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혐오, 나는 네가 싫어

혐오, 나는 네가 싫어

11,700 13,000
제조사
천개의바람
원산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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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혐오’라는 무한 루프에서 벗어나기!
혐오는 또 다른 혐오를 낳을 뿐,
사실 누군가를 혐오할 만한 이유는 없다.


“우리는 누구를, 왜 혐오하는가?”
“우리가 혐오하는 이유는 타당한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각층의 전문가가 똘똘 뭉쳤다. 이 책은 계층 격차와 교육 평등을 공부하는 교육사회학자, 경계 교육과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심리상담사, 다양한 계층의 아이들을 만나는 강연자가 공동 저자가 되어, 혐오 현상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오늘날, 혐오 현상이 만연한 이유를 단순히 사회 구조적 문제에서만 찾지 않고, 개인의 경계 침범에 대한 불안과 특권적 권력이 주는 강압적 상황에 주목했다. ‘혐오’는 개인과 개인의 경계, 나아가 개인과 집단 혹은 사회 사이의 경계가 위협받을 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유대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청소년 집단 사이에서 왜 혐오 현상이 빠르게 확산, 재생산되는지 설명할 수 있는 근거도 된다. 자기 경계가 불완전한 청소년기에 자신의 경계가 침범당하는 게 두려워, 낯설거나 다른 것을 배척하며 혐오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건이나 현상을 통해 혐오라는 감정이 왜 일어나는지, 혐오 표현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혐오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목차

-1장 오늘도 혐오했나요, 혐오당했나요?
혐오, 그게 뭔데?…011 / ‘혐오’라는 감정 / ‘경계’를 침범당할까 봐 두려워요 / 만만한 네가 문제야! / 아니꼬우면 출세해라? / 혐오, 힘의 논리…026 / 극혐인 애들은 다 이유가 있다? / 누구에게나 당연히 웃긴 건 없다 / 혐오와 혐오 표현은 다르다 / [톡톡 플러스] 내 잘못인 걸까?

-2장 혐오의 다양한 얼굴
자기 혐오…041 / 내가 나를 혐오한다고? / 스스로를 파괴하는 자책 / 자기 혐오를 멈추려면 / 나는 나, 너는 너 / [톡톡 플러스] 있는 그대로의 ‘나’ / 능력 혐오…055 / 출발선이 다른데요? / 1등은 누구? / 그럼 공부가 필요없다는 건가요? / 장애인 혐오…066 / 환자일 뿐인데 무슨 잘못이 있나요 / 저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어요 / 내가 원할 때 이동할 권리 / 내가 원하는 것을 소비할 권리 / 배려하려 했지만, 차별하게 됐어요 / 젠더 혐오…085 / 남자라서? 여자라서? / 남성과 여성은 서로 맞서 싸우는 적일까? / 남자답게, 여자답게? 나답게! / 나이 혐오…099 / 누군가에게는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것 / 누군가에게는 들어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곳 / [톡톡 플러스] 말대꾸 / 인종 혐오…110 / 우리는 정말 ‘단일 민족’인가요? / 법과 제도는 누구를 한국인이라고 할까? / 국적이 중요한가요? / [톡톡 플러스] 화교에 대해 들어봤나요? / 이주 노동자 때문에 일자리가 없어진다! / 의무는 안 하고 혜택과 권리만 달라는 거 아닌가요? / 외국인 범죄자가 급증한다는데

-3장 혐오를 넘어서
다르지만 동등하게!…133 / ‘나’라는 집 짓기, 내 경계의 이해 /〈인사이드 아웃〉의 다섯 친구 / 침범하지 않기!…140 / 말하기 전에 생각했나요? / 차별금지법, 차별을 금지해요 / ‘나’의 경계 넓히기!…148 / 낯설고 불편해도 / 내 세계의 균열과 확장 / 우리 함께 모두 잘 산다는 것…154 / 너를 밟아야 내가 산다? / [톡톡 플러스] 혐오에 저항하기

저자

한세리, 신지현, 강지예 (지은이), 송효정 (그림), 홍성수 (감수)

출판사리뷰

▶ ‘자기 혐오’, ‘능력 혐오’, ‘장애인 혐오’, ‘젠더 혐오’, ‘나이 혐오’, ‘인종 혐오’로 대두되는 우리 사회의 대표적 혐오 현상을 다뤘다

혐오는 자신의 안전이 무너질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지만, 혐오의 기준은 수없이 다양하기 때문에 누구나 혐오의 대상이 될 수도 있고, 누구나 혐오를 당할 수도 있다. 경계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만, 자신의 안전을 위협하는 진짜 원인을 찾기보다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희생양 삼아 혐오하는 게 문제다. 혐오는 누군가 잘못해서, 혹은 문제를 일으켜서 발생하는 게 아니라, 터무니없는 기준을 제시하는 이들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나이’는 그저 차이일 뿐인데도 노인, 어린이 등 특정 나이대가 혐오당한다. 지구상에 수많은 인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일 민족이라는 자부심이 특정 인종의 혐오를 부추긴다. 학벌과 학력은 능력의 기준이 될 수 없음에도 학벌과 학력에 따른 차별이 있다. 또한 자랑스럽지 못한 약점이 많은 자신을 들여다보기 불편한 개인은 ‘자기 혐오’라는 쉬운 방식을 택했다. 자신이 정한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고, 쓸모없는 사람으로 치부하며 자신을 야단치고 괴롭히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불편함, 불안감, 실망감, 분노가 뭉쳐져 자기 혐오라는 거대한 감정으로 번졌다. 이 책은 최근 우리 사회에 대두되고 있는 자기 혐오, 능력 혐오, 장애인 혐오, 젠더 혐오, 나이 혐오, 인종 혐오를 중심으로 혐오 현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 교육사회학자와 심리상담사가 함께 뭉쳐 청소년이 쉽게 ‘혐오’에 동조하고, ‘혐오’를 조장하는 이유를 전격 분석했다

혐오는 단순히 싫고 미운 감정을 넘어선 말이다. 혐오는 어떤 사람을 특정한 속성을 가지고 있거나, 그런 속성을 가진 집단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미워하는 것이다. 즉 혐오는 자신의 안전을 흔들 수 있는 존재를 밀어내고 경계하고 공격하려는 마음이다. 청소년기는 자신의 경계를 만들어나가는 걸 배우는 시기로, 경계가 허술하고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언제든 자신의 경계가 침범당할까 봐 불안을 느낀 나머지 타인의 경계를 먼저 침투하고 무너뜨린다. 자신과 다른 타인이 얼마나 못났는지 강조하며 혐오하는 것이다.

또한 청소년기에는 자신의 보호막을 단단하게 만들고 힘을 키우기 위해 집단을 형성한다. 개인보다 ‘우리’가 모여 집단을 이루면 훨씬 힘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집단 속에서 청소년은 안정감을 느끼며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려 한다. 더불어 누군가 집단에 속하지 않았거나, 특이하거나 다르다면 이상하게 여기며 불편해하거나 따돌린다. 그저 외모, 억양, 부모, 친구, 옷차림, 출신 등 소소한 차이가 괴롭힘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있는 ‘차이’일 뿐, 왕따당할 만한 이유는 없습니다. 그저 더 힘이 있는 이들의 기준에서만 본 불합리한 이유들입니다. 성적이 좋아서, 성적이 나빠서, 옷을 튀게 입어서, 못생겨서, 누나가 장애인이라서, 뚱뚱해서, 괴롭히는 맛이 있어서, 장난으로, 그냥, 재미로. 왕따당할 ‘만한’ 사람이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의 화를 터트려도 되는 ‘만만한’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누구든 왕따시킬 수 있고, 누구든 왕따당할 수 있습니다.
- 《혐오, 나는 네가 싫어》 본문에서

▶ 계층과 권력 갈등에 기인한 혐오 발생 원인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사건과 상황을 예화로 들어 흥미롭게 풀어냈다

우리는 성별, 나이, 국적, 지역, 건강 상태, 힘, 직업, 돈, 교육 수준 등 복잡한 여러 조건들에 얽혀서 살고 있다. 모든 사람이 모두 다른 상황과 조건에 놓여 있는 것이다. 그러니 모두에게 당연한 ‘상식’ 같은 건 사실 없다. 그저 특정한 기준에 따라 위치가 나뉘는 것뿐이다. 이렇게 사회 안에서 만들어진 위치를 ‘계층’이라고 한다. 그리고 계층이 타인에게 끼치는 힘과 영향력은 ‘권력’이 된다. 영항력이 큰 사람은 권력을 틀어쥐고, 자신의 방식이 옳다고 강력하게 주장할 수 있다. 나아가 권력을 틀어쥔 사람들의 방식은 곧 사회의 상식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힘의 논리로 만들어진 상식이 때로는 혐오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강한 자의 상식에 맞지 않으면 비정상이 되고, 혐오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혐오가 발생하는 원인을 힘의 논리에서 찾았다. 더불어 청소년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상황과 사건이 이야기로 등장하여 권력관계를 쉽게 설명하고 있다.

▶ 우리 일상을 파고들어 확대 재생산되는 혐오 상황을 벗어나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 청소년을 위한 혐오 탈출 안내서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나 혐오는 존재했다. 역사적으로 혐오는 사회적, 경제적 위기가 있을 때 더 크게 발생했다. 코로나19는 개인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계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쉽게 무너져내릴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우리 사회는 불안과 불편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대신 누군가를 ‘혐오’하는 쉬운 방식을 택했다. 두려움이나 분노, 힘든 상황을 다른 누군가의 책임으로 돌리면 잠시 마음이 편해진다. 그래서 ‘만만한’ 누군가를 정해 혐오하는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비난당하는 누군가를 눈감는다면, 내일은 또 다른 누군가가 또 다른 이유로 비난받게 된다. 이 책은 혐오의 무한 루프를 끊어내기 위해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 준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혐오, 나는 네가 싫어
저자/출판사
한세리, 신지현, 강지예 (지은이), 송효정 (그림), 홍성수 (감수),천개의바람
크기/전자책용량
135*205*20mm
쪽수
168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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