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가운데땅의 창조자,
톨킨의 삶과 예술을 책 한 권에 담다
★★★ 세계적인 톨킨 학자들의 다채로운 에세이 6편 수록 ★★★
★★★ 300여 점에 달하는 일러스트와 사진, 풍부한 해설 수록 ★★★
★★★ 2019년 톨킨 소사이어티 최고의 책 어워드 수상작 ★★★
J.R.R. 톨킨의 생애, 그리고 그의 ‘레젠다리움’이 창조되기까지…
가운데땅의 창조자, 톨킨의 모든 것을 담아내다!
2018년 최초 영미 합작 톨킨 전시회 특별 아트 컬렉션북
J.R.R. 톨킨은 1913년 11월 처음 보들리언 도서관을 찾은 이래로, 평생에 걸쳐 이 도서관에 소장된 원고와 고판본 서적, 2차 자료 등 고대 영어 문서와 중세 영어 문서를 연구해 왔다. 톨킨은 학자로서 충실한 삶을 살아왔고, 이런 학구적인 접근은 그의 문학 작품에 깊이 녹아들었다. 보들리언 도서관은 그의 일상의 토대를 이루는 중요한 장소였고, 톨킨 사후 보들리언 도서관은 톨킨 재단과 협력하여 그의 지적, 문학적 유산의 보존을 지원해 왔다. 톨킨 자료 소장품을 정리하고 목록화하고 디지털화하는 데서 나아가, 톨킨의 광범위한 생애와 작품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소장품을 다른 방식으로 홍보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는데, 톨킨 소장품 자료의 전시를 마련하는 것도 그 일환이었다. 처음 톨킨을 주제로 한 대형 전시가 열린 것은 그의 탄생 100주년인 1992년이었다. 그리고 20여 년이 훌쩍 지난 2018년 영국 보들리언 도서관과 미국 모건 도서관 및 박물관의 공동 기획으로 잉태된 〈톨킨: 가운데땅의 창조자〉 전시는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톨킨의 그림과 사진, 문서 다수를 처음 전시하며, 톨킨의 삶과 학술, 가정생활과 창조 활동 등 다양한 면모를 아울렀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 책 『J.R.R. 톨킨: 가운데땅의 창조자』는 2018년 톨킨 전시회의 특별 아트 컬렉션북으로 기획된 것으로, 단순히 전시 도록을 넘어 전시 품목들에 관한 풍부한 해설과 함께 세계적인 톨킨 학자들의 깊이 있는 에세이 여섯 편을 제시하여 톨킨의 삶과 예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보들리언 도서관의 톨킨 기록 보관 담당자이자 이 책의 편저자인 캐서린 맥일웨인은 J.R.R. 톨킨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간략한 전기를 제공하며, 톨킨의 옥스퍼드 생활을 깊이 있게 연구해 온 존 가스는 옥스퍼드 교수들의 문학 모임인 잉클링스의 잉태와 해산, 그 내력을 다루며 톨킨에 미친 영향을 살핀다. 일찍이 톨킨 연구에 앞장서 온 1세대 톨키니스트이자 메릴랜드대학교 영문학 교수인 벌린 플리거는 톨킨의 소설에 나타난 ‘요정나라’와 그 의미에 대해 분석한다. 한편 크리스토퍼 톨킨을 보조하며 톨킨의 언어를 주로 연구해 온 칼 F. 호스테터는 요정어의 창조 방식과 원리에 대해 쉽게 해설하며, 옥스퍼드대학교에서 톨킨의 후임자로 강의한 톰 시피는 톨킨 문학에 숨겨진 북구 신화의 영향을 논한다. 톨킨에 대한 다수 자료들을 정리해 출간한 바 있는 웨인 G. 해먼드, 크리스티나 스컬 부부는 톨킨의 시각 예술에 대한 풍부한 해설을 기고했다.
그와 함께 300여 점에 달하는 삽화와 사진이 풍성한 해설과 함께 수록되어 톨킨의 인간적인 면모를 더욱 생생하게 보여준다. 톨킨과 가족, 친우들의 사진과 어릴 적 그가 살던 마을 풍경, 톨킨이 그린 그림들과 쓰고 받은 편지들, 수정을 거듭한 원고들과 신문에 남긴 낙서들까지 톨킨의 모든 것을 이 책 한 권에 담아냈다.
목차
서문
에세이 ESSAYS
J.R.R. 톨킨: 간략한 전기 _ 캐서린 맥일웨인
톨킨과 잉클링스 모임 _ 존 가스
요정나라 Faerie:톨킨의 위험천만한 나라 _ 벌린 플리거
요정어의 창조 _ 칼 F. 호스테터
톨킨과 ‘북구의 고귀한 정신’ _ 톰 시피
톨킨의 시각 예술 _ 웨인 G. 해먼드와 크리스티나 스컬
카탈로그 CATALOGUE
Chapter 1 톨킨 읽기 - ‘영국에, 나의 조국에’
Chapter 2 어린 시절 - ‘언어의 재능을 갖고 태어나’
Chapter 3 학창 시절 - ‘레젠다리움의 서막’
Chapter 4 순수한 창안 - ‘낡은 색깔의 새로운 무늬’
Chapter 5 『실마릴리온』 - ‘실마릴은 내 가슴속에’
Chapter 6 교수의 서재 - ‘이미 저당 잡힌 시간에서’
Chapter 7 『호빗』 - ‘땅속 어느 굴에 한 호빗이 살고 있었다’
Chapter 8 『반지의 제왕』 - ‘내 생명의 피로 쓰였지’
Chapter 9 『반지의 제왕』 지도 그리기 - ‘현명하게도 지도로 시작했고 이야기를 맞추었지’
기고자
감사의 글
정선된 참고 문헌
그림 제공자
전시 품목
찾아보기
저자
캐서린 맥일웨인 (엮은이), 이미애 (옮긴이)
출판사리뷰
유년부터 말년까지, 톨킨의 전 생애를 살피다!
톨킨의 삶과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한 기념비적 작품
1892년 남아프리카에서 태어난 톨킨은 3세 때 부친을 잃고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다가 12세 때 모친마저 잃었다. 유년 시절 톨킨은 나무와 풍경 그리는 것을 즐겼고, 학교에서 상당히 공부를 잘해 인정받는 우등생이었다. 특히 언어학에 조예가 깊었는데, 어릴 적 모친에게서 라틴어와 게르만어를 배웠던 영향으로 짐작된다. 그는 성인이 되어서도 학술적 연구, 그리고 문학 작품에서 이런 관심사를 줄곧 추구해 나갔다. 어려서 부모를 잃은 톨킨은 16세 때 같은 처지의 이디스와 사랑에 빠졌고 1차 세계대전의 암운 속에서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전쟁은 학창 시절의 친구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고, 참호열에 걸린 탓에 간신히 고향으로 후송된 톨킨은 연구에 매진하여 대학교수가 되었다. 고대 영어와 중세 영어, 중세 문학을 중심으로 학술 연구를 계속해 온 톨킨은 동시에 요정 신화 및 요정 언어의 구상과 집필도 이어갔다.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스케치와 그림을 그려온 톨킨은 자신의 상상 세계를 그림과 글 양쪽으로 표현해 나갔다. 초기의 시와 그림은 강렬한 이미지로 톨킨과 친구들이 품었던 이상을 보여주며, 나아가 톨킨이 평생에 걸쳐 꿈꿨던 그의 요정 신화 ‘실마릴리온’의 완결된 모습을 상상하게 해준다.
이디스와의 사이에서 네 자녀를 얻은 톨킨이 아이들을 위해 쓴 『호빗』이 상업적으로 대성공을 거두면서, 톨킨은 세계적인 작가로 도약하게 된다. 후속작 『반지의 제왕』은 톨킨의 일상을 뒤흔들 정도의 인기를 가져다주었고, 은퇴한 대학교수 톨킨은 세간의 이목을 피해 조용한 휴양지로 이사하기까지 한다. 톨킨은 말년에 이르기까지 끝내 자신이 바란 수준으로 요정 신화를 완성하지 못했다. 과업은 그의 아들이자 마지막 ‘잉클링’인 크리스토퍼에게 넘어갔다.
크리스토퍼 톨킨은 톨킨이 숨진 1973년부터 2020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40년 이상 톨킨의 유고를 정리하고 출간해 왔다. 『실마릴리온』, 『후린의 아이들』, 『베렌과 루시엔』, 『곤돌린의 몰락』 등 가운데땅 이야기뿐 아니라, 『시구르드와 구드룬의 전설』, 『베오울프』, 『아서의 몰락』 등 학술 저작들에 대해서도 그러했다. 톨킨의 다른 자녀들 역시 톨킨의 창조 활동에 각별한 영향을 미쳤다. 장남 존의 산타클로스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된 『북극에서 온 편지』는 20년 넘게 계속된 톨킨 가족의 전통이 되었다. 둘째 아들 마이클이 잃어버린 강아지 인형은 흥미진진한 모험담 『로버랜덤』을 탄생시켰다. 삼남 크리스토퍼와 막내딸 프리실라는 『반지의 제왕』의 제목을 결정하는 데 의견을 보탰다.
『J.R.R. 톨킨: 가운데땅의 창조자』에는 투병 중인 어머니에게 보여줄 마음으로 그린 「엄마(혹은 아내)가 없다면 가정이 뭐란 말인가」(133쪽), 대학 축제에서 만취한 학생들을 그린 엑서터대학 흡연가를 위한 프로그램 도안(143쪽), 군복을 입은 톨킨 소위의 사진(156쪽), 학자로서 톨킨의 이름을 드높인 베오울프 번역 원고(267쪽), 『호빗』을 쓰며 남긴 플롯 메모(311쪽), 톨킨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소년 시절의 그림들(164쪽), 평생의 반려자 이디스 톨킨에게 제시할 사랑스러운 청구서(149쪽), 가족들과의 평화로운 오후(277쪽), 창작 활동으로 이어진 여유 시간의 취미(190쪽) 등 아들이자 학생, 장교였고 교수와 작가, 화가이며 남편이자 아버지가 된, 그 모든 인간 톨킨이 한가득 들어차 있다.
판타지의 제왕, 환상의 창조자 J.R.R. 톨킨의 생애와 학술,
작품론과 작품 세계를 다룬 톨킨 관련 도서 다수 출간 예정!
『반지의 제왕』과 『실마릴리온』의 장대한 신화를 창조한 J.R.R. 톨킨은 현대 판타지 문학의 아버지로 칭송받는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 이후 꿈과 희망을 되찾아 환상의 세계로 가는 문을 활짝 열어젖힌 톨킨 이래, 판타지 장르는 한 세기 가까이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소설에서 나아가 영화와 드라마, 게임과 만화로 현대인의 삶에는 항상 판타지가 함께하고 있다. 그러나 판타지의 원류이자 시발점인 톨킨과 그의 작품 세계는 견고한 언어장벽과 톨킨 특유의 전문성으로 인해 쉬이 다가갈 수 없는, 머나멀고 ‘위험천만한’ 나라로만 여겨져 왔다.
북이십일에서는 2018년부터 톨킨의 다양한 저작에 대한 번역 출판과 기존 번역의 재검토를 추진하여 톨킨 도서들을 출간해 왔다. 그 결과 『호빗』 『반지의 제왕』(2021), 『실마릴리온』 『끝나지 않은 이야기』(2022), ‘가운데땅의 위대한 이야기들’, 곧 『후린의 아이들』 『베렌과 루시엔』 『곤돌린의 몰락』(2023~2024)을 출간하며 톨킨문학선 핵심작 7종을 완간한다. 이제 북이십일 톨킨문학선은 『J.R.R. 톨킨: 가운데땅의 창조자』를 시작으로 『햄의 농부 가일스』, 『톰 봄바딜의 모험』, 『큰 우튼의 대장장이』, 『로버랜덤』, 『나무와 잎새』, 『톨킨의 편지들―개정증보판』, 『톨킨 전기』, 『가운데땅의 역사』, 『괴물과 비평가』 등 판타지의 제왕이자 환상의 창조자인 J.R.R. 톨킨의 생애와 주요 환상 문학, 작품론과 작품 세계를 다룬 도서들을 본격적으로 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