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저자가 20여 년 동안 스포츠 기자생활을 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숨은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저자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이 책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문화가 얼마나 다른지, 스포츠 발전을 위해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를 다시금 깊이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를 통해 일본 사회와 문화 그리고 그들의 가치관을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목차
프롤로그
‘The Hero’
김춘추에서 시작된 ‘축국’의 전통, ‘칼’을 쓰던 사무라이의 야구 유산
한국의 자존심 ‘태극전사’, 일본의 상징 ‘사무라이 재팬’
기묘한 이야기, 신기하게 닮아 있는 한국 프로축구와 일본 프로야구
스포츠도 통역이 되나요? 스즈키 이치로의 30년과 최순호의 100년에 얽힌 사연
밤에 해도 ‘조기 축구’, 도쿄돔에서 하는 ‘동네 야구’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손흥민, 투수-타자로 두 역할 하는 오타니 쇼헤이
‘득점왕 손흥민’과 ‘야구왕 루 게릭’의 특별한 인연
박지성의 산책 세리머니와 아키야마 고지의 홈런 공중제비
‘Hope’
혈액형 분석이 유행한 나라, 한국과 일본만이 공유하는 스포츠 문화
똑같이 ‘감독’으로 통하는 히딩크와 봉준호, 스포츠와 영화의 특별한 존재
심장이 두근두근, 극적인 순간을 표현하는 단어 ‘극장’
한일 탁구선수들이 나란히 외치는 마법의 단어 ‘초레이’
이색적인 등록명과 기상천외한 별명으로 흥미로운 한일 스포츠
기발한 숫자 유희 ‘머선 129’와 야구의 89번
여기가 차붐의 나라입니까? 한일 스포츠의 도시 전설
자동차와 KFC, 도시락까지 한일 야구의 이색 ‘저주 문화’
‘Questions’
크레용과 크레파스의 차이처럼, 비슷하지만 다른 한국과 일본 스포츠
스포츠 문화 차이의 상징, 당기는 씨름과 밀어내는 스모
한국의 트럭 시위와 일본의 인터넷 댓글 문화
파도타기 응원에 열광하는 한국, 파도타기 응원을 금지하는 일본
그랜드슬램에 열광하는 한국, 3관왕에 주목하는 일본
편파 판정에 분노하는 한국, 규칙 변경에 우는 일본
FA 선언에서 나타나는 차이, 한국의 손편지와 일본의 눈물
수상자를 건너뛰는 사와무라상, 수상자를 찾아내는 최동원상
‘The Power’
축구의 상징 까마귀와 야구를 풍자하는 두견새, 일본 스포츠의 저력
일본 프로야구 버전의 울지 않는 새와 믿음의 야구 이야기
일본 스포츠의 ‘신과 함께’를 대표하는 명언인 ‘하느님, 부처님, 이나오님’
삿포로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탄생한 ‘피스 사인’
일본 야구의 3박자는 ‘공수주’가 아닌 ‘주공수’
안타를 못 치면 문어를 먹는 일본 야구
‘놈 자者’를 사용하는 야구 용어가 문제없는 이유
NHK ‘홍백가합전’과 일본 스포츠의 ‘홍백전’
‘The Dreamer’
세계 최고의 청소 문화, 스포츠의 천국에서 배워야 할 것들
청소부가 없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행운을 줍는 오타니 쇼헤이
돈가스와 카레라이스처럼, 일본이 만들어낸 특별한 스포츠
J리그 100년 구상과 지역 밀착, ‘산수 연습장’과 ‘맨홀 뚜껑’에서 보여주는 진심
국교가 없는 일본에서 활발한 성지순례, 다양한 스포츠의 성지 문화
‘직녀부터 새벽까지’, 일본 대표팀을 부르는 이름
전국대회 중심의 한국, 지방대회도 인기 높은 일본
일본 사회의 특징을 보여주는 4번 타자의 존중 문화
‘The Destruction Of The Shell’
한국 스포츠의 빛과 그림자, 더 늦기 전에
한국 스포츠의 인맥 갈등과 일본의 손타쿠 논란
스모에서 유래한 상을 받은 한국의 야구선수들
무심코 사용하는 군국주의의 잔재 ‘1군과 2군’
스포츠에서 유래한 마법의 한마디, 한국의 ‘파이팅’과 일본의 ‘거쓰 포즈’
미국식 스포츠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과 일본의 예의 문화
안경군이 안경 선배로, 파격적인 이천수의 ‘명보야 밥 먹자’
한국과 일본의 영구결번 문화와 메이저리그 42번 이야기
저자
한성윤 (지은이)
출판사리뷰
변화구의 한국, 직구의 일본
비슷하지만 다른 한국과 일본의 스포츠
“일본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는 한국 스포츠에서 큰 의미를 가진 책이다.”
_허구연(KBO 총재)
경기장에 있었던 관중, 심지어 선수들조차 알지 못했던 다양한 정보와 뒷이야기를 기자 특유의 통찰력으로 풀어낸 책이다. (…)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분에게 추천한다.
_이영표(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붓의 나라와 칼의 나라”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 일본. 스포츠의 영원한 라이벌. 언어와 문화가 비슷한 우리나라와 일본은 닮은 점이 많다. 그러나 사회적·문화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스포츠에서 그 면면을 들여다보면 많은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일례로 우리나라에서는 국가대표를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다고 표현하는 반면 일본에서는 일장기를 등에 짊어진다고 표현하는 것에서 한국과 일본의 서로 다른 문화를 엿볼 수 있다. 흔히들 한국과 일본의 경기를 한일전이라고 칭한다. 말 그대로 전쟁을 의미하는데 유독 한일전만큼은 높은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축구, 야구, 배구, 농구 등 심지어 비인기 종목까지도 예외는 아니다.
일본이 사무라이로 대표되는 칼의 나라라면
우리나라는 양반 문화로 표현되는 붓의 나라이기도 하다.
우리나라가 곡선 문화라면 일본은 직선 문화인데
이를 스포츠에 적용하면 변화구의 한국,
직구의 일본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_「프롤로그」에서
스포츠 전문기자 한성윤은 20여 년 동안 스포츠 현장에서 자신이 직접 경험한 선수들조차 알지 못했던 다양한 정보와 뒷이야기들을 『가슴에 새긴 태극마크, 등에 짊어진 일장기』에 모두 담았다. 저자는 한국과 일본의 역사, 문화, 전통, 사회, 국민성, 가치관 등이 스포츠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기자 특유의 통찰력으로 풀어내 분석하고, 스포츠라는 매개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서로 다른 점과 닳은 점, 배워야 할 점, 지양해야 할 점 등을 전하고 있다. 또한 손흥민, 이승엽, 오타니 쇼헤이, 스즈키 이치로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훈훈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태극전사와 사무라이 재팬, 세리머니, 잘못된 통역으로 인한 오해, 영구결번, FA제도, 야구 용어의 탄생 배경, 이색적인 등록명, 4번 타자의 존중 문화, 씨름과 스모의 차이, 파이팅과 거쓰 포즈, 야구의 저주 문화, 빵과 문어 이야기 등 한일 양국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해준다.
이 책을 통해 스포츠가 사회와 문화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어떤 문화를 만들어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스포츠에 강력한 힘이 있다는 사실과 스포츠를 단편적으로 기록이나 숫자만으로 이야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크레용과 크레파스의 한일 스포츠”
다른 나라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스포츠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두 나라의 스포츠는 크레용과 크레파스, 수묵화와 유채화처럼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축구, 일본은 야구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국가적 자존심이 걸린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이 축구와 야구는 한일 두 나라의 역사, 사회, 문화를 이해하는 거울이기도 하다. 하여 스포츠가 대중문화로 자리잡게 된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저자가 20여 년 동안 스포츠 기자생활을 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숨은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저자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6장으로 이루어진 이야기 속에는 한국 축구의 전통과 일본 야구의 유산, 한일 양국이 공유하는 스포츠 문화, 비슷하지만 다른 한일 스포츠, 일본 스포츠의 저력, 일본 스포츠에서 배워야 할 것들, 한국 스포츠의 나아갈 길 등 42개의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스포츠라는 교집합으로 채워져 있다. 또한 일본에서는 스포츠가 삶 그 자체이며, 스포츠 문화를 통해 사회의식이 형성된다는 사실, 스포츠를 통해 한일관계를 살펴볼 수 있다는 사실, 스포츠에 역사·문화·전통이 오롯이 녹아 있다는 사실 등은 이 책을 통해 덤으로 알게 되는 것들이다. 더불어 스포츠 선진국인 미국이나 일본 스포츠의 장단점을 가려 반면교사로 삼아 우리나라만의 스포츠 문화를 형성, 발전시킬 방안 등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이 책에 실린 42편의 이야기는 역사서로 비유하자면 야사에 가깝다. 이 책의 장점은 지루하지 않은 단편의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어 원하는 이야기를 선택해 읽을 수 있으며, 스포츠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풍부한 상식과 알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문화가 얼마나 다른지, 스포츠 발전을 위해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를 다시금 깊이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를 통해 일본 사회와 문화 그리고 그들의 가치관을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