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카렌 암스트롱을 세계적인 종교학자로 탄생시킨 우리 시대의 고전!
신의 의미와 종교의 본질을 밝히는 최고의 안내서!
“인간은 자기가 누구인지 깨닫자마자
신을 찾고 숭배하기 시작했다”
인간의 정신은 왜 그토록 신에게로 향하는가?
인류의 역사는 ‘신’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신 안에서 안식을 얻기 전까지 모든 영혼은 불안하다”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이나 “신이 존재한다면 인간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사르트르의 선언은 인간의 삶에서 신이 차지하는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신은 고통스러운 삶 한가운데서 위안과 위로를 주는 존재였고, 억압적 관념에 인간을 묶어놓고 자유와 해방을 가로막는 존재이기도 했다. 인간의 정신은 왜 신에게로 향하는 걸까? 기원전 2000년경부터 현재까지 4천 년간 수많은 문명과 나라가 소멸하고 태어나는 격렬한 역사의 진동 속에서 신의 의미는 어떻게 변화해 왔을까?
세계적인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의 대표작 『신의 역사』는 출간 이후 30년 동안 종교 분야의 베스트셀러로 군림해 온 명실상부한 우리 시대의 고전이다. 암스트롱은 이 책에서 세 유일신 종교인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에 초점을 맞춰 인간이 ‘신’을 어떻게 사유하고 상상해 왔는지 탐구한다. “인간은 왜 신을 찾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해 고대 바빌로니아의 창조 신화에서부터 19세기 포이어바흐, 니체, 프로이트의 ‘무신론’에 이르기까지 인류사를 뒤흔든 신에 관한 모든 혁명적인 사유를 조명한다.
목차
지도
머리말 - 신은 누구인가?
1장 신의 기원
〈에누마 엘리시〉의 창조 신화
성서의 기록자들과 모세 오경
‘조건 없는 신’ 야훼와 이스라엘의 계약
인도의 브라흐만과 아트만
닙바나의 초월적 이상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합리주의’
2장 유일신의 탄생
이사야의 거룩하고 슬픈 신
아모스의 정의와 호세아의 자기 성찰
개혁가들이 세운 전쟁의 신 야훼
예언자들의 비전과 야훼의 승리
〈지혜서〉와 필론의 유대 철학
바빌론 유수기, 바리새인의 셰키나
3장 이방인을 위한 빛
신이 된 사람의 아들, 예수
보디사트바와 크리슈나의 신격화
바울의 ‘그리스도 안에서’
이념을 위한 철학, 감정을 위한 종교
영지주의와 마르키온파
그리스 정신과 기독교의 발전
플로티노스의 일자와 유출
4장 기독교의 신
예수의 신성 논쟁, 아리우스와 아타나시우스
동방의 도그마와 서방의 케리그마
아우구스티누스의 삼위일체론
위-디오니시우스의 엑스타시스
5장 이슬람의 신
‘예언자’가 된 무함마드
‘징표’의 쿠란과 이슬람의 의미
신의 유일성과 99가지 이름
움마, 이슬람 공동체의 탄생
제국의 부상과 수니파-시아파의 분열
전통주의와 합리주의의 중도, 아슈아리파
6장 철학자의 신
팔사파의 창시자, 알-파라비
철학적 신비주의자, 이븐 시나
알-가잘리의 회의와 이븐 루시드의 통합
마이모니데스, 마지막 유대 팔사파
부정의 길과 긍정의 길
아퀴나스와 보나벤투라의 신 존재 증명
7장 신비주의자의 신
하늘의 전차, 메르카바 신비주의
하늘로 올라간 무함마드와 아우구스티누스
동방 헤시카스트의 환상과 성상
수피즘의 자아 소멸과 회귀
조명학의 창시자, 수흐라와르디
이븐 알-아라비의 상상력과 루미의 시
카발라의 세피로트 나무
대륙의 신비주의자들
8장 종교개혁가의 신
세 이슬람 제국: 오스만 튀르크, 사파비, 무굴
유대 카발리즘의 영웅 루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불안과 공포증
루터의 분노의 신과 칼뱅의 회심
이그나티우스의 예수회
무신론이라는 ‘모욕’
9장 계몽주의의 신
파스칼의 내기와 데카르트의 코기토
《프린피키아》와 《실낙원》
스피노자, 멘델스존, 칸트의 신
마음의 종교와 이신론
대각성운동의 광신적 열정
‘메시아’ 샤베타이 체비의 배교
하바드 운동에서 와하브 운동으로
저편 어딘가에는 아무것도 없다
10장 신의 죽음
낭만주의의 신, 블레이크와 슐라이어마허
헤겔, 쇼펜하우어, 니체의 신
근대화와 전통주의 사이, 이슬람의 표류
유대교학과 로젠츠바이크의 보편 종교
반유대주의와 시오니즘
11장 신의 미래
신의 죽음과 인간의 해방
틸리히의 ‘신 위의 신’, 화이트헤드의 ‘위대한 동반자’
전통으로 돌아간 철학자들
새로운 신을 위하여
주석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
카렌 암스트롱 (지은이), 배국원, 유지황 (옮긴이)
출판사리뷰
“인간은 언제나 자기 시대에 유용한 신을 창조해 왔다”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현대 이슬람 신비주의까지,
인류사를 수놓은 찬란한 사유의 향연!
카렌 암스트롱의 비교종교학 연구가 집대성된 작품인 《신의 역사》는 위대한 사상가, 철학자, 신학자 들이 고통과 불안의 시대 한복판에서 겪은 고뇌, 환희의 결정적 순간들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최초의 바빌로니아 신화는 신의 이름으로 인간이 이해할 수 없던 신비롭고 경이로운 자연을 노래했다. 이사야와 예레미야, 붓다를 비롯한 탁월한 사상가들은 신과 영성을 통해 자비와 동정심, 사회 정의를 추구했고, 비슷한 시기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성적 사유를 통해 합리적 우주로서 신을 발견했다. 중세의 위대한 신비주의자들은 인간 내면을 탐사해 합리적 이해를 뛰어넘는 황홀한 환상을 체험했다.
근대 이후 과학 문명 시대에 이르러 데카르트, 칸트, 뉴턴은 “신은 세상일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단언했지만, 파스칼과 블레이크는 인간 세계와 동떨어진 초연한 신은 결코 우리에게 위안과 위로를 줄 수 없다고 믿었다. “자연의 모든 것이 신”이라고 생각한 스피노자, “신은 곧 세계의 정신”이라고 여긴 헤겔, “신은 죽었다”고 선언한 니체까지 창조적 사유의 정수가 한데 모인 이 놀랍도록 지적인 책은 ‘목적 상실의 시대’로 불리는 오늘날, 삶의 의미와 종교의 역할을 질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동 어린 인식의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카렌 암스트롱의 지적 탐구의 원천,본문의 누락된 내용을 빠짐없이 되살린 ‘전면개역판’!
“종교 분야에서 최고로 지적인 해설자”(알랭 드 보통), “가장 명쾌하고 폭넓은 식견을 지닌 저명한 종교 역사가”(〈워싱턴포스트〉), “이슬람에 관해 지극히 객관적인 이해를 전달하는 연구자”(후안 캄포, 《이슬람 백과사전》 저자) 카렌 암스트롱의 지적 탐구의 원천이자 그의 핵심 사상을 담은 대표작 《신의 역사》가 교양인에서 출간된다. 종교와 영성에 관한 가장 심오하고도 탁월한 통찰이 담긴 《신의 역사》는 1993년 초판이 출간된 이후 30년간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이슬람, 아시아 문화권에서도 꾸준히 사랑받으며 종교 분야의 최고 권위서로 손꼽히고 있다. 교양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한국어판은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한 원문 대조로 오역을 하나하나 바로잡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기존 번역본에서 누락된 내용을 빠짐없이 되살리고 원문의 유려한 글맛을 최대한 살려 다시 옮긴 25년 만의 ‘전면개역판’이다. 이로써 독자들은 기존의 번역본과는 전혀 다른, 새로 탄생한 《신의 역사》 정본을 읽을 수 있게 됐다.
4천 년 신을 향한 인간 정신의 모험사
이 책은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대순으로 서술되어 있다.
1장에서 5장은 기원전 2000년경부터 기원후 8세기까지 메소포타미아, 로마, 레반트 지역에서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신이 탄생하던 순간들을 그린다. 성서와 쿠란, 탈무드의 핵심을 꿰뚫어 가며 ‘아브라함의 종교’라는 같은 뿌리에서 얼마나 다른 영성이 자라났는지 살피고,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고대 그리스 합리주의 철학, 아우구스티누스의 교부 철학, 정체불명의 사상가 위-디오니우스의 신비주의에서 상상한 신의 의미를 담아낸다.
6장에서 8장은 9세기부터 16세기까지 중세를 지배한 이슬람 철학과 그에 깊은 영향을 받은 서방의 스콜라 철학, 유대교와 이슬람교에서 최고조에 이른 신비주의와 15~16세기 루터와 칼뱅의 종교개혁 사상을 다룬다. 특히 당시 유럽을 평정한 이슬람 세계가 고대 그리스-로마 문명의 진정한 계승자로서 과학, 의학, 수학, 문학, 철학에서 꽃을 피웠으며, 그 흐름이 라틴 세계의 지식인들에게 이어져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이 탄생했고 결과적으로 유럽 르네상스의 기원이 되었음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9장부터 11장에서는 17~18세기 계몽주의와 낭만주의 신학, 19세기에 등장하기 시작한 무신론을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파스칼과 데카르트, 스피노자, 헤겔, 니체, 프로이트 등 위대한 철학자들이 새로운 시대정신 속에 이룩한 종교와 영성에 관한 사유를 검토하며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신은 어떤 모습일지 질문한다.
“수많은 독자에게 통찰력과 만족감을 선사해줄 놀랍고 강렬한 작품.”
- [The Washington Post Book World]
“대단히 명쾌하고 눈부시게 유려한 책.”
- [The Sunday Times]
“압도적 몰입감 …… 배움의 보고.”
- [Time]
“사르트르가 말한 인간의 의식 속에 남은 ‘신의 빈자리’를 카렌 암스트롱은 이 책에서 ‘역사’로 가득 채운다.”
- [Los Angeles Times]
“암스트롱은 이 특별한 연구에서 세 유일신교의 발전 과정을 그 시작부터 현재까지 추적해 가며, 어떤 역사적 조건 속에서 어떻게 창조되고 모양을 갖추어 나갔는지 보여준다. …… 권위 있으며 뛰어난 책이다.”
- [Kirkus Revi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