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30년 간 보수의 개혁에 앞장서 온 정치인 정병국이 제시하는 보수 생존의 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궤멸 상태에 빠진 보수 정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원점으로 돌아가 개혁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정병국은 통일민주당 총재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이래,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을 거친 정통 보수 정치인이다. 동시에 초선 의원 시절부터 보수 개혁을 주창해 온 보수 개혁의 선두주자이기도 하다. ‘남·원·정(남경필, 원희룡, 정병국)’이라는 별칭으로 대표되는 보수 정치 개혁 세력의 일원으로, 선거 개혁, 정당 개혁을 주도해왔다.
이 책이 제시하는 보수 개혁의 출발점은 바로 보수 정치인의 반성이다. 보수 정당과 정치인이 보수의 메시지를 왜곡하고 훼손한 과오를 반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라는 가치를 수호하려는 보수 정치의 메시지 자체는 틀리지 않았지만,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신저로서의 정당과 정치인이 오염되었기 때문에 보수가 위기에 내몰렸다. 결국, 보수 정당과 정치인이 변하지 않으면 보수 정치는 달라질 수 없다. 저자가 이 책을 참회록이라 표현하는 이유다.
동시에 이 책은 보수가 앞장서야 할 개혁의 지점을 구체적으로 지목하고 있는 보수 개혁의 제안서이기도 하다. 헌법, 안보, 교육, 리더십 개혁을 통해 보수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보수는 원칙을 지키고 신중하게 변화하는 것을 지향한다. 변화와 혁신을 거부하고 현상유지를 하려는 세력은 아니다. 보수의 원칙인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지키기 위해서는 헌법을 바꾸고, 경제 민주화를 추진하는 담대한 개혁이 필요하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 말처럼 보수가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한국의 정치도, 민주주의도 무너진다. 보수와 진보라는 두 이념이 건강하게 경쟁하고 견제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상생과 협치의 선진 민주주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 탄핵과 바른정당 창당을 주도한 정병국이 써내려간 탄핵과 분당, 창당 과정의 비화는 보수 개혁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거듭되는 고난과 위기 속에서도 인내하면서 혁신을 시도하는 정당, 정치인의 등장은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준다.
목차
프롤로그 - 다시, 보수를 생각한다
1장. 나는 왜 보수가 되었나
-회색분자 정병국
-오염된 메신저
2장. 보수의 몰락
-보수와 진보
-편가르기 정치
-불통과 권위주의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
-무너진 보수
3장. 불행한 대통령의 나라
-87년 체제
-대통령을 파면한다
-제7공화국의 시작
4장 안보장사 하는 보수
-우리만 모르는 위기
-보수의 안보 정책은 실패했다
-검과 기백
5장 청년을 두려워하는 보수
-보수가 부끄러운 청년
-‘헬조선’의 ‘흙수저’
-대학을 없애라
6장. 감동이 없는 보수
-머리가 아니라 마음이다
-문화적 리더십
-현장에 답이 있다
7장. 그래도 보수가 필요하다
-질풍노도의 한국, 한국인
-정치는 국민의 무기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원칙을 위한 혁신
-보수의 진정성
-왜 보수여야 하는가
8장. 다시 쓰는 개혁 보수
-개혁보수신당
-험난한 개혁의 길
-개혁 보수의 미래
-광장의 보수, 혁신의 보수
에필로그- 그래서 나는 개혁 보수를 택했다
저자
정병국 (지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