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그들이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아무것도 모른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던 에어비앤비, 아메리칸 항공, 힐튼, 포드, 골드만삭스…
세계 최고 기업들은 이렇게 위기를 극복하고 완전히 다른 체질로 진화했다!
우리는 지금 잘나가는 기업들이 코로나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전혀 모른다. 어림짐작으로 코로나가 끝나고 경기가 회복되면서 살아났을 것으로 추측할 뿐이다. 그렇지 않다. 코로나로 가장 피해가 컸던 여행, 숙박, 항공 업계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지만, 그 와중에도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도전과 영역 개척으로 코로나 종료전에 활로를 뚫은 기업들이 있다.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진화의 원동력이 된 것이다. 기업공개를 준비하다가 코로나에 휩쓸려 끝없이 추락해야 했던 에어비앤비, 미전역에서 하루 수백만 명의 인파와 수천 대의 비행기가 오갔지만 텅 빈 광장이 되어버렸던 아메리칸 항공, 경영승계를 준비하다가 최악의 경영 시험을 치러야 했던 포드 자동차. 이 책은 코로나에 직면했던 세계 최고 기업들의 경영자 및 내부 관계자 100명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기존의 경영 전략이 전혀 통하지 않는 파괴적인 재난 상황에서 최고경영자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진화했는지를 실감 나고 박진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
목차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작가의 말
프롤로그
1장. 빌려온 시간
2장. 축제의 10년
3장. 이번엔 심각할 것 같아
4장. 거품
5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6장. 대청산
7장. 현금으로의 돌진
8장. 세상이 봉쇄된 날들
9장. 스트레스 테스트
10장. 비행금지
11장. 기병대
12장. 충분하다
14장. 지옥이 덮치는 순간
15장. 구제금융
17장. 타락한 천사
18장. 구걸하고, 빌리고, 훔치고
19장. 하나의 공간
20장. 날아라, 비행기
21장. 욜로 경제
22장. 도박
23장. 수요와 공급
24장. 위대한 사임
결론
감사의 말
미주
저자
리즈 호프먼 (지은이), 박준형 (옮긴이)
출판사리뷰
“그들은 어떻게 위기에 더 성장했을까?”
‘피, 땀, 눈물로 점철된 세계 최고 기업 경영자 탄생기!’
『세계 최고의 기업은 어떻게 위기에 더 성장하는가』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현대 경제 역사상 가장 잔혹하고 파괴적이며 기존의 경영 전략이 전혀 통하지 않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재난적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실감 나게 풀어낸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코로나를 거치며 생존과 진화에 성공해 현재도 세계 최고 기업으로 불리는 기업들은 코로나를 우회한 것이 아니라, 코로나라는 거친 파도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넘어서서 지금의 자리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고 매출이 20%로 급감한 나머지 전 직원의 1/6을 해고해야 했던 에어비앤비는 ‘체험’형 서비스를 확장하며 활로를 개척했다. 온라인에서 줌을 통해 소통하는 이 서비스는(마치 유튜브 라이브 방송과도 같은) 와인 시음, 양털 깎기, 첼로 연주 등의 콘텐츠를 집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무료/유료)을 선보여 집 안에 격리된 사람들의 여행 갈증을 풀어주며 매출을 견인했다. 특히 CEO 브라이언 체스키가 애정했던 ‘체르노빌의 개들’ 프로그램은 호스트가 체르노빌로 가서 버려진 개들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평소 접근이 어려웠던 현장을 대리 방문하는 컨셉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덕분에 에어비앤비는 2020년 2분기 3억 3,500만 달러였던 매출을, 2022년 1분기(코로나가 지속되던 상황)에 15억 1,000만 달러로 끌어올리며(전년 동기 대비 70% 상승) 코로나 종료 이전에 이전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 _19장 ‘하나의 공간’ 참고
퇴임을 앞두고 있던 포드 자동차의 CEO 짐 해켓은 경영승계를 준비하던 와중에 코로나를 맞았다. 그는 포드의 수백 개의 공장을 한꺼번에 폐쇄하게 된 상황에서, 영국의 산업 제조업체들이 마스크와 인공호흡기를 생산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엿보았다. 즉시 제품 관리 책임자인 바움빅에게 대책 마련을 요구했고, 바움빅은 의사들을 만나 현장에 필요한 호흡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인공호흡기의 구조가 자동차 에어컨 시스템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아폴로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포드 자동차의 모든 생산라인에서 의료 장비를 생산하도록 만들었다. 응급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전문가용 호흡기에는 포드에서 개발 중이었던 F-150 트럭의 전동 공구 동력장치와 공기필터와 배터리를 변형하여 사용하였다. 트럼프가 외친 ‘10만 개의 인공호흡기 생산’을 현실화하기 위해 포드는 모든 생산라인을 바꿔 나갔다. 그 결과 아폴로 프로젝트는 인공호흡기와 안면 보호구 생산을 위해 6억 달러의 정부 예산이 포드 자동차 계좌로 송금되도록 만들었다. _16장 ‘문샷’ 참고
코로나 위기를 성공의 기회로 바꾼 사람을 말할 때 이 사람을 빼놓을 수 없다. 세계적인 헤지펀드 퍼싱 스퀘어의 CEO 빌 애크먼은 쿠팡 주식으로 번 돈 1조 5천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코로나가 발발하자, 트럼프에게 이 위기는 중국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며 당장 도시를 격리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는 블랙스완 이론이 적용되는 사건입니다”라고 말하며 당시 퍼싱 스퀘어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의 대부분을 팔아버리고, 신용부도스와프(채권에 문제(부도)가 생겼을 때 수익을 올리는 상품)를 사들이는데 331억 원을 썼다. 그의 예측은 정확했다. 팬데믹이 선언되자 시장은 혼돈에 빠졌고 기관과 투자자들은 애크먼이 옳았다면서 그가 매수했던 신용부도스와프를 앞다투어 매수했다. 결과적으로 빌 애크먼은 단 3주 만에 3조 4,000억 원을 벌었다. 수익률 30만 퍼센트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_4장 ‘거품’ / 7장 ‘현금으로의 돌진’ 참고
“위기가 반복되더라도 누군가는 진화에 성공한다”
‘사상 최악의 경영시험에서 승리한 세계 최고 기업 CEO들의 생존 비결’
코로나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위기였으며, 최고 경영자들이 통과해야 했던 최고 난이도의 경영 시험이었다. 2020년 3월 초, 다우존스 지수는 3만 포인트를 시험하고 있었고, 세계 최고의 기업들은 11년 중 최고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런데 같은 달 말에 수백만 명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유명 기업들이 구제금융을 요청했으며, 수많은 중소기업은 파산 위기에 처했다. 뛰어난 컨설팅도, 폭넓은 인맥도 소용이 없었다. 재계의 지도자들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암묵지 속에서 기존의 장기 전략은 전부 버리고 자신들을 구원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했다.
이 책은 10년간 월스트리트저널의 선임 기자로 일했던 저자 리즈 호프먼이 코로나라는 전 지구적 경제적 재난 상황에서 세계 최고 기업들의 최고경영자들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경영자 및 내부 관계자 100명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재현 드라마를 살펴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현장감 있게 기술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이슈로 통찰력을 잃어버렸던 에어비앤비의 브라이언 체스키, 수십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서 케이 스트리트(K-Street, 워싱턴 D.C. 인근의 로비 시장이 위치한 지역)와 백악관을 오갔던 아메리칸 항공의 더그 파커, 수백 개의 자동차 공장을 모두 폐쇄해야 했던 포드의 짐 해켓 등 18개의 초일류 기업과 기관의 고군분투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들이 지옥과도 같은 고난의 한복판에서 두 발로 일어서서 포기하지 않고 개척해 나간 활로는 같은 고민을 하고 있던 많은 기업에 희망의 증거가 되었다. 코로나는 이제 지나간 위기가 되었으나 역사상에 세계를 공포와 충격에 빠뜨린 사건은 반복된다는 교훈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사상 최악의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선 기업들의 생존과 진화의 여정은 이후에 겪게 될 예상치 못한 위기의 순간에 많은 경영자와 기업에 귀중한 자산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