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온 국민의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땅콩집 시리즈 제2탄.
도쿄 골목골목을 가득 채우고 있는 작고 예쁜 단독주택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단독주택 짓기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 책에는 작은 집을 위한 효과적인 설계부터 공간을 나누고 배치하는 방법, 집의 방향과 층고와 창에 관한 궁금증, 주요 시공법들의 장점과 단점, 땅 매매시 먼저 살펴야 하는 점들과 공사비를 위한 주택담보대출까지 집짓기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총망라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넓어 보이는 인테리어와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수납 아이디어, 집을 지을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국내 건축법도 확인할 수 있다.
목차
한국어판 추천사 - 집이 문화다
시작하며 - 땅콩집 짓기의 다섯 가지 원칙
준비에서 완성까지
│Part 1│ 어떤 땅에 어떤 집을 지을까
6.35평 한 층에 한 개의 방으로 알뜰하게│10.12평 2층과 3층을 개방한 입체적인 원룸│13.55평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는 지하층 완화 규정과 스킵플로어 활용│15.53평 두 개의 목재 데크로 확 트인 평면│16.50평 남쪽을 향한 큰 문과 2층 중앙의 보이드
일본의 땅콩집 베스트 사례
8.86평 LDK를 3층으로 올리고 최소한의 벽으로 공간을 더 넓게│9.61평 데크와 거실, 식당을 연결하다│11.10평 스킵플로어, 기울어진 땅의 단점을 거꾸로 장점으로 살려내다│14.03평 원룸스타일의 장점을 살린 최소한의 동선│15.03평 거실과 식당을 방처럼 사용하다│16.53평 중정으로 이어지는 넉넉한 실내 새하얀 인테리어로 넓게 연출
토지와 건물의 법규 제한 체크리스트
건축가에게 듣는 작은 집 이야기
│Part 2│ 작은 집에 효과적인 방배치에서 수납까지의 아이디어집
방배치의 기본과 동선 계획
좁게 느껴지지 않는 디자인 아이디어
넓어 보이는 테크닉 - 인테리어 아이디어
산뜻한 삶에 한걸음 다가가는 수납의 기초
정리가 잘된 집은 이것이 다르다
작은 집에 어울리는 수납, 정리의 기술
│Part 3│ 필요한 비용, 세금은 얼마나 될까?
옮긴이의 말
저자
주부의 친구 (엮은이), 박은지 (옮긴이), 이현욱 (감수)
출판사리뷰
작은 집들의 천국, 도쿄 골목길 여기저기 숨어 있는 땅콩집
그들로부터 집짓기에 필요한 150가지 방법을 배우다!
『두 남자의 집짓기』는 그간 ‘인테리어’와 ‘수납’ 위주의 주택 관련 도서시장에 ‘집짓기’라는 주제로 독자들에게 주거방식에 관한 새로운 제안을 던졌다. 이 책은 『두 남자의 집짓기』를 통해 단독주택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땅콩집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단독주택 열풍 이후, 많은 독자들이 더 풍성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찾는다며 갈증을 호소해 왔다. 집짓기 관련 책은 대체로 인테리어에 머물러 있고, 건축 분야의 책은 건축가의 작품 소개 위주로 너무 ‘예술’에 치중한 탓에 실용적인 도움을 구하기에는 어렵기 때문이다. 도심에 단독주택 문화가 거의 사라진 지금, 서민과 중산층이 당장 어떻게 집짓기를 시작해야 할지, 어떤 집이 가족만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할지, 순서와 모델, 방법 등이 소개된 적이 없어, 건축가를 만나는 일부터가 혼란의 연속인 게 보통이다. 국내 저술로는 축적된 사례가 많지 않아, 단독주택 문화가 넓고 깊게 자리 잡은 일본에서 국내에 적합한 사례들을 찾은 끝에 『작아도 기분 좋은 일본의 땅콩집』을 선택하게 되었다.
『작아도 기분 좋은 일본의 땅콩집』은 도쿄를 중심으로 일본 도심에 지은 ‘작은 집’들을 소개한 책이다. 좁은 땅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설계와 인테리어, 수납 아이디어를 비롯해, 집을 지을 때 챙겨야 하는 건축법과 대출정보까지 집짓기에 관련된 거의 모든 정보 등이 담겨 있다.
땅콩집은 듀플렉스 하우스가 아니라 작은집이란 뜻
누구나 쉽게, 작지만 사이좋게, 고소한 ‘땅콩집’으로
땅콩집 1호 설계자이자 주인인 광장건축 이현욱 소장은 책의 감수를 자처하며, 두 가지를 염두에 두었다. 하나는, 땅콩집이 자신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 단독주택을 향한 열풍이 한 개인에게 쏟아지는 관심을 넘어 더 보편적이면서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아쉽게 일본의 책을 소개하지만 이 책을 통해 국내에도 점차 수많은 땅콩집 사례들이 확산되기를 바란다는 것. 이 소장은 추천사를 통해 ‘아파트 만 채는 한 명의 건축가가 설계할 수 있지만, 단독주택 만 채를 지으려면 최소한 수천 명의 건축가가 필요하고 공사현장의 고용도 수백 배 늘어난다’고 적었다. 단독주택이 유행이 아닌 문화가 되어 설계와 시공이 다양하게 진화하고 정착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번역자 박은지 씨 역시 건축사무소에 재직 중인 건축가인데, 일본만의 시공 관련 용어와 설계 용어를 보며 부러움과 아쉬움을 동시에 느꼈다고 한다.
6평이면 충분해
땅의 면적과 특성, 가족의 생활방식을 고려한 설계로 좁은 땅에서 넓게 살기!
책은 특히 ‘좁은 땅, 작은 집’에 집중한다. 도쿄의 경우 서울만큼 인구밀도가 높은 도심이기 때문에 집짓기를 실현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구매할 수 있는 땅의 면적이 점점 좁아진다.
책의 1부는 대지면적 11.9평, 건축면적 6.35평에 불과한 작은 집 소개로 시작한다. 그 좁은 공간에 부부와 두 자녀, 그리고 어머니까지 함께 살고 있는데, 어떻게 가능했을까? 비밀은 ‘한 층에 하나의 방’을 두는 설계. 지하 1층과 지상 3층으로 이루어진 건물로 건축가는 총 4개 층에 이르는 좁고 높은 집에서 어떻게 생활을 구분해야 할지 무척 오랫동안 고민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각층에 칸막이벽을 모두 없앴고, 한 층에 방을 하나씩 배치해 답답함을 줄이며, 설계 과정에서 설비기구나 가구, 인테리어 소품까지 모두 미리 선택해 쓸모없이 버려지는 공간을 최소화했다. 특히 ‘출입이 잦고 가족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거실, 부엌, 식당을 1층과 2층으로 나누어 배치’해 불편 없는 사적인 공간을 확보해 냈다.
이외에도 1부에 실린 일본의 땅콩집들은 중정, 창의 배치, 스킵플로어나 보이드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좁은 공간을 넓게 활용하는데, 작은 집이 아직은 보편적이지 않은 국내의 독자들에게는 신선한 설계 방법들로 다가갈 것이다.
이렇듯 1부는 ‘작은 집의 구조’에 집중한다. 좁은 땅, 비정형의 땅, 깃대모양 부지 등 땅의 약점을 극복한 작은 집 설계들로 자신의 상황과 형편에 맞게 ‘만족할 수 있는 집짓기’를 만나볼 수 있다.
어떤 집에 살고 싶은지 고민하지 말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고민하라!
집은 그 안에 사는 한 가족의 삶과 가치관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장소이다. 그러니 집짓기를 꿈꾼다면 우선 어떤 집을 지을 것인가를 고민할 게 아니라 ‘내 가족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어떤 삶을 꿈꾸는지’를 먼저 그려보아야 한다. 내 가족의 삶을 되돌아보며 소소한 일상에 관한 진지한 질문들을 던질 때 비로소 ‘꿈꾸는 ?’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2부와 3부는 집을 각각의 요소들로 나누어 세세하고 구체적인 일상의 모습들에 대입해 본다. ‘작은 집에 효과적인 방배치에서 수납까지’라는 제목의 2부에서는 낭비 없는 공간을 만드는 조닝과 효율적인 동선 계획, 다양한 종류의 창과 문,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수납계획 등 작은 집만을 위한 구체적인 평면을 살핀다. 2부를 통해 예비 건축주들은 ‘내가 구상한 평면과 살기 편리한 집의 평면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볼 수 있는 동시에,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생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도 구할 수 있다.
이어지는 3부 ‘필요한 비용, 세금은 얼마나 될까’에서는 집짓기에 들어가는 전체 비용과 설계 계약을 맺기 전에 확인해 두어야 할 자금 규모와 지출 시기, 주택담보대출과 건축비 이외에 발생하는 각종 비용들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원서의 내용이 국내의 실정과 백퍼센트 같지 않아, 가능한 한 국내의 내용에 맞게 수정, 보완해 집을 짓는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곤란한 상황에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막연하게 집짓기를 꿈꾸는 이들, 아파트보다는 다른 주거방식에 관해 고민하는 이들, 구체적으로 땅을 매입할 계획을 세운 예비 건축주들 모두 이 작은 한 권을 통해 좁은 땅이 가진 매력과 그 집에 살게 될 가족들의 생활방식을 반영한 동선 계획, 적절한 조닝과 방 배치 등 현실적인 조언들로 ‘우리 가족의 집’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