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빈손에서 시작되는 나눔의 기적과 기록들로 가득한 인도 선교 이야기
이옥희 선교사의 『초라한 선교사를 천사로 만든 사람들』은 선교사역 중에 만난 여러 천사들에 대한 증언이다. 빈손에서 시작되는 나눔의 기적과 기록들로 가득한 인도 선교 이야기를 진솔하게 적었다. 눈을 뜨니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다 천사였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날마다 천사들을 만나는 설렘과 기대로 행복했다. 선교는 혼자 또는 소수의 몇 사람이 아니고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영적 대잔치였기 때문이다. 더 이상 선교의 희생자나 외롭게 고투하는 자가 아니라 천사와 동행하는 기쁨을 독자들도 함께 느껴보기를 권한다.
목차
추천사 _ 육순종
추천사 _ 최선욱
헌사
저자의 글
1. 천사를 만든 사람들
호구 카리스마 | 과거에서 온 진짜 선교사와 만남 | 천사를 만든 사람들 | 초라함은 놀라운 축복이다 | 나는 IMF 때 뉴델리에 있었다 | 누가 푸지따를 사랑할 것인가? | 엄마! 당신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 꿈은 꿈으로 이루어진다 | 후원금 자동 이체 신청서에 적힌 2 099년
2. 내가 네 안에서 운다
네 가지를 버리고 네 가지를 얻다 | 절정(絶頂)에서 떨어졌을 때 인생이 끝난 줄 알았다 | 폭우 속에 지켜지는 약속에는 무언가 있다 | 꼴찌들의 꿈을 응원한다! | 내가 네 안에서 운다 | 야쿱이네 집에 간 적이 없다 | 29년 전 우연한 방문이 길이 되었다 | 그들이 나를 울린다 | 우선순위까지도
3. 칼만 안 든 강도로 살기
칼만 안 든 강도로 살기 | 아무것도 아닌 자들의 소리 | 타인을 위한 존재 | 무거운 쌀이 하나님의 사랑임을 알기에 | 남편이 자위군으로 선발된 느구르떼교회 사람들 | 그의 메시지에 눈물이 흐른다 | 오빠 몫까지 살기로
4. 인도에서 만난 현자의 죽비(竹篦)
인도에서 만난 현자의 죽비(竹篦) | 영적인 사람들의 메시지 | 한 번 내려놓음으로 | 3천 원과 클레로노미아 | 주님의 식탁, 밥 나눔 사역! | 선한 일도 때가 있다 | 정말로 절박한 일! | 맘! 오늘의 기쁨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5. 영원한 순례자! 영원한 혁명가 아브라함!
친로마파 삭개오의 변화 | 카인과 카인의 문화 | 코로나 팬데믹과 아브라함의 탈출 |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가 지향해야 할 영적혁명 | 영원한 순례자! 영원한 혁명가 아브라함! | 아브라함이 열국의 아버지가 되기 위해 무슨 일을 하였는가? | 21세기에도 종으로 살 것인가? | 예수 시대나 지금 시대나!
저자
이옥희 (지은이)
출판사리뷰
천사들이 나를 이끌었다
“초라한 달리트 교우들이 아니라 아름다운 천사들이 나를 에워싸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그들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희망공동체를 섬기며 나를 이끌고 있었다. 그들이 나를 축복하고 있었다. 그들이 나를 천사로 만들고 있었다. 가난하고 병들고 외로운 그들이 나를 이끄는 천사였다.”
이옥희 선교사의 《초라한 선교사를 천사로 만든 사람들》은 선교사역 중에 만난 여러 천사들에 대한 증언이다. 빈손에서 시작되는 나눔의 기적과 기록들로 가득한 인도 선교 이야기를 진솔하게 적었다. 눈을 뜨니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다 천사였다고 고백한다.
1장 〈천사를 만든 사람〉은 대부분이 작년 10월에 인도에 들어가서 겪은 나를 천사로 만들어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2장 〈내가 네 안에서 운다〉는 버리고 비우는 순종의 기쁨과 열매에 대한 증언이다. 3장 〈칼만 안 든 강도로 살기〉는 타인을 위한 존재로 사는 종에 대한이야기다. 4장 〈인도에서 만난 현자의 죽비(竹篦)〉는 여러 후원 천사들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날마다 천사들을 만나는 설렘과 기대로 행복했다. 선교는 혼자 또는 소수의 몇 사람이 아니고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영적 대잔치였기 때문이다. 더 이상 선교의 희생자나 외롭게 고투하는 자가 아니라 천사와 동행하는 기쁨을 독자들도 함께 느껴보기를 권한다.
초라함은 놀라운 축복이다
“몇 년 동안 지켜보니 그는 초라함 속에 비범함을 숨기고 있다고. 바보처럼 보이는 어리숙함 속에 탁월함이 숨어 있다고. 초라한 행색으로 무시당하여도 의연한 사람이라고. 어떤 예우나 대접에도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그는 그 후에도 여러 차례 사람들 앞에서 나의 초라함에 대하여 말하였다. 그리고 기회만 되면 나의 초라함을 탁월하고(OUTSTANDING) 특별하다고(EXTRAORDINARY) 칭찬하였다.”
자기 PR의 시대이고 각종 SNS로 삶을 전시하고 과시하는 것에 익숙한 세대이다. 그렇지만 이런 세상의 흐름과 정반대로 가는 사람이 있다. 저자는 인도에서 나온 지 여러 해가 지난 지금 초라함으로 평안하고 자유롭고 감사한다고 고백한다. 초라하기에 겪었던 차별과 냉대와 무관심으로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존재하는 은혜와 평화, 자유와 축복을 깊이 체험했기 때문이다.
초라함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축복으로 인도한다. 초라함은 범사에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과 기도의 길로 이끈다. 초라함은 그리스도의 초라한 십자가, 사랑하므로 초라해질 수밖에 없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깊이 체험하게 해준다. 우리도 초라함의 축복을 깨달아야 한다.
칼만 안 든 강도로 살기
“고향 후배가 나를 ‘칼만 안 든 강도’라고 불렀다. 후배의 말에 의하면 나는 칼을 들지 않았지만 만나는 사람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어 주머니에 있는 것을 다 털어 놓게 만든다고 하였다. 굳이 후원금에 대하여 말하지 않아도, 후원금 강요를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자진해서 후원금을 내게 만들 뿐만 아니라 후원금을 내면서도 많이 내지 못해서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까지 품게 만든다고 하였다.”
저자는 4반세기 동안 ‘칼만 안 든 강도’로 살았다. 그러나 세상에는 ‘칼만 안 든 강도’에게 계속 강탈당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 한두 번은 인정상 강탈당할 수 있어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면 결코 계속 강탈당하지 않는다. ‘칼만 안 든 강도’로 사는 나름의 원칙이 있어야 한다.
첫째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원칙이다. 둘째는 후원자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나 자신의 생활에 인색한 것이다. 넷째는 이웃에게는 넉넉하고 풍성한 원칙이다. 이외에도 기도와 물질 후원자들에 대한 개별적인 감사와 그분들을 위한 기도 그리고 후원금 수입과 지출에 대한 투명한 검증이 있었다. 그렇기에 우리도 이 나눔에 동참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영원한 순례자! 영원한 혁명가 아브라함!
“하나님의 혁명에 자신을 바쳤지만 그가 혁명가의 오만과 독선에 빠지지 않은 것은 세상에 속하면서도 세상과 거리를 두고 순례자로 살았기 때문이다. 그는 순례자이며 혁명가였고 혁명가이며 순례자로서 ‘복의 근원’과 ‘믿음의 조상’이라는 영원한 호칭을 받았다. 그리고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사회 전반의 기존 사고와 인식들이 조금씩 바꾸어지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성서는 악한 체제와 병든 문명에 저항하라는 하나님의 요청에의 순종과 순례자적인 유랑의 삶으로 ‘믿음의 조상’, ‘복의 근원’이 된 첫 사람 아브라함을 보여주고 있으나 현대 교회는 큰 울림과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있다. 4천 년이나 앞서 있는 시대의 왕과 강자의 문화와 관습, 우상숭배의 상황과 경향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외롭게 사랑의 길, 의로운 삶, 저항의 삶을 살아온 순례자, 혁명가 아브라함의 본질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는 대로 아브라함은 순종의 사람이다. 그러나 그의 순종은 부패한 시대 개혁과 병든 사회를 혁명하라는 하나님의 부름에 순종이지 악하고 반생명적이고 권위적인 체제에, 기득권 세력에 순응하는 순종이 아니었다. 《초라한 선교사를 천사로 만든 사람들》은 위기의 한국교회에 경종을 울리며, 영원한 순례자이자 영원한 혁명가인 아브라함을 본받기를 우리에게 강력히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