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잠이 오지 않는 밤, 신비로운 밤의 정원으로 들어오세요!
콜라주 기법으로 완성한 놀랍도록 아름다운 밤의 세계
깊은 밤,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숫자를 세어 보기도 하고 이리저리 자세를 바꿔 보기도 하지만 한번 달아난 잠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다. 창문을 넘어오는 온갖 소리와 불빛도 머리맡을 어지럽힌다. 자꾸 잠을 설치는 아이들도 밤이 괴로운 것은 마찬가지. 엄마가 품에 안고 책을 읽어 주어도 따뜻한 목소리를 귓가에 속삭여도 눈은 더욱 초롱초롱 빛날 뿐이다. 억지로 오지 않는 잠을 기다리는 것보다 누구도 몰랐던 밤의 이면을 살그머니 들여다보는 것은 어떨까. 〈I LOVE 그림책〉 시리즈 신작 『밤의 정원에서』는 잠 못 드는 어른과 아이를 위한 자장가 같은 그림책이다. 잠자리에서 듣는 옛이야기처럼 신비롭고,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주는 손길처럼 포근하다.
저자인 캐린 버거는 정교한 콜라주 기법으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그림책을 10권 이상 펴냈으며, 『작고 노란 잎』은 〈뉴욕 타임즈〉 ‘올해의 그림책’에 선정되었다. 『밤의 정원에서』 역시 독특하고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그림책이다. 자칫 무겁고 어둡게 느껴질 수 있는 밤의 인상을 감각적인 색의 조합, 다채로운 이미지를 활용해 친근하면서도 시각적인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표현했다. 느긋하게 오랫동안 걷고 싶은 정원처럼 말이다. 산책하듯 책장을 넘기다 보면 나도 모르게 몸과 마음의 긴장이 풀리고 달콤한 잠에 빠져들 수 있을 것만 같다.
저자
캐린 버거 (지은이), 신형건 (옮긴이)
출판사리뷰
▶〈뉴욕타임즈〉 ‘올해의 그림책’ 선정 작가
- 우리가 잃어버린 밤의 찬란하고 매력적인 풍경들
도시에서는 밤의 맨얼굴을 마주하기 어렵다. 수많은 건물이 내뿜는 빛이, 곳곳에 서 있는 가로등의 불빛이 여전히 환하게 주위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일상은 더 편리해지고, 안전해졌지만 밤에만 만날 수 있는 것들을 우리는 잃어버리기도 했다. 밤하늘을 수놓는 별빛, 영롱한 빛을 매달고 날아다니는 반딧불이 등이 대표적이다.
그림책 『밤의 정원에서』에서는 낮에는 볼 수 없는 밤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밤의 정원에서는 반딧불이가 별똥별처럼 보이고, 밤나팔꽃은 활짝 피어 우리를 취하게 만드는 향기를 발산한다. 또, 서늘한 풀밭에 누우면 쏟아질 것 같은 별을 올려다볼 수 있다. 밤의 정원에서는 낮에 보았던 것과는 전혀 다르고 모든 것이 새로워진다. 깜박이는 별들과 창백한 달빛은 지붕 위를 살금살금 걸어가는 외로운 고양이, 시원한 공기에 활짝 핀 빛나는 꽃을 비춰 준다.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면 졸린 아기 여우들을 집으로 데려가는 어미 여우의 발자국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 소리, 졸졸 흘러가는 시냇물 소리, 귀뚜라미와 황소개구리의 잔잔한 노래 소리가 편안히 잠에 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제 책을 펼쳐 아름다운 밤의 정원으로 들어가 보자.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이미지들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글이 우리를 아늑한 밤의 세계로 이끈다.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깊고 편안한 잠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언론사 서평
마음을 달래 주는 텍스트와 이미지의 완벽한 결합. -[커커스 리뷰]
이 매혹적인 그림책은 아이들이 잠들기 전 눈이 초롱초롱해지는 호기심, 쏟아지는 졸음 사이에서 즐거운 긴장 상태에 빠져들게 할 것이다.
-[혼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