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읽는 즉시 커뮤니케이션이 바뀐다!
대화가 어려운 시대, 인간관계의 본질을 꿰뚫는 소통의 기술!
- 일본 판매 8만 8천 부 돌파!
- 일본 아마존 60주 연속 베스트셀러!
- 주요 일간지(아사히·요미우리·산케이) 강력 추천!
“이야기를 들을 때 집중이 안 돼요.” “남편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내가 제 말을 듣지 않아요.” “부모님과 대화하고 싶지 않아요.” “연인이 제게 한 말의 의도가 궁금해요.” “직장 동료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우울하다는 친구 이야기를 어떻게 들어주면 좋을까요?” 일상에서 우리는 수없이 대화가 어려운 순간을 맞닥뜨린다. 우리는 왜 들을 수 없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들을 수 있을까? 또 어떻게 하면 내 이야기를 듣게 할 수 있을까? 대화가 어려운 시대, 한 번쯤 이런 질문을 던져본 사람이라면 이 책이 답이다.
많은 사람이 대화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만큼 세상에는 ‘경청의 기술’ ‘말 잘하는 기술’이 넘쳐난다. 20년 경력의 상담심리사인 저자는 그런 기술들이 왜 실제 대화에서는 쓸모없는지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그건 누군가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할 때일수록 기술을 사용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럴 땐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려는 ‘경청’보다 있는 그대로 듣는 ‘그냥 듣기’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마찬가지로 ‘말을 잘하는’ 것보다 상대가 들을 수 있도록 ‘잘 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있는 그대로 들을 수 있을까? 저자는 “내 이야기를 들려주자!” 여기부터 시작하라고 제안한다. 마음이 쫓기고 위태로울 때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못한다. 내가 들을 수 없게 된 데에는 사정이 있다는 것, 귀를 닫고 싶을 정도로 많은 일이 있었다는 것. 이런 말을 누군가 들어준 뒤에라야 비로소 우리 마음에 타자의 이야기를 담을 공간이 생긴다. ‘듣기의 회복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듣는 기술’은 ‘들려주는 기술’로 완성된다.
저자가 20여 년 몸담은 심리상담의 세계에는 ‘듣는 기술’이 축적되어 있고 내담자가 하기 어려운 말도 할 수 있도록 하는 노하우도 있다. 그러나 그런 노하우를 담은 책은 의외로 적다. 막상 글로 써놓으면 잔기술 같은 느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다소 비전문가처럼 보일 수 있는 우려를 감수하면서 책의 후반부에 실용적인 노하우를 정리해 실었다. 실제로 당장 오늘부터 사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보면 ‘시도라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눈썹으로 말하자” “단순 작업을 함께 하자” 등의 노하우를 언뜻 보면 너무나 사소하고 극사실적인 상황과 심리 묘사에 웃음이 터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읽을수록 매력을 더하는 ‘진국’ 같은 책!”이라고 추천의 말을 더한 김소연 번역가의 말처럼 재치만큼이나 효과도 만점인 가장 기본적이고 인간적이며 실용적인 노하우가 어느새 ‘듣고 싶고’ ‘들려주고 싶은’ 소통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할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
1장 왜 들을 수 없게 되었는가
2장 고립에서 고독으로
3장 듣기의 힘, 걱정의 힘
4장 누가 듣는가
노하우편: 듣는 기술
노하우편: 들려주는 기술
나오며
옮긴이의 말
저자
도하타 가이토 (지은이), 김소연 (옮긴이)
출판사리뷰
대화가 어려운 시대, 왜 들을 수 없게 되었는가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대화가 중요하다’라는 말이 들리는 사회는 역설적으로 대화가 어려운 시대라는 뜻일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는 이슈를 떠올려보자. 법 개정, 전쟁, 외교, 역사 인식, 선거, 초저출생, 팬데믹 등 뭐라도 좋다. 입장이 다른 사람들이 방대한 말을 주고받는다. 하지만 그들의 말은 서로를 필요 이상으로 날카롭게 만들 뿐 전혀 전달되지 않는 느낌이다. 그럴수록 사람들은 더 목소리를 높이고 갈등은 깊어진다.
더 가까운 인간관계에서의 대화를 떠올려보자. “이야기를 들을 때 집중이 안 돼요.” “남편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내가 제 말을 듣지 않아요.” “부모님과 대화하고 싶지 않아요.” “연인이 제게 한 말의 의도가 궁금해요.” “직장 동료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우울하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어떻게 들어주면 좋을까요?”
우리는 왜 이야기를 들을 수 없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내 이야기를 듣게 할 수 있을까? 대화가 어려운 시대, 소통의 어려움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던져보았을 법한 이 질문들의 답을 구하는 게 이 책의 주제다. 20년 경력의 상담심리사인 저자 도하타 가이토는 우선 ‘이야기 듣는 법’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우리를 다독인다. 그럼 전달 방법의 문제일까? 저자는 이제까지 ‘경청’만을 중시해온 우리에게 ‘그냥 듣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경청’보다 ‘그냥 듣기’
‘말 잘하기’보다 ‘잘 들려주기’
이제 그냥 듣고, 들을 수 있게 말하자!
세상에는 ‘경청의 기술’ ‘말 잘하는 기술’에 관한 훌륭한 책들이 이미 차고 넘치게 많다. 그러나 저자는 그 많은 책을 섭렵하면서 늘 한 가지 아쉬움을 느꼈다. 그건 바로 누군가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야 할 때일수록 사실 기술 따위를 사용할 여유가 없다는 것. 배우자나 가족, 동료 등 가까운 관계에서 갈등을 겪을 때, 정치문제나 사회적 이슈를 두고 의견이 나뉘었을 때처럼 정말 대화가 필요할 때일수록 ‘듣기’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저자는 바로 그때 필요한 건 상대의 말뜻과 숨은 의도를 파악하려는 ‘경청’보다 상대의 말을 있는 그대로 듣는 ‘그냥 듣기’라고 말한다. ‘그냥 듣기’는 말 그대로 소리가 귀에 들어오는 거라 쉬워 보이지만 우리는 종종 듣는 귀를 닫는다. 마음 깊은 곳의 감정에 공감하는 것보다 호소하는 말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게 훨씬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말을 있는 그대로 들을 수 있을까?
저자는 “내 이야기를 들려주자!” 여기부터 시작하라고 제안한다. 마음이 쫓기고 위태로울 때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못한다. 내가 들을 수 없게 된 데에는 사정이 있다는 것, 귀를 닫고 싶을 정도로 많은 일이 있었다는 것. 이런 말을 누군가가 들어준 뒤에라야 비로소 우리 마음에 타자의 이야기를 담을 공간이 생긴다. ‘듣기’의 회복이 이루어진다. ‘듣는 기술’은 ‘들려주는 기술’로 완성된다.
또한 저자는 ‘들려주는 기술’이 ‘말을 잘하는 기술’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 상대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을 때, 우리는 흔히 언변이 나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큰 착각이다. 대중 강연이나 업무상의 프레젠테이션에서라면 ‘말 잘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말 잘하는 기술’은 자기 강점을 전달하기 위한 기술이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강점이 아니라 약점을, 멋진 부분이 아니라 한심한 부분을 이해하게 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들을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깊은 고독 혹은 불안감이 극심한 고립에 빠져 있을 때 우리를 그 어둠에서 빠져나오게 하는 기술이다.
“무슨 일 있었어?”라고 먼저 물어보자. 도무지 이 말이 나오지 않을 때는 ‘내 이야기를 들려주기’부터 시작하자. “내 말 좀 들어봐”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렇게 말할 수 없을 때는 앞에서 말한 대로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단순하지만 ‘시도’해보면 듣고, 들려주는 소통의 순환이 일어난다. ‘사람들은 왜 내 말을 안 들을까?’라며 깊은 고립의 고통에 빠져 있는 사람이라면 용기 내어 먼저 시작해보자.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체험을 통해 ‘듣기의 힘’을 실감할 것이다.
따분하고 원론적인 조언은 NO!
출근길에 읽고 오늘 당장 써먹을 수 있는
하찮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인간적이며, 실용적인 노하우!
저자가 20여 년간 몸담은 심리상담의 세계에는 ‘듣기의 기술’이 축적되어 있고, 내담자가 이야기하기 쉽도록, 또는 하기 어려운 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노하우도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의외로 그런 노하우가 책으로 정리되어 나와 있는 경우는 별로 없어 의문이었다고 한다. 이유를 추정해보건대 심리상담의 노하우는 내담자 개개인의 성격과 특성에 맞추어 만들어진 기술이기 때문에 글로 막상 써놓으면 너무 사소한 잔기술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책으로 만들기엔 유치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저자는 전문가로서 다소 비전문가처럼 보일 수 있는 우려를 감수하면서 상담심리사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인정받는 실용적 매뉴얼을 정리해 이 책에 노하우편으로 구성했다. 노하우에는 의욕을 북돋아주고 동기부여를 한다는 커다란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장 오늘부터 사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보면 ‘시도라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듣는 기술로 “상대가 시간과 장소를 정하게 하자.” “눈썹으로 말하자.” 들려주는 기술로 “단순 작업을 함께 하자.” “화상회의에는 마지막까지 남아 있자.” 등의 노하우를 보면 유치한 것 같고 극사실적인 상황과 심리 묘사에 웃음을 터뜨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출근길에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당장 이 실용적인 노하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간단한 말도 입을 떼기가 조심스러운 신입사원, 뭔가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 도통 말이 없는 후배를 바라보며 속만 태우는 상사, 사적이고 가벼운 대화에서는 동료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기 어려워 점차 위축되는 팀장까지, 사소하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인간적이며 실용적인 노하우가 ‘듣고 싶고’ ‘들려주고 싶은’ 소통의 세계로 모두를 안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