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언제고 꿈틀거릴 수 있는 인간 내부의 디스토피아적 욕망,
그에 대한 영원한 경고와 경계!
윈스턴 스미스는 전체주의 사회 속에 살며 텔레스크린을 통해 ‘당’에게 감시당한다. 당은 빅 브라더를 내세워 사회 구성원들을 통제하며 과거를 조작하고 가상의 반역자를 증오하는 시간을 갖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독재 권력을 행사한다. 윈스턴은 당에 반항하고 싶어 하며, 줄리아와 금지된 연애를 시작하지만 갖은 고문과 심문 끝에 당에게 세뇌당하고 만다.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동물 농장』을 찾아서
저자
조지 오웰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출판사리뷰
인간 사회가 끊임없이 경계해야 할
가르침을 주는 우화!
“동물 농장 동물 농장.
그대가 해를 입지 않도록 우리가 지켜주리니.”
매너 농장의 농부 존스에게 홀대를 받던 가축들은 어느 날 반란을 일으킨다. 동물들은 존스와 관리인을 내쫓고 가축들끼리 ‘동물 농장’을 꾸리며, 세 돼지 나폴레옹, 스노우볼, 스퀼러를 주축으로 이상적 동물 사회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한다. 그러나 풍차 건설 논쟁을 두고 권력 투쟁이 점점 심해지고, 지배 계급의 횡포로 인해 애초의 혁명 정신과 의지는 온데간데없어지고 만다.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쁘다?’
조지 오웰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건강한 사회를 향한 꿈
『동물 농장』은 비록 우화 형식으로 되어 있는 소설이지만 작품의 배경이 스탈린 치하의 소련이라는 것은 거의 객관적 사실로 알려져 있다. 조지 오웰은 살인자인 스탈린이 비록 전쟁 상황이긴 해도 잠정적으로나마 같은 편이 되었다는 사실을 참을 수 없어서, 그가 저지른 숙청 등의 악행이 잊힌 사실이 안타까워서 『동물 농장』을 쓴다. 이 소설은 스탈린의 악행과 소련의 현실을 고발하기 위해서 쓴 소설이다. 그렇기에 『동물 농장』의 무대와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당시의 현실에 그대로 부합된다. 우화 형식을 빌린 철저한 리얼리즘 소설이라고 말해도 별로 틀린 말이 아니다.
‘동물 농장’의 전신인 ‘매너 농장’은 러시아 제국을, ‘동물 농장’은 혁명 후의 소비에트 연방-소련-을 나타내며 필킹턴의 폭스우드 농장은 영국 및 미국으로 대표되는 자본주의 세력을, 프레더릭의 핀치필드 농장은 나치 독일을 나타낸다. 또한 작품 속의 인간/동물의 대립은 사회 지배계층/피지배계층의 대립을 의미하며 동물들에게 봉기를 부추기는 메이저 영감은 마르크스, 혹은 레닌과 부합하고 ‘매너 농장’ 주인이었던 존스 씨는 러시아 니콜라이 2세와 부합한다. 버크셔종 수퇘지인 나폴레옹은 스탈린을, 스노우볼은 이상주의적 혁명론자였던 트로츠키를 상징하며 일일이 지적할 것도 없이 그 밖의 모든 동물, 심지어 쥐, 토끼, 참새 등 작은 동물들까지도 모두 지시 대상을 현실 속에서 객관적으로 찾을 수 있는 캐릭터들이다. 말하자면 『동물 농장』은 비록 우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러시아에서 혁명이 일어난 후 스탈린이 집권하기까지의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는 소설이며 소련에서 애초의 혁명 정신과 의지가 변질하고 타락해 가는 과정을 고발하는 소설이다.
그런데 작품에서 고발과 비판의 대상이 되었던 소련은 1991년 붕괴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한다면 소련 공산당 체제의 모순을 직시하고 그 앞날을 예언한 소설이라며 작가의 혜안을 칭송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다. 소련과 같은 전체주의 체제는 결국 붕괴할 수밖에 없다고, 『동물 농장』에서 묘사되고 있는 현실은 과거의 유산일 뿐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고 안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영 마음이 편치 못하니……. 그런데 묘하다. 소련이 붕괴한 지 30년이 지난 지금,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이 소설을 읽는 우리의 마음을 편치 않게 만든다는 것, 자꾸 우리를 돌아보게 만든다는 것, 바로 거기에 이 소설의 진가가 있다.
-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소개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이방인』과 『페스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하며 수많은 세계고전 문학 중 100권을 엄선, 2023년 연말을 끝으로 모두 출간되었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