 보냈고, 결국 그는 승합차에 탑승한다. 그런데 승합차에 타 있는 구성원들이 어딘가 심상치 않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할 것 같은 백인 남자와 온몸에 문신이 가득한 남자, 잔뜩 울상을 짓고 창밖을 내다보는 어린아이였다. 무언가 단단히 잘못되었음을 직감한 ‘라이언’이 곧장 뒤를 도는 순간, 싸늘한 표정의 ‘릴리’가 차갑게 식은 목소리로 말했다. “뭘 봐? 가서 앉아.”

두 얼굴의 ‘릴리’는 서로 자기소개를 하라 시키며, “Only English!(오직 영어로)” “Full sentence(완벽한 문장)”으로 말하라고 한다. 별수 없이 좌우를 살핀 ‘라이언’은 백인 남자를 바라봤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벽안에 금발인 ‘보타’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한의 정서가 가득 담긴, 구수한 한국말이었다. 이어서 갱스터의 제스처를 선보이는 문신 가득한 ‘준’의 별명을 들은 ‘라이언’은 충격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일명 ‘LA 예절 주입기’, LA 출신 갱스터이나 영어는 결코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거기에 영어마을에 도착하자 눈에 띄는 외국인 두 명에 ‘라이언’은 다시 한번 시선을 빼앗긴다. K-POP을 좋아해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배우러 왔다는 중국인 ‘샤오’와 일본인 ‘시게루’와 한 팀이 된 ‘라이언’은 망연자실한다. 영어를 배우러 한국의 영어마을로 유학을 왔는데 도대체 이게 무슨 조합이란 말인가!

『한국이 싫어서』 이 사회를 『표백』한 장강명 추천!

“이런 미친 내용을 누가 믿어줄까?
만약 이 모든 것이 소설이라면, 작가의 머리가 이상한 것이 분명했다.” (315쪽)

붐! 그러나 작가 김준녕은 미치지 않았다. 미친 사람은 자신이 미쳤다는 생각을 하지도 않고 이런 문장을 쓰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작가가 미치지도 않았는데 소설은 어떻게 이런 미친 내용이 될 수 있었을까? 작가의 뛰어난 감각도 한몫했겠 지만, 그가 사는 세상이 그에게 광기의 재료를 많이 퍼다 줬기 때문이라고 본다. 어쩌면 남들은 그냥 넘기는 일상의 광기를 예민하게 알아차리는 것이 그의 감각 인지도 모르겠다. 잘 닦인, 뒤틀린 거울 같은 작가다. 이츠 어 트랩.
- 장강명 소설가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붐뱁, 잉글리시, 트랩
저자/출판사
김준녕 (지은이),네오픽션
크기/전자책용량
138*203*16mm
쪽수
332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4-05-15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비밀번호 인증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확인

상품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