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집필에 대한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접근
시나리오는 소설과 달리 시간에 예속된다. 즉, 시간에 따른 관객의 경험을 조절하고 직조해 내야 한다. 영화를 시간의 예술이라 말하는 이유다. 그래서 저자는 영화와 이야기의 ‘구조’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재빨리 관객의 마음을 영화 속으로 끌어들이고, 그것을 유지하며, 만족스러운 결말로 이끌어가는 구조. 저자는 이 구조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우연히 좋은 작품을 쓸 수는 있어도 지속적으로 좋은 작품을 쓰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프로페셔널한 작가는 요행에 기대지 않고, 정확한 방법론에 입각해서 작품의 틀을 세운다. 이 틀이 곧 구조이다. 저자는 이야기의 구조를 중심으로 시나리오 집필에 대해 체계적이고 입체적으로 접근한다.
먼저 책의 전반부(1-3장)에서 저자는 학생들에게 많이 받는 질문인 ‘이야기란 도대체 무엇인가?’에 답한다. 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2장에서 우리에게 이야기가 필요한 다양한 이유를 인문학적으로 사유한 후, 3장에서 전달·정보·의도·화자·수용자라는 다섯 가지 개념으로 이야기란 무엇인지 파악한다. ‘어떻게 쓸 것인지’를 배우기에 앞서, 이야기와 스토리텔링, 영화 매체 자체를 이해하기 위함이다.
책의 후반부(4-8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이 책의 궁극적 질문에 답한다. 3장에서는 시나리오 집필의 1단계인 ‘한 줄 스토리 쓰기’와 2단계인 ‘주제 정리하기’를 다룬다. 한 줄 스토리 쓰기는 전체 이야기를 설계하는 구조의 출발점으로, 이야기의 구조를 장악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주제는 구조와 함께 이야기를 끌고 가는 기둥으로, 구조가 이야기의 표면을 이룬다면 주제는 이야기의 내면을 이룬다. 저자는 주제를 끌어내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5장에서는 본격적인 구조의 설계, ‘3장 시놉시스 쓰는 법’을 설명한다. 시작-중간-끝으로 이어지는 3장 시놉시스의 각 장에 어떤 요소들이 포함되어야 하는지, 각 장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조목조목 살핀다. 6장에서는 3장 시놉시스를 8개의 시퀀스로 발전시킨다. 각 시퀀스의 내용과 역할을 살피고, 「굿 윌 헌팅」과 「노팅 힐」의 스토리를 8개의 시퀀스로 분해하여 분석한다. 7장에서는 마침내 하나하나의 장면을 찍을 준비를 한다. 낱낱의 장면을 촬영하기 위한 스텝 아웃라인을 만들며, 한 편의 장편 시나리오를 완성한다. 8장에서 저자는 캐릭터에 관해 이야기한다. 캐릭터에 관한 다양한 이론들을 소개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한 힌트를 제공하며, 스토리에 관한 새로운 수업을 예고한다. 마지막 장을 넘기며 독자들은 어느새 한 줄 스토리에서 발전해 한 편의 장편 시나리오로 완성된 자신의 이야기를 마주할 것이다.
“시나리오 작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지도다.”
-임순례 영화감독
“‘모든 이야기는 누군가 무엇을 하려고 노력하는 일’임을 증명하는 이 책은 그 일을 꿈꾸는 이들에겐 더욱 힘이 되는 참고서이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
“이 책의 수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격’을 갖춘 시나리오가 만들어질 것임이 분명하다.”
-유영아 작가
현직 영화감독, 시나리오·드라마 작가, 영화제작자가 추천하는 작법서
육상효 감독의 『이야기 수업』, 시나리오 ‘잘 쓰는 방법’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다!
『이야기 수업』이 특별한 다섯 가지 이유
세상에는 이미 여러 작법서들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우리가 육상효 감독의 『이야기 수업』이라는 새로운 작법서의 등장을 반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직 영화감독의 집필 경험을 녹여낸 시나리오 작법
첫째, 30년간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영화에 매진해 온 저자의 실제 집필 경험과 노하우를 오롯이 담아냈다. 저자는 지금도 새 시나리오를 쓸 때면, 이 책 속의 방법을 사용한다고 말한다. 중간점에 이르러 쓸 게 없어 막막할 때 이야기에 새로운 추진력을 불어넣는 방법부터 관객의 예상을 벗어나지만 결국 관객을 만족시키는 결말을 쓰는 방법까지, 시나리오를 쓰면서 갖게 되는 고민을 해소해 줄 실질적인 노하우들을 한 권에 담아냈다.
시나리오 쓰기의 A to Z, 수업을 따라 완성되는 나의 이야기
둘째, 저자는 한 줄 스토리 쓰기부터 시작해 이야기의 구조를 만들고, 낱낱의 장면으로까지 나아가는 과정을 한 단계씩 수업 형식으로 소개한다. 미국 유학 시절의 공부, 실제 집필 경험과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오며 자연스레 정리된 시나리오 집필의 핵심들을 고스란히 담은 저자의 수업을 따라가다 보면,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 목적지에 도달하듯 가뿐히 한 편의 장편 영화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사랑한 명작들의 구체적인 스토리 분석
셋째, 저자는 「이터널 선샤인」, 「굿 윌 헌팅」, 「빌리 엘리어트」, 「노팅 힐」, 「그녀」, 「살인의 추억」, 「기생충」 등 국내외에서 널리 사랑받고 작품성을 인정받은 명작들을 사례로 상세한 스토리 분석을 선보인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명작들에 대한 친절한 분석은 흔히 이론서가 갖기 쉬운 지루함을 탈피하며, 이론만으로는 아리송한 ‘좋은 시나리오’ 쓰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로버트 맥키까지, 다양한 스토리텔링 이론
넷째, 30년간 영화를 만들고 강의실에서 학생들에게 스토리텔링을 가르쳐 온 저자가 되새김질한 다양한 스토리텔링 이론들을 접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의 고전 『시학』을 쓴 아리스토텔레스부터 할리우드의 스토리텔링 대가 로버트 맥키, 저자가 미국 유학 시절 수학한 데이비드 하워드까지, 영화 스토리텔링을 공부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이들의 스토리텔링 이론을 저자의 해설을 통해 두루 만나 볼 수 있다.
모든 스토리텔링을 아우르는 이야기의 기본 구조
다섯째, 저자의 ‘이야기 수업’은 모든 스토리텔링을 아우르는 이야기의 기본 구조를 다룬다. 모든 이야기를 관통하는 ‘시작-중간-끝’의 구조, 도입·반전·여파·결말 등 스토리텔링의 핵심 요소들에 관한 저자의 친절한 수업은 영화 시나리오를 쓰든, 드라마 각본을 쓰든, 혹은 다른 어떤 이야기를 쓰든, 이야기꾼이 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필요한 스토리텔링에 관한 통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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