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마음먹고 채식을 시작했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곤란한 순간을 종종 마주할 수 있습니다. 밖에서 든든한 비건 음식을 사 먹기가 은근히 쉽지 않아서, 누군가 건넨 ‘오늘 점심 뭐 먹지?’라는 단순한 질문을 거절하기 어려워서 가끔은 스스로의 굳은 다짐과 타협을 하기도 할 테지요. 소중한 점심시간, 마음 불편한 식사를 그만두고 싶다면 채식 도시락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 《보통날의 채식 도시락》과 함께라면 그 과정이 꽤 즐거울 것입니다.
이 책의 작가는 채식인과 직장인이라는 두 가지 자아를 건강하게 지키고 싶은 마음에 채식 도시락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퇴근 후에는 다음 날 먹을 도시락을 준비하며 하루를 뿌듯하게 마무리하고, 점심시간에는 온전히 자기만의 식사 시간을 보내며 오후 업무를 위한 에너지를 얻곤 합니다. 이러한 생활을 꾸준히 반복하며 간편하고 든든한 도시락 레시피를 다양하게 개발했고, 직접 엄선한 메뉴들을 나누고자 이 책을 출간했습니다. 나아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 온전히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개인·환경·동물 모두의 건강한 삶을 위해 선택한 채식 도시락을 마주하며 단단해진 기분은 어떤 느낌인지, 여러 가지 단상도 눌러 담아 《보통날의 채식 도시락》을 선보입니다.
목차
Intro
나만의 마음챙김 도시락 통
바쁜 직장인의 도시락 준비 노하우
손이 자주 가는 채식 식재료
채식하는 직장인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간식
Chapter 1. 한입에 쏙, 김밥·주먹밥·쌈밥
템페 묵은지 김밥
당근 견과류 김밥
들기름 우엉잡채 김밥
소바 김밥
템페마요 묵은지말이
3색 계절 주먹밥
채식 토핑 유부초밥
뿌리채소 강된장 쌈밥
Essay | 직장인이라는 부캐 내려놓기
Essay | 김밥 들고 소풍 가듯 출근하는 마음
Essay | 나 하나 채식한다고 뭐가 달라지는데?
Chapter 2. 든든한 한 끼, 덮밥·볶음밥·솥밥
사과 단호박 커리
템페 짜장밥
된장 소스 가지 덮밥
톳조림 볶음밥
얼린 두부 시금치 덮밥
토마토 고추장 리소토
곤드레나물밥과 강된장
버섯 누룽지탕
Essay | 회사 생활에 쉼표 찍기, 식사 명상법
Essay | 자연의 변화와 같은 궤를 그리며 사는 삶
Essay | You are what you eat!
Chapter 3. 간편한 별미, 샌드위치·샐러드
치아바타 후무스 샌드위치
으깬 감자 사과 샌드위치
템페 아보카도 통밀 샌드위치
당근 라페 사워도우 샌드위치
중동식 피타브레드 샌드위치
색색 파프리카 월남쌈
제철 과일 퀴노아 샐러드
김치 살사 콩 샐러드
Essay | 요가로운 비건 라이프
Essay | 어떤 방식의 채식이든 모두 옳다
부록. 채식 도시락 곁들임 메뉴
청양고추 피클
시금치 페스토
톳 두부무침
아스파라거스 두부무침
표고버섯 두부강정
콩나물 장조림
브로콜리 감자샐러드
방울토마토 절임
두유 요거트
바나나 그래놀라
템페칩
저자
박다라 (지은이)
출판사리뷰
사회생활을 하면서 채식을 이어간다는 것 채식을 꾸준히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가 아무리 굳건하더라도 상황이 따라 주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매일 일터 밖에서 밥을 사 먹어야 하는 데다가 매번 어려운 상사와 식사 자리를 함께한다면 채식을 쉬이 이어갈 수 없을 테지요. 한 번 두 번, 타협하는 순간이 늘어감에 따라 마음이 점점 불편해지고 있다면 이제부터 채식 도시락을 챙겨보길 추천합니다. 건강한 재료로 직접 만든 도시락은 채식을 지속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에너지를 일으켜 직장인으로서의 자아도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일과 씨름하고 사람에게 치이는 직장 생활에서 점심시간만큼은 속도 든든히 채우고, 마음도 편안히 챙기길 바랍니다.간편하게 만들어 든든하게 즐기는 도시락
직접 도시락을 싼다는 것은 왠지 부지런해야만 가능한 일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퇴근하고 30분 정도만 투자해 미리 만들어두었다가 다음 날 아침에 챙기기만 하면 되는 메뉴들이 실려있습니다. 이른 아침에 출근해 1시간의 점심시간을 가진 후 저녁 무렵 퇴근하는 보통의 직장인을 기준으로 편의성을 충분히 고려해 메뉴를 선정했습니다. 도시락이라는 특성에 따라 물기가 적고, 냄새가 덜 나며, 식어도 맛있어야 한다는 기준도 꼼꼼히 따져보았답니다. 첫 번째 장에서는 한입에 쏙 먹기 좋은 김밥, 주먹밥, 쌈밥을, 두 번째 장에서는 든든하게 배를 채워줄 덮밥, 볶음밥, 솥밥을, 세 번째 장에서는 간편한 별미로 즐길 만한 샌드위치, 샐러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도시락에 곁들이기 좋은 밑반찬과 간식도 실어두었으니 상황에 맞게 다채롭게 활용해 보세요.
채식하는 마음에 대한 보통날의 기록 본격적으로 도시락을 싸기 전 메뉴 소개글을 찬찬히 읽어보는 재미도 느껴보세요. 단순히 음식 맛과 조리 팁만 소개하지 않고 해당 메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이유로 탄생했는지, 또 채식 라이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아두었습니다. 또한 중간중간 작가가 채식을 하며 느낀 단상이 녹아든 에세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직장인과 채식인이라는 두 가지 자아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한 작가의 노력과 소소한 경험담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채식하는 동료가 생긴 기분이 들어 괜스레 웃음이 날지도 모릅니다. 《보통날의 채식 도시락》〉과 함께 만들어갈 여러분의 즐거운 건강 라이프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