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뿌리》 3호는 ‘공공 부문-다가오는 대격돌, 그 배경과 전망’이라는 ‘뿌리 이론’으로 시작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 1월 6일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을 추진하겠다며 3대 전략을 제시했다. 그 첫 번째 전략에서 그는 ‘공공 부문 개혁’을 시작으로 튼튼한 경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권의 ‘공공 부문 개혁’이 과연 튼튼한 경제를 만들 수 있을까? 이는 ‘개혁’일까, ‘개악’일까? 박근혜 정권이 이 카드를 우선해 꺼내고 언급한 까닭은 무엇이고, 이는 어떤 흐름으로 전개될까? 이번 ‘뿌리 이론’은 공공 부문에 가해지고 있는, 또 앞으로 가해질 국가 주도의 착취와 개악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그 배경은 어떠한지는 물론 전망까지 하나하나 짚어 본다. 앞으로 다가올 공공 부문에서의 대격돌에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한다.
이어지는 ‘뿌리 칼럼’에는 2014년 9월부터 12월까지, 국내외의 사회·노동과 관련한 여러 쟁점을 제시하는 9개의 칼럼이 실려 있다. 각각의 칼럼은 최경환 경제팀의 정책과 그 한계, 일베 탄생의 배경과 그에 필요한 대처, 서울중앙지법이 내린 현대차 불법 파견 판결의 시사점과 그에 따른 우리의 자세, 홍콩 민주화 시위의 한계와 가능성, 대중문화가 보여 주는 기회와 위기라는 두 가지 신호,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을 둘러싼 상황, 그리고 대안, 한국GM의 속내와 문제의 해법, 장기화하는 대불황과 파국의 가속화를 부르는 각국 정부의 헛된 노력, 미국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싹 틔운 자본주의 균열에 대한 전략 등을 다룬다. 이처럼 ‘뿌리 칼럼’에서는 국내외의 다양한 사건과 예기되는 흐름을 통해 우리가 읽어 낼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목차
뿌리 이론 | 공공 부문-다가오는 대격돌, 그 배경과 전망
뿌리 칼럼 | 최경환노믹스? 깡통노믹스!
일베 치료법
불법 파견 판결에 부쳐: 계급적 노동자운동만이 모든 비정규직의
치 떨리는 고통을 끝장낼 수 있다
홍콩 민주화 시위: 골리앗을 쓰러뜨릴 수 있는 길
대중문화의 신호등이 깜박인다
연금을 둘러싼 사회적 전투: 자본가계급의 분열 책동에 맞서
노동자계급 전체를 단결시키자
GM자본이 진짜 노리는 것은 무엇인가?
대불황 6년, 세계는 어디로?
미국 인종차별 반대 시위 - 새로운 투쟁의 가능성이 성장하고 있다
저자
뿌리 (지은이)
출판사리뷰
노동자운동 연구공동체 ‘뿌리’의 세 번째 이론 무크지 《뿌리》가 발간되었다. 《뿌리》는 3개월에 한 번씩 발간되며 《뿌리》의 글을 쓴 노동자운동 연구공동체 ‘뿌리’는 양준석, 오민규, 오연홍, 최영익이 만든 연구공동체다. ‘뿌리’는 2014년 6월 14일에 창립토론회를 열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뿌리’는 수많은 뿌리와 만나고 소통하며 새로운 노동자운동이 태동하는 데 작은 기여를 하고자 한다.
노동자운동 연구공동체 ‘뿌리’는 자본주의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자각한 노동자대중의 노동자계급 운동에 있음을 강조한다. ‘뿌리’는 노동자운동 전반이 조합주의와 부문주의를 딛고 성장해, 파국으로 치닫는 자본주의를 철폐하는 근본적인 사회변혁의 전망을 제시하려 한다. 아래로부터 가능한 것, 지금 여기서 가능한 것, 우리가 살펴볼 수 있는 것, 반드시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것을 지속적으로 펼쳐 내며 그 움직임을 통해 낳을 수 있는 미래를 생각하려 한다.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분석과 고민, 실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세 번째 씨앗이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