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잡동산이 현대사』, 281개의 물건으로 현대 한국인의 생활양식과 가치관을 읽다!
전우용의 『잡동산이 현대사』는 지금 우리에게 익숙하고 사소한 물건들이 언제 이 땅에 들어와 어떻게 우리 삶을 바꿔놓았는지 이야기한다. 1권 ‘일상·생활’, 2권 ‘사회·문화’, 3권 ‘정치·경제’로 나눠 묶었다. 매일 먹는 음식이나 평범한 물건 등 사소한 것부터 건물과 시설, 문서에 이르기까지 281개의 항목을 통해 근현대 한국사를 읽는다. 이 책은 물건의 유입사와 내력을 설명하고 그로 인해 달라진 한국인의 삶의 모습을 그려낸다. 다양한 물건들을 통해 한국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뿐 아니라, 물건들의 역사와 사연을 따라가다 보면 한국인의 행태, 습성, 정신 등을 조망하고 생활상과 그 변천사를 살필 수 있다.
목차
1권
책머리에
1장. 닦고 가꾸다
1. 몸에 관심을 기울이다?유리거울
2. 현대적 풍토병을 고치다?안경
3. 늙는 속도를 늦추다 모발?염색제
4. 지식이 만든 습관?칫솔·치약
5. 상투쟁이를 단발신사로?이발기계
6. 선 채로 세수하기?세면대
7. 더러움과 악취에서 벗어난 몸?비누
8. 때를 벗기다?이태리타올
9. 체감형 대기오염 측정기?샴푸
10. 현대인의 피부를 덮은 물질?화장품
11. 귀족의 냄새에서 대중의 냄새로?향수
12. 자연과 마찰하지 않는 손?손톱깎이
13. 한국을 대표하는 건강식품?홍삼
14. 드러내고 자랑하는 몸?수영복
15. 더 이상 겨우 사는 계절이 아닌 겨울?스케이트
16. 힘과 건강에 대한 욕망?운동기구
2장. 먹고 맛보다
17. 현대인의 첫 음식?분유
18. ‘뚝배기 근성’을 ‘냄비 근성’으로?냄비
19. 현대인이 가장 자주 입에 대는 물건?컵
20. 차가운 음식, 냉정한 마음?냉장고
21. 기름이 흔한 시대의 조리 도구?프라이팬
22. 짓는 밥에서 만드는 밥으로?전기밥솥
23. 단맛이 흔해지다?설탕
24. 한국인의 체질을 바꾸다?우유
25. 탄산을 마시는 인간?청량음료
26. 현대적 입맛, 감칠맛?MSG
27. 음식물에 흡수된 화학성분?화학비료
28. 한국인의 매운맛?고춧가루
29. 현대 한국인의 식생활 변화를 이끈 채소?양파
30. 서민에게 허용된 수라상?궁중요리
31. 현대인의 대화를 매개하는 음료?커피
32. 개화인의 술?맥주
33. 현대 한국 서민의 벗?희석식 소주
34. 현대인의 여름 간식?아이스케키
35. 또 하나의 주곡?밀가루
36. 밥을 대신하는 음식?빵
37. 빈곤의 강을 건너게 해주다?수제비
38. 음식의 전통과 원조를 따지는 문화?부대찌개
39. 인스턴트 시대를 열다?라면
40. 외식문화를 선도하다?짜장면
41. 향토음식의 대표?평양냉면
42. 버릴 수 없어 이름을 바꾼 맛?단무지
43. 이국의 맛?바나나
44. 전통과 야만 사이?보신탕
45. 공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통닭
46. 위험한 물이 살아 있는 물로?생수
47. 현대인의 입맛을 통합한 책?요리책
48. 배달음식 시대의 표상?철가방
3장. 입고 지니다
49. 첫인사 나누기?명함
50. 현대인의 정체성을 담다?지갑
51. 숫자의 조합으로 용해된 사람의 개성?주민등록증
52. 손목에 걸린 신의 섭리?손목시계
53. 내면보다 외양?가방
54. 신사와 숙녀의 신?구두
55. 서민의 신, 추억의 신?고무신
56. 실내로 들어온 신?슬리퍼
57. 자연을 정복한다는 환상?등산화
58. 현대인의 살갗에 직접 닿는 옷?메리야스
59. 현대 여성의 전투복?몸뻬
60. 골라 입는 옷?기성복
61. 자부심과 굴욕감을 함께 담은 옷?교복
62. 창피猖披해도 괜찮아?지퍼
63. 현대 신사의 상징?넥타이
64. 제 몸을 드러낼 자유?미니스커트
65. 완벽한 옷?청바지?
66. 신성을 간직한 돌?다이아몬드
67. 죄의식을 제거한 사치품?명품
68. 부자처럼 보이려는 욕망?짝퉁
69. 글씨의 품격?만년필
4장. 생활하고 거주하다
70. 사랑을 학습하다?연애편지
71. 왕자와 공주의 결합?예식장
72. 부부 관계에 개입하는 국가?혼인신고서
73. 신분의식을 소멸시킨 책 족보
74. 개인의 옥새?인감도장
75. 가정을 관리하다?가계부
76. 소비의 주권?장바구니
77. 천연 살균제?유리창
78. 값싼 조명등, 나빠진 시력?형광등
79. 목숨 걸고 얻은 온기?연탄
80. 아랫목이 사라지다?온수보일러
81. 강물 마시는 시대?수도꼭지
82. 가족 구성원 모두의 부엌?싱크대
83. 일회용품의 원조?소독저
84. 인공이 자연의 이름을 빼앗다?인조 수세미
85. 여성을 빨래에서 해방시키다?전기 세탁기
86. 집 안에서 냄새를 축출하다?양변기
87. 함부로 쓰고 버리는 물건?화장지
88. 불씨 지킬 이유를 없애다?성냥
89. 스스로 판단하고 경고하는 기계?화재경보기
90. 시간 소비량을 늘리다?전등
91. 파블로프의 사람?초인종
92. 가장의 자리를 차지한 물건?TV
93. 턱짓에서 손가락 짓으로?리모컨
94. 자동 부채?선풍기
95. 피하는 더위에서 몰아내는 더위로?에어컨
96. 가난했던 시절의 필수품?군용담요
97. 식민지의 유산?다다미
98. 현대인의 몸에 가장 오래 붙어 있는 물건?의자
99. 현대 사생활의 표상?침대
100. 복福과 덕德을 중개하던 곳?복덕방
101. 현대적 생활양식과 가치관을 만든 집?아파트
참고문헌
책에서 다룬 물건들
2권
책머리에
1장. 배우고 향유하다
1. 현대 한국인을 통합한 문자?한글
2. 현대인의 생활지침서?달력
3. 현대인의 몸에 규율을 새기다?호루라기
4. 시간에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인간?생활계획표
5. 현대 세계의 크기?사전
6. 모든 사람의 보물?문화재
7. 현대인의 사회화가 시작된 곳?유치원
8. 제국의 국민과 식민지 원주민을 만든 곳?박물관
9. 현대성現代性의 탄생지?서점
10. 옳고 그름의 준거?교과서
11. 인류 보편의 가치를 가르치다?동화책
12. 인간의 시대를 선언하다?위인전
13. 현대인이 가장 좋아하는 초상화?지폐
14. 상상을 구체화하다?만화책
15. 모두가 글씨 쓸 줄 아는 시대?연필
16. 쓰는 글자에서 치는 글자로?타자기
17. 색감의 표준?크레파스
18. 현대 한국인의 인생을 좌우하는 물건?수능시험지
19. 학교생활을 감시하기?내신성적표
20. 진상과 진실 사이?카메라
21.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다?풍금
22. 음악을 들으며 살다?축음기
23. 대중가요 반주 악기?기타
24. 실상으로 환상을 만들다?영사기
25. 현대 한국의 종교지형?십자가
26. 사생관死生觀을 바꾸다?화장장
2장. 어울리고 소통하다
27. 정보의 시대를 열다?신문
28. 능력 제일주의 사회의 신분증?졸업장
29. 표정 없는 대화를 매개하다?전화기
30. 혈연보다 강한 전연電緣?전화번호부
31. 기다림을 제거하다?휴대전화기
32. 경쟁과 협동의 이율배반?축구공
33. 군중과 개인의 관계를 가르치다?극장
34. 열광의 체험장?경기장
35. 돈이 신분인 시대를 열다?티켓
36. ‘돈신’이 깃든 놀이 도구?화투
37. 현대의 귀족 놀음?골프채
38. 한국적 접대 문화의 탄생지?요정
39. 성을 거래하는 업소?유곽
40. 무시해도 되는 소리?라디오
41. 한 사람의 목소리를 수만 명에게?확성기
42. 사람을 통제하는 기계?신호등
43. 인간과 노는 기계?전자오락기
44. 인간과 거래하는 기계?자동판매기
45. 하늘을 감시하는 기계?레이더
46. 인간을 닮은 기계?로봇
3장. 조성하고 개조하다
47. ‘하늘의 뜻’을 미리 알다?기상 관측 기기
48. 체감을 기계적 수치로 바꾸다?온도계
49. 전기 시대의 표상?전봇대
50. 현대인이 가장 많이 생산하는 물질?쓰레기
51. 현대인의 생활 공간을 채운 물질?플라스틱
52. 자연을 가두는 감옥?댐
53. 자연에 뚫은 구멍?터널
54. 정밀한 권력 분포도?지적도
55. 공유하는 미래상?청사진
56. 세계를 덮은 물질?시멘트
57. 자연이 소거된 강변?강모래
58. 땅과 바다의 경계?테트라포드
59. 현대 건축물의 색채?페인트
60. 개발지상주의의 표상?불도저
61. 공중公衆과 여론이 형성되는 곳?광장
62. 공동체의 기억?기념탑
63. 현대의 신상?동상
64. 자본의 바벨탑?마천루
65. 도시에 길들여진 자연?공원
66. 가축과 비슷해진 나무?가로수
4장. 타고 오가다
67. 현대인이 가장 자주 타는 것?승강기
68. 바퀴에 익숙한 인간을 만들다?자전거
69. 현대를 연 물건?자동차
70. 가장 비효율적인 공간?주차장
71. 현대의 도로를 뒤덮은 물질?아스팔트
72. 도시경관을 지배하는 메시지?간판
73. 천지분간 능력을 감퇴시키다?도로표지판
74. 집 밖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다?공중변소
75. 가만히 앉아 있어도 세상이 움직인다는 환각?기차
76. 원치 않는 밀착을 강요하다?시내버스
77. 시간을 압축하다?고속도로
78. 불끄기도 남의 일로 만들다?소방차
79. 현대 도시 생활의 숨은 공로자?손수레
80. 산에 오르려는 욕망?케이블카
81. 지상에 펼쳐진 밤하늘?네온사인
82. 인간에게 정복된 지하 세계?지하철
83. 하늘을 나는 인간?비행기
84. 하늘에서 일하는 신의 사자?헬리콥터
85. 새의 눈인가, 신의 눈인가??드론
참고문헌
책에서 다룬 물건들
3권
책머리에
1장. 다스리고 통제하다
1. 사물이 된 국가?태극기
2. 일상에서 만나는 국가?국기게양대
3. 국가에 감사하는 국민을 양성한 교재?위문편지
4. 한민족의 단일 표상?백두산
5. 꽃과 민족성을 등치시킨 현대사?벚나무
6. 민주주의 시대의 낙점판?선거벽보
7. 현대판 종들의 표지?배지
8. 국가가 공인한 명예의 표지?훈장
9. 국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일?면허증
10. ‘인간의 자격’을 증명하지 못하는 증서?자격증
11. 억울함을 호소하는 국가?공소장
12. 혐의를 처벌하는 문서?구속영장
13. ‘모범’을 지정하는 문서?표창장
14. 국가기관에 대한 불신을 표상하는 문서?투서
15. 오라를 대신한 물건?수갑
16. 반민주 독재권력의 상징물?최루탄
17. 개인의 고유성을 판독하는 기계?지문인식기
18. 권력의 반민주성을 드러내는 책?불온서적
19. 사람의 마음을 공격하는 무기?삐라
20. 사람을 감시하는 기계?감시카메라
21. 역사를 만든 소품?권총
22. 국력의 바로미터 올림픽?금메달
23. 한국 민주주의의 상징이 된 조명등?양초
24. 분단국가의 상징?인공기
25. 대륙과 이어지는 길을 끊다?휴전선 철책
26. 통일 지향의 임시 상징물?한반도기
2장. 개발하고 융통하다
27. 현대의 신?돈
28. 세계의 크기를 측정하는 도구?도량형 원기
29. 진정한 철기시대를 열다?강철
30. 현대 물질세계의 주역?석유
31. 풍족한 의생활을 뒷받침하다?재봉틀
32. 옷감이 넘쳐나는 시대?역직기
33. 인간이 얻은 신의 무기?발전기
34. 전선 없는 전기제품?배터리
35. 다른 생명체들에 대한 테러 무기?다이너마이트
36. 소의 일거리를 빼앗다?경운기
37. 인간을 부리는 장치?컨베이어벨트
38. 반도체 시대를 열다?트랜지스터
39. 접촉의 충격을 완화하다?고무
40. 가늘고 질긴 것, 그리고 가짜의 대명사? 나일론
41. 다용도 재활용품?깡통
42. 공적 통제를 받는 재산 증서?등기권리증
43. 현대인의 수호신?통장
44. 현대적 골품제를 만들다?신용카드
45. 믿을 것이라고는?보험증권
돈밖에 없는 시대의?표상
46. 현대 세계를 뒤덮은 부호?상표
47. 벼락부자 될 가능성을 팔다?복권
48. 대중을 자선가로 만들다 구세군 자선냄비
49. 우표 한 장 값으로 인정을 나누다?크리스마스실
50. 가난한 상인들의 큰 꿈?구멍가게
51. 현대가 근대에 붙인 이름?재래시장
52. 현대의 신전?백화점
53. 자본주의의 주권主權?주식
54. 부의 ‘부도덕성’을 심화하다?아파트 분양권
55. 흥정 없는 거래를 만든 부호?바코드
3장. 예방하고 치료하다
56. 현대인의 생로병사를 관장하는 신전?병원
57. 큰 키를 향한 욕망?신장계
58. 노인의 수명을 늘리다?의치
59. 얼굴을 망친 무기, 얼굴을 고치는 의술?네이팜탄
60. 몸 상태를 수치화하다?체온계
61. 현대의 어린이가 가장 두려워하는 물건?주사기
62. 질병을 예방하는 시대를 열다?백신
63. 기생충 없는 몸?구충제
64. 벌레의 유전자에 퇴적된 발암물질?DDT
65. 학을 떼준 약?금계랍
66. 동도서기형 신약?활명수
67. 미생물에 대한 공포를 줄이다?항생제
68. 인간을 악마로 만드는 물질?마약
69. 고통이라는 감각을 줄여준 물질?마취제
70. 몸 안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 기계?엑스선 촬영기
71. 위대한 존재보다 미물을 더 두려워하게 만든 물건?현미경
72. 숨넘어가는 사람을 살리다?산소호흡기
73. 장애인의 불편을 덜어준 물건?휠체어
74. 병원 문턱을 낮추다?건강보험증
75. 핏줄에 대한 관념을 바꾸다?표준혈청
76. 날씬한 몸 숭배?다이어트 식품
77. 출산을 통제하다?피임약
78. 인간인가, 물질인가??태아
4장. 교류하고 나아가다
79. 여러 나라가 경쟁하며 공존하는 세계의 표상?만국기
80. 지구와 세계의 형상을 알려준 물건?지구본
81. 세계를 통합한 물건?기선
82. 해로와 육로를 연결하다?컨테이너
83. 세계 시민의 신분증?여권
84. 여행을 고행에서 향락으로 바꾸다?호텔
85. 지구촌 만들기의 단초를 열다?우표
86. 세계의 이미지?사진엽서
87. 원한과 동경의 경계선상에 있는 외국기?일장기
88. 일본 군국주의 침략사의 상징?욱일기
89. 태극기의 짝?성조기
90. 세계와 통하는 개인?개인용 컴퓨터
91. 현대인의 공포감이 향하는 무기?미사일
92. ‘인류 최후의 날’을 현재로 끌어온 물건?원자폭탄
93. 지구를 보는 신의 눈?인공위성
94. 현대를 바꿀 물건?스마트폰
95. 미래를 이룰 물건?자율주행자동차
참고문헌
책에서 다룬 물건들
저자
전우용
출판사리뷰
■ 작은 물건 하나에 온축된 한국인의 삶과 한국 근현대사
『잡동산이 현대사』는 현대 한국인의 삶과 의식을 형성한 ‘물건’의 역사를 다루지만, 내용과 서술이 미시사적 소재주의로 떨어지지 않는다.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우리 사회에 유입된 물건들이 한국인들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여 삶의 양식과 가치관을 만들어냈는지 이해하려고 한다. 서구화, 식민주의, 산업혁명이 추동한 대량생산과 대중소비, 기술혁신이라는 시대 조건에서 우리 삶에 들어온 물건들은 한국인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저자의 말처럼 전등이 없는 시대에서 있는 시대, 냉장고가 없는 시대에서 있는 시대로의 이행은 그 어떠한 역사적 분기점 못지않게 중요하다. ‘물건의 근현대사’는 ‘한국 근현대사’를 읽는 저자 고유의 방법이자 관점이다. 저자는 작은 물건 하나에 온축된 한국인의 삶과 한국 근현대사를 꺼내어 펼쳐 보여준다.
■ ‘물건’이 만들어온 인간과 시대, 앞으로는 어떤 물건이 어떤 시대를 만들까?
이 책은 물건을 사용하며 변화해가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시대를 읽으려 한다. 우리는 하루 중 대부분을 물건과 상호작용하면서 보내기 때문에, 물건의 특성이 달라지면 그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과 시대의 특성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기껏해야 닷새에 한 번 시장 생활을 경험하던 사람과 스마트폰에 시장을 담고 사는 사람의 감각이 같을 수는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시장주의형 인간’이 늘어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물건의 유입사와 내력을 살피는 것은 그 자체가 흥미롭고 호기심이 생기는 일이지만,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는 활동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쓸모없는 잡다한 물건’인 잡동사니들의 역사는 우리 자신을 알고 다가올 시대를 가늠하는 데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