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새로운 도시의 구성을 꿈꾸는 건축의 사회적 실험!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한국은 대규모 개발계획을 위한 최적의 무대였다. 한국사회는 새로운 건축과 도시가 더 나은 삶을 가능케 해주리라는 믿음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세운상가에서 여의도 종합개발계획, 아파트, 파주출판도시, 헤이리 아트밸리, 판교 신도시까지. 정치가와 건축가 그리고 중산층은 나름의 방식으로 건축을 통해 유토피아를 꿈꿔왔다. 이 책은 정부 주도 개발계획에 대한 정치적 입장, 학제적 구분, 거장 건축가들의 신화에 가려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한국의 아키토피아를 재조명한다. 지난 50년간 누가 어떤 유토피아를 욕망하고 실천에 옮겼는지, 그리고 그 결과는 무엇인지 추적한다.
그렇다면 아키토피아라는 말은 무엇일까. 책에서는 건축을 뜻하는 영어 Architecture와 이상향을 의미하는 Utopia를 합친 말로 건축가들이 그리고 조형해낸 것을 통해 더 나은 삶이 구현되길 꿈꾸는 이상향이라고 이야기한다. 사진작가, 소설가, 비평가, 인문학자, 건축학자가 한국 근현대사 혹은 개인적 경험에 비추어 건축-유토피아의 면면을 되짚는다. 이 책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동명의 전시와 연계, 기획된 공동 출판물이다.
목차
기획의 글
정다영아키토피아의 실험: 건축의 이상과 현실, 그 간극의 희미한 빛을 찾아서
프롤로그
조명래한국 건축도시 모델의 비평: 아키토피아의 실험과 건축도시담론의 전개
박길룡한국적 유토피아, 구름 그림자
유토피안의 꿈
안창모세운상가의 탄생과 몰락 그리고 부활의 서사
박해천시선의 모험: 마포아파트의 경우
조현정여의도 마스터플랜: 자동차 시대의 도시와 미래주의 서사
건축도시로의 여정
배형민파주출판도시의 낯선 경계
강홍구변방의 유토피아: 헤이리 기행, 10년 후
욕망의 주거 풍경
박정현탈성장 시대의 건축-유토피아
이영준단독주택의 변천사: 안암동에서 판교를 거쳐 지동까지
에필로그
정지돈 어떤 작위의 도시
저자
강홍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