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리어 교과서
일과 삶의 의미를 다시 찾게 해주는 냉철한 통찰과 따뜻한 조언
‘커리어 포트폴리오’로 커넥팅하라!
페이스북과 링크드인 등 소셜미디어에서 일과 삶에 대한 경험과 지혜, 통찰을 설파하는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신간 《커넥팅》이 출간됐다. 급변하는 일터 환경과 상황 속에서 커리어 계획과 실천, 관리의 중심을 잡는 ‘커리어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안한다.
커리어 포트폴리오란 자신의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일과 삶의 영역 곳곳에 펼쳐놓고 이를 상황과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연결하고(connecting) 조합하는 전략을 말한다. 스티브 잡스가 말한 점 연결하기(connectinf dots)의 개념과도 일맥상통한다. 저자 신수정은 2013년부터 ‘일 잘하는 법’ ‘일과 삶을 풍요롭게 가꾸어가는 법’에 대한 통찰을 소셜미디어에 연재해왔다. 페이스북과 링크드인 등에 올리는 게시글에는 ‘좋아요’가 수천 개, 댓글이 수백 개씩 달린다. 연재한 글을 모아 출간한 전작 《일의 격》에서 사람과 조직이 일하면 성장하는 방법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신간 《커넥팅》은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커리어 관리와 구체적 실행법, 커리어를 강화하는 마인드셋과 태도를 전한다. 재능을 발견하고 향상하는 법, 커리어를 확장하고 성과를 표현하는 법, 창업이나 이직 실전 전략, 취미를 직업으로 발전시키는 법, 네트워킹으로 커리어 기회를 만드는 법, 커리어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활용하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직업 선택을 고민하는 학생, 회사 생활을 막 시작한 초년생, 창업이나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 크고 작은 조직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팀장이나 리더, 퇴임을 앞둔 임원까지 모두가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얼마나 알고 있는가’보다 ‘얼마나 빠르게 배우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가’가 중요해지는 시대, 커리어 계획과 실천에 나침반이 되어줄 《커넥팅》을 추천한다.
목차
1부 커리어 이해하기
[커리어의 현실] 1. 예측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2. 연봉은 어떻게 결정될까?: 산업과 업계의 관점│3. 연봉은 어떻게 결정될까?: 직무의 관점│4. 연봉은 어떻게 결정될까?: 역량과 전문성의 관점│5. 수입을 극대화하는 또 하나의 전략
[커리어의 메커니즘] 6. 직장 생활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7. 일이 반드시 재미있어야 할까?│8. 어떤 관점으로 직장 생활을 할까?│9. 변화하는 시대에 필요한 마인드셋│10. ‘커리어 패스’에서 ‘커리어 포트폴리오’로│11. 어떻게 커리어를 쌓아야 할까?│12. 가장 중요한 조언은?│13. 커리어와 마태 효과│14. 커리어 첫 10년에는│15. 실력은 연차와 큰 관련이 없다│16. 인맥이 부족하고 내향적인 사람의 커리어 생존 비결│17. 워커가 아닌 플레이어와 프로로│18. 무경계 능력자│19. AI 시대의 인재│20. 인생은 길어지고 퇴임은 빨라진다│21. 커리어는 미션을 성취하고 자유를 추구하는 여정
2부 커리어 포트폴리오 전략
[커리어 계획과 설계] 1. 커리어 포트폴리오로 커리어 설계하기│2. STEP 1. 목적과 가치 설정하기│3. STEP 2. 경험 블록 정리하기│4. STEP 3. 강점과 역량 블록 도출하기│5. STEP 4. 역할 블록 정리하기│6. STEP 5. 계획과 전략 세우기│7. 커리어 전략 수립 시 고려 사항
[커리어 탐색과 확장] 8. 재능을 발견하는 법│9. 당신의 숨은 자산은 무엇일까?│10. 자신의 약점을 어떻게 볼 것인가?: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세 가지 관점│11. 경쟁력 있는 커리어를 위해 추천하는 업무 블록│12. 한 우물만 파지 마라│13. 쓸데없어 보이는 일까지 해보는 게 경쟁력이다│14. 대기업에서 배울 수 있는 것│15. 맨땅에 헤딩하는 것은 낭비일 뿐일까?│16. 창업가와 대기업 직원의 차이│17.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10×10 법칙│18. 약한 연대를 구축하라│19. 승진 전략│20. 누군가 당신을 발견할 확률을 높여라│21. 커리어 선택의 기술│22. 커리어 이동 시 문화의 힘을 무시하지 마라│23. 대기업에서 글로벌사나 스타트업으로 옮길 때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24. 이직할 때 이런 점을 주의하라│25. 조직 내에서 개인 브랜드를 만들어라│26. 여성의 커리어를 위한 어드바이스│27. 리더십도 커리어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라
3부 커리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역량과 태도
커리어 포트폴리오를 위한 기반 역량과 태도
[기반 역량] 1. 결과에서 출발하라│2. 대략 계산하는 역량│3. 쉽게 쓰고 쉽게 말하기│4. 프레젠테이션 역량 기르기│5. 결론부터 말하기│6. 쉬운 것부터 하라│7. 우선순위를 가지고 일하라
[성과 정의와 표현] 8. 성과란 무엇인가?│9. 성과 커뮤니케이션
[학습과 실행] 10. 인풋에서 아웃풋으로│11. 시간 단축의 비경제│12. 힘을 빼려면 힘주는 시간이 필요하다│13. 조금 더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라│14. 2배 이상 성공하기 위해서 남들보다 2배 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태도] 15. ‘근자감’은 커리어에 도움이 될까?│16. 왜 나보다 실력 없는 사람이 더 잘나갈까?│17. 불안이 성장을 가져온다│18. 열정과 끈기가 없는 것이 축복일 수도 있다│19. 작은 일에 성실하면 운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20. 포기할 필요도 있다│21. 자신의 맹점을 보려면?: 똑똑하고 잘나갈수록 누군가가 필요하다│22. 피드백은 성과 향상에 반드시 도움이 될까?│23. 번아웃 예방법│24. 여유도 역량이다│25. 단정하지 않고 확률적으로 보라: 더닝-크루거 효과
저자
신수정 (지은이)
출판사리뷰
“커리어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
올바른 선택과 계획, 관리를 위한 신수정의 커리어 포트폴리오 전략
“앞으로 커리어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이 받는 단골 질문이다. 불확실하고 급변하는 세상에서 커리어 선택과 관리에 고민이 많은 직업인들을 위해 신수정이 커리어 커리어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안한다. 신수정은 신간 『커넥팅』에서 “커리어 경험은 (당연히) 예측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한다. 회사 생활이 즐겁고 영원할 것 같았는데 승진에 실패한다든지, 자신을 괴롭히는 상사가 더 잘된다든지, 몸담은 조직이 갑자기 해체되거나 집안 사정으로 급히 이직해야 하는 상황이 곧잘 일어난다.
저자의 커리어도 그랬다. 지인의 권유로 운 좋게 글로벌 IT 기업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가 박사학위 공부, 인수, 창업, 이직 등을 겪으며 직장을 여섯 번이나 옮겼다. 다양한 커리어 경험 덕분에 저자는 3명짜리 벤처 기업부터, 800여 명을 관리하는 중견기업 CEO, 나아가 수천 명의 직원과 몇조 원 규모 사업을 총괄하는 리더의 자리도 경험했다. 여러 유형의 시스템과 문화를 접하면서 ‘어떻게 커리어 여정을 만들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커넥팅』은 신수정이 쌓아온 통찰과 지혜를 고스란히 담은 커리어 교과서다.
변수와 우연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신수정은 어떤 통찰을 제시할까? 커리어가 예측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서 목표와 계획은 아무런 필요가 없는 걸까? 저자는 그럴 때일수록 더욱 분명하고 체계적인 커리어 관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예상치 않은 일 탓에 계획이 어그러지더라도, 그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면 어느 상황이든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계획 자체보다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중요하다. 뜻을 세우고 계획을 세우자. 그러나 계획대로 안 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호기심, 낙관성, 끈기, 융통성, 위험 감수의 태도로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해보며 주위 사람들에게 베풀고 여러 사람을 만나자. 그러다 보면 우연한 일이나 예기치 않은 귀인이 여러분을 인도할 가능성이 높다. 그에 맞게 계획을 조정하면 된다. (21쪽)
저자는 커리어 목표 설정과 계획, 수행을 돕는 도구로 ‘커리어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안한다. 커리어 포트폴리오란 지금까지 쌓아오거나 앞으로 쌓아갈 경험과 강점, 역량, 역할을 낱개로 정리해 유연하게 연결하고 재조합하는 것을 말한다. 커리어 포트폴리오는 자신이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잘 이해하게 해주고, 앞으로 얻고 싶은 목표와 역할, 그것을 성취하는 데 필요한 조건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게 해준다. 커리어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수행하는 데 강력한 도움을 줄 도구상자다. 『커넥팅』은 우선 커리어 포트폴리오 전략의 이론과 사례를 적용할 수 있는 각양각색의 커리어 상황을 살펴본다. 모든 직업인들이 겪을 수 있는 고민에 대한 ‘커리어 구루’ 신수정의 조언이다.
1) 커리어를 막 시작하거나 시작하려는 사회 초년생이라면?
‘연봉은 어떻게 결정될까?’와 ‘커리어 첫 10년에는’을 보라.
연봉(수입)은 커리어 선택, 이직, 전직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그런데 종종 연봉이 자신의 재능과 노력만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이 책에서는 연봉에는 능력뿐 아니라 좀 더 핵심적인 3요소, ‘업종의 구조적 한계’ ‘직무의 특수성’ ‘개인의 전문성과 역량’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커리어 선택이나 이직을 결정하라고 제안한다. 연봉 말고도 커리어를 선택하는 기준은 또 없을까? “어디에서 얼마를 받느냐가 성공의 기준인가”라는 물음에 3년 차 직장인의 고민에 저자는 “커리어 첫 10년 동안은 직위나 보수보다 실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커리어 초기 월급이 부자를 만들어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첫 직장은 경영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고, 선배들에게 배울 것이 많은 곳이 좋다. 그런 환경이 아니라면, 현재 상황에서 최대한 많이 배우거나 외부에서라도 훈련을 받아야 한다. 그렇게 전문성을 쌓아 이직하는 것이 방법이다. 10년 정도 이런 훈련을 했다면 이후에는 자신의 목적과 가치, 성향에 따라 커리어를 선택하기 쉬워진다. 유연한 선택은 내공이 쌓인 사람에게만 가능하다.
2) 조직 내 관계가 고민인 팀원이나 팀장이라면?
‘직장 생활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를 보라. 저자는 일터에서 경제적 수입뿐 아니라 ‘관계, 인정, 존경, 자아실현’의 욕구 충족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돈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나머지 혜택은 처음부터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일터에서는 배움과 성장, 팀워크, 이끌어주고 격려하는 힘, 세상에 영향을 미치고 공헌하는 것 모두를 경험할 수 있다. 이런 것들에서 사람은 삶의 의미를 찾는다. 물론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의미와 다른 환경의 직장도 얼마든지 있다. 지루한 루틴, 잘 맞지 않는 동료와 상사는 흔하다. 그러기에 앞서 이야기한 역량과 전문성을 길러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직장을 선택하는 힘을 얻어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3)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사람이라면?
‘인생은 길어지고 퇴임은 빨라진다’가 도움이 된다. 과거 인생이 길지 않았던 시절에는 퇴임 후에 집에서 소일하며 지내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100세 시대로 불리는 요즘, 퇴임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퇴임 후 다른 직장에 일하거나, 가르치는 일을 하는 사람도 있다. 또는 창업을 하거나 강의에 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퇴임 전에 미리 계획을 세워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역 시절 쌓은 직무 능력을 헛되이 하지 않고, 탄탄한 경제적 기반을 만들어놓을 필요가 있다. 퇴임하고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들은 ‘직’에 빠져 있지 않고 ‘업’을 만든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럼으로써 직책이나 직위가 사라져도 홀로서기가 가능하다.
4) 이직이나 창업으로 새로운 기회를 노리는 사람이라면?
‘커리어 선택의 기술’과 ‘이직할 때 이런 점을 주의하라’를 보면 된다. 개인의 성과는 오로지 개인의 능력만이 아니라 동료, 상사, 회사 시스템이 결합되어 이루어진다. 이직이든 창업이든 새로운 환경으로 이동할 때는 무엇을 잃고 얻는지 분명히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이직에 꼭 적극적인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당부한다. 인간관계, 급여, 문화 등 이유가 있을 때 이직을 고려할 수 있다. 또, 가능하면 호황기에 이직이나 창업을 해야 하고, 퇴사한 후에 휴식을 가지면서 새로운 일터를 구해서는 안 된다. 소속이 없는 상태에서 구직하는 것은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다. 고민될 때는 두 가지를 훈련하면 좋다. 선택 기준을 먼저 분명히 하고 우선순위를 정한다. 마음으로는 끌리지만 당장 선택하지 못하겠으면 이직이나 창업 후 무엇이 변하고 무엇이 변하지 않을지 파악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선택 자체보다 선택할 결정을 올바른 것으로 만드는 일이다. 장단점이 서로 고만고만하다면, 고민을 멈추고 동전을 던진 뒤 그게 올바른 결정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커리어 포트폴리오 전략의 설계와 실행
블록화하고, 연결하고, 재조합하라
커리어 포트폴리오 전략은 커리어 관리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구체적인 도구다. 커리어 포트폴리오를 미리 준비하고 관리하면, 당장 내일 겪을 수도 있는 퇴사나 이직, 전직 등 상황에 유연하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다.
커리어 포트폴리오 전략은 단순히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일이 아니다. 자신의 강점, 역량, 역할, 경험을 하나의 단위 또는 블록(block)으로 나누고, 그것을 이리저리 배열하고 재조합해 여러 경우의 수를 만들어낸다. 『커넥팅』에는 커리어 포트폴리오 전략을 곧바로 따라 할 수 있도록 설계와 활용법, 실사례를 담았다. 이 책에서는 커리어 포트폴리오 전략을 5가지 단계로 나누어 제안한다.
1) 커리어 목적과 가치 설정하기
커리어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첫 번째 단계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커리어 목적과 가치를 설정한다. ‘돈을 많이 벌어 편히 사는 것’ ‘임원이 되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빨리 은퇴하고 자유롭게 사는 것’ 등이 목적이 될 수 있다. 커리어 목적이라는 도착지를 정했다면 가치는 그곳에 다다르는 나침반이 되어준다. 가치는 부, 인기, 지위, 영향력 등 외적이거나 물질적인 것이 있고, 학습, 성취, 안정감 등 개인적인 것도 있다. 가족, 친구, 공동체와의 관계를 우선하는 경우도 있다. 커리어 목적과 가치는 새로운 커리어를 개척하거나 선택할 때, 그리고 현재 업무를 할 때의 자세와 태도에 영향을 준다.
2) 경험 블록 정리하기
삶에서 겪는 모든 경험은 소중한 커리어 자산이 된다. 경험 블록에는 학교 공부, 자격증, 업무 성과, 직무, 취미나 단체 활동, 심지어는 여행이나 방황도 포함된다. 그 경험이 쓸모 있고 없고를 단정할 필요가 없다. 지금은 엉뚱해 보이는 것이라도 나중에 경험이 연결되어 생각지 못한 커리어의 선택지를 열어준다. 스티브 잡스가 디자인 공부를 하거나 인도 여행을 한 것도 점이 선으로 연결되어(connecting dots) 애플의 성공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3) 강점과 역량 블록 도출하기
경험 블록을 바탕으로 자신이 잘하는 것, 즉 강점과 역량을 이끌어낸다. 강점은 전반적인 인성, 태도, 성격 등을 포함하고, 역량은 직무적 관점에서 필요한 능력과 실력을 말한다. 학업 성적이 좋았던 분야, 일하면서 성과를 냈던 분야, 전문성, 비즈니스 스킬은 무엇인지 정리해본다. 강점과 역량은 감추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는 것, 이미 발견한 것을 강화하는 것, 앞으로 필요한 것을 계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학구열, 판단력, 낙관성, 열정, 학습 능력, 문제 해결 능력, 커뮤니케이션이나 프레젠테이션 능력, 인맥까지도 이 영역에 포함된다.
4) 역할 블록 정리하기
커리어 경험에서 자신이 맡았던 역할들을 도출해본다. 비공식, 혹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어떤 직무와 역할을 맡았는지가 포함된다. 팀원, 팀장, 경영자 등 회사 조직 내에서 맡은 역할이 있고, 교수, 작가, 커뮤니티 리더 등 다른 집단에서 맡은 자리도 있다. 나아가 앞으로 맡고 싶은 역할도 정리해본다. 이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기준은 내가 그 역할에 얼마나 뛰어난지(경쟁력), 그 역할로 얼마나 수입을 얻고 있는지(수입), 그 역할에 얼마나 재미와 의욕을 느끼고 있는지(재미)이다. 이러한 평가를 통해 과거, 현재, 미래의 역할을 블록으로 만들어본다.
5) 계획과 전략 세우기
커리어 포트폴리오 구축의 마지막 단계는 ‘투-비(to-be)’ 목표와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지금까지 정리해놓은 커리어 블록들을 모아놓고 어떤 차별점이 있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생각해본다. 현재의 커리어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면서 ‘되고 싶은’ 포트폴리오를 구상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과 핵심 과제를 도출한다. 3년 차 직장인을 예로 들어본다면, 지난 3년간의 업무가 경험 블록이 된다. 호기심, 열정, 학습 능력은 강점 블록이 되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역량 블록이 된다. 역할 블록은 마케터, 블로거, 작가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단기 또는 장기 ‘투-비’ 목표를 세운다. 조직의 리더가 되거나, 책을 출간해 자기 브랜딩을 하는 방법도 있다. 또는, 단순히 30% 이상 수익을 늘리는 것도 목표가 된다. 여기까지 정리하면 전략은 명확해진다. 연봉을 올릴 수 있거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으로 이직하는 방법이 있다. 또는 책 출간을 위한 수업을 듣는 것도 전략이 된다. 이처럼 커리어 포트폴리오는 목적과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자신의 블록들을 조합하고 연결해 차별화할 수 있게 하고, 현실적인 전략과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도와준다.
“왜 나보다 실력 없는 사람이 더 잘나갈까?”
성공적인 커리어 구축에 필요한 역량과 태도
『커넥팅』에서는 커리어 포트폴리오 실행에 차별점을 만들어주는 ‘기반 역량’과 ‘태도’도 제안한다. 같은 회사나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향후 똑같은 커리어를 밟아나가지 않는 것은 저마다 다른 기반 역량과 태도를 갖기 때문이다.
기반 역량은 직장에서 일을 하는 데 탄탄한 기반을 만들어주는 소위 ‘일 잘하는 법’이다. 이 책에서는 결과에서 역산해 현재를 계획하는 역량, 대략 계산하는 역량, 요약하는 역량, 쉽게 말하고 쓰는 역량, 우선순위를 세워 일하는 역량 등을 짚어준다.
역량과 더불어 태도도 중요하다. 업무 능력과 역량이 훌륭하더라도 태도가 부족한 사람은 결국엔 오래가지 못한다. 태도는 단기 성과를 창출하진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를 발한다. 이 책에서는 자신감, 성실성, 실패와 포기를 대하는 자세, 여유로움 등을 제안한다. 당연한 것들로 보일 수 있지만, 태도는 언제나 차별성을 갖게 해준다는 점을 저자는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