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다른 교회’를 꿈꾸는 함께공동체의 성공과 실패 이야기. 교회에 상처받은 가나안 성도부터 예배가 낯선 초신자까지 위로의 손길을 내미는 함께공동체와 함께 ‘다른 교회’를 꿈꾸며 함께하는교회 25주년을 기념하는 《다른 교회》를 세상에 내놓는다. 굳이 성공담보다는 실패담을 담아내려고 노력한 이유는 이러한 고백 통해 한국의 ‘다른 교회’들이 세상과 ‘다른 교회’로 거듭나는 데 미력이나마 보태기 위해서이다. 이 책에는 그러한 문제를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대한 솔직한 기록이 담겨 있다. 함께공동체의 성공과 실패의 기록을 통해 ‘다른 교회’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기대한다. 진정한 교회, 올바른 예배에 목마른 분들이라면 이 도전에 동참해보자.
목차
글을 시작하며 _ 우리 교회를 넘어 한국 교회의 미래를 꿈꾸다
1부 함께공동체의 가치관 _ 김요한
교회가 불편한 이들을 위한 교회 | 멀리 있는 자들과 함께 부르는 노래 | 변곡점에서, 지나온 길을 돌아보기 | 함께하는 교회, 함께하는 마음 | 두 가지 표현, 하나의 사명 | 개인 중심의 신학을 넘어 관계의 신학으로
2부 나아가는예배 _ 김선의
나아가는예배에 대해 말하다 | 옷차림이 다릅니다 | 대중가요를 부르기도 합니다 | 짧은 연극을 공연하기도 합니다 | 영화 설교가 있습니다 | 헌금을 나누어드린 적이 있습니다 |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
만년동 시절의 책임 의식과 주인 의식을 회복하자
3부 나아가는교회 _ 이길승, 이정도
멀티사이트 교회에서 네트워크 교회로 | ‘가까운교회’ 이야기 | 선교적으로 나아가는 네트워크 교회를 향하여
함께공동체의 한 교회, 보리떡교회에 대한 이야기
4부 비전랜드 _ 정헌택
교육부서는 선교부서입니다 | 비전랜드는 개인의 잠재력이 극대화되기를 꿈꿉니다 | 비전랜드는 탁아소가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 비효율적 기다림 | 재미, 복음, 공동체 | 아이들을 위해 함께하는교회
5부 위기대응과 리더십 _ 김요한
위기대응 사례 : 용인 함께하는교회 | 수평적 리더십의 모델 | 수평적 리더십을 위한 필수 요소 | 다음 리더십을 위한 준비
부록
함께공동체의 설교들 | 함께공동체의 도전들
연표
남기고 싶은 이야기
저자
김선의, 김요한, 이길승, 이정도, 정헌택 (지은이)
출판사리뷰
성공담보다는 실패담을 담아내려고 노력하다
“이 책이 나오게 된 이유는 우리가 잘해온 것을 나열하기 위함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 교회를 한국 교회의 모델로 내세우기 위한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어쩌면 그 반대에 더 가까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대한 솔직하고 성찰하는 마음으로 글들을 준비했습니다. 우리의 성공담보다는 실패담을 담아내려고 노력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교회에 상처받은 가나안 성도부터 예배가 낯선 초신자까지 위로의 손길을 내미는 함께공동체와 함께 ‘다른 교회’를 꿈꾸며 함께하는교회 25주년을 기념하는 《다른 교회》를 세상에 내놓는다. 굳이 성공담보다는 실패담을 담아내려고 노력한 이유는 이러한 고백을 통해 한국의 ‘다른 교회’들이 세상과 ‘다른 교회’로 거듭나는 데 미력이나마 보태기 위해서이다.
이 땅에서의 교회는 완전할 수 없고, 오직 복음만이 완전하며, 복음의 주인 그리고 교회의 주인 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만이 완전하심을 우리는 고백해야 한다. 따라서 이 책 역시도 함께공동체에 속한 5명의 사역자가 쓴 글에 교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소리를 담고자 했다. 불안전한 우리가 마음을 모을 때 성령께서 역사하심을 믿기 때문이다.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부터 마음이 다소 멀어진 사람까지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한다. 당신을 기다리는 은혜가 분명히 있다.
교회가 불편한 이들을 위한 교회
“초대교회의 시작은 예수나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의 시작도 교회 문화에 친숙한 이들보다는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 문턱이 낮은 교회가 되고자 했습니다. 교회에 친숙한 이들을 위한 교회는 교단을 넘어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편의점 수보다 교회의 수가 더 많다고 한다. 이렇게 교회가 많은데 갈 만한 교회가 없다는 한탄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더군다나 교회에 다니지 않는 초신자가 교회의 문턱을 넘어 적응하는 데 막막한 벽을 느끼는 것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함께공동체의 시작인 함께하는교회는 그 이름처럼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교회를 만들기 위해 시작했다. 교회 문화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에게 문턱이 낮은 교회이자 교회에 상처받은 가나안 성도도 마음 편히 올 수 있는 교회가 되고자 했던 것이다.
이제 25년이 지난 시점에 교회 문화에 친숙하지 않은 이들이 물밀듯 찾아오는 성과는 거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이들이 적잖이 찾아온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런 과정 속에서 교회의 가치관과 방향성을 지키려고 노력해온 것이다. 이 여정을 들여다봄으로써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길을 모색해보자.
이 세상과 소통하는 ‘나아가는예배’
“‘나아가는예배’는 함께공동체가 이 세상과의 소통의 질문에 고민하고 답을 찾는 과정이고 노력입니다. 오늘 처음 예배를 찾은 이가 자신의 삶과 복음의 진리가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는 장을 만드는 것이죠.”
교회의 문턱 중 하나가 낯선 예배의 풍경이다. 예식에 사용되는 각종 기도와 찬송부터 교회 건물 안의 분위기까지 초신자들에게 위화감이 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배는 경건해야 하니 세상 문화와는 다른 경건의 표현과 모습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일까? 과연 교회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초대교회가 그랬을까?
함께공동체는 우리의 신앙의 고민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곳, 일상의 삶에서의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가장 일상적인 소통 방식으로 공감하기 위해 ‘나아가는예배’를 드리고 있다. 옷차림을 자유롭게 하고, 대중가요를 부르기도 하며, 짧은 연극을 공연할 때도 있다. 영화 설교가 있고, 헌금을 나누어드리는 파격을 보이는 것은 모두 진정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를 드리고자 하기 위함이다. 그것을 위해 이 세상과 소통하는 ‘나아가는예배’를 함께 고민해보자.
다양한 공간에서 모이는 하나의 연결된 교회인 ‘나아가는교회’
“용인에서 실패했지만 함께하는교회는 멀티사이트의 목표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단순히 다른 장소에 있는 멀티사이트의 개념보다 하나의 가치관으로 연결된 네트워크(Network)의 개념에 더 초점을 두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공간에서 모이는 하나의 연결된 교회, 우리는 그것을 ‘나아가는교회’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함께공동체는 ‘함께하는교회’를 본부로 하는 작은 지교회들의 모임이 아니라, 함께하는교회, 보리떡교회, 가까운교회, 링크처치(Link Church), 하나둘교회, CIC 등이 병렬로 연결된 연합공동체의 구조다. 다양한 공간에서 모이는 하나의 연결된 교회인 ‘나아가는교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함께공동체 네트워크는 위계 없이 연결되어 있는 수평적인 구조이며, 함께공동체의 열린 태도를 지닌 구조라고 말할 수 있다.
《다른 교회》는 바로 이런 다양한 교회 공동체의 시도의 성패를 담고 있는 책이다. 교회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가 아니다. 따라서 카페이든 학교 강당이든 사무실이든 모여서 함께 기도하고 예배할 수 있으면 교회가 되는 것이다. 물론 그에 따른 현실적인 어려움이 적지 않다. 이 책에는 그러한 문제를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대한 솔직한 기록이 담겨 있다. 함께공동체의 성공과 실패의 기록을 통해 ‘다른 교회’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기대한다. 진정한 교회, 올바른 예배에 목마른 분들이라면 이 도전에 동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