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글자책] 호기우타

[큰글자책] 호기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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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지만지드라마
원산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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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호기우타〉는 핵전쟁 이후의 세상을 배경으로 기독교적 모티브를 가미한 부조리극이다. 1980년대 일본 내 소극장 연극 붐을 주도하며 200편이 넘는 희곡을 쓴 기타무라 소의 대표작이다.

목차

나오는 사람들
제1장 불꽃놀이
제2장 반딧불이
제3장 풍설(風雪)
제4장 석설(惜雪)
해설
지은이에 대해
기타무라 소 연보
옮긴이에 대해

저자

기타무라 소 (지은이), 김유빈 (옮긴이)

출판사리뷰

〈호기우타〉는 1979년 초연 이래 일본 소극장 연극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꾸준히 리바이벌되며 일본 현대 연극의 주요 작품으로 자리매김한다. 핵전쟁 이후 세상을 배경으로 기독교적 모티브를 가미한 부조리극이다. 독특한 세계관, 시적인 극의 흐름에 유머러스한 대사가 어우러져 뛰어난 문학성을 자랑한다.

핵전쟁으로 인해 피폐해진 자연과 황량한 거리가 배경이다. 이름에서 ‘예수’를 연상시키는 인물 야스오(야소)는 무엇이든 물건을 복제하는 능력이 있지만 전지전능한 신의 모습은 아니다. 본래 유랑 극단 단원이었던 게사쿠와 교코는 핵전쟁으로 일행과 헤어져 방황 중이다. 세 사람은 서로의 목적지를 모른 채 길벗이 되어 여행길에 이런저런 일들을 함께 겪는다. 야스오가 두 사람과 헤어져 예루살렘으로 발길을 옮기는 마지막 장면에서 그가 예수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라는 사실이 확연해진다. 그때 잠깐 희망 혹은 구원의 이미지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곧 방사능으로 오염된 눈이 대지를 덮고 빙하기가 시작되면서 극은 절망의 분위기로 막을 내린다.

기타무라 소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호기우타〉는 내 인생에 대한 예언과 같은 작품이다. 인물에 대해 설명하자면, 야스오는 이미 핵전쟁이 일어나 멸망해 버린 세상에 나타난 도움이 안 되는 신(神)이고, 교코는 순진무구한 영혼의 소유자로 그런 신(야스오)을 사랑한 소녀, 게사쿠는 딱히 목적 없이 폐허를 떠돌며 광대놀음을 하는 운명을 지닌 사람이다. 게사쿠는 야스오에 대한 신앙은 없지만 그래도 야스오가 예루살렘으로 떠나갈 때 교코로 하여금 그를 좇아가도록 하는데, 그러나 교코는 곧 돌아와 버리고 만다. 그리고 게사쿠가 다시 살아나는 것은 ‘부활’이 아니라 그저 죽었다 살아나는 마술을 보여 준 것뿐이었다. 마지막에 게사쿠는 교코와 함께 ‘그저 갈 수밖에 없는’ 황야로 향하는데, 이는 어떠한 다른 의미 없이 그저 이야기가 그렇게 되어 가는 것이다.”

일본은 핵폭탄을 직격으로 맞은 역사가 있고, 현대에도 1995년에 효고현 남부 지진(고베 대지진), 2011년에는 동일본 대지진을 겪어 ‘황폐한 도시’를 계속해서 마주해 왔다. 1980년대에 유행했던 이 작품이 오히려 동일본 대지진 이후에 더 많이 상연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해 본다면 그 현대적인 보편성과 동시대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희곡의 제목이자 노래 제목이기도 한 ‘호기우타(?歌)’는 ‘축가’, ‘축복의 노래’라는 의미다. 세상이 멸망해 가는 와중에 천진난만한 소녀 교코가 뜻도 모른 채 〈호기우타〉를 부르는 역설적인 장면이 짙은 여운을 남긴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큰글자책] 호기우타
저자/출판사
기타무라 소 (지은이), 김유빈 (옮긴이),지만지드라마
크기/전자책용량
210*290*5mm
쪽수
96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4-03-25
목차 또는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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