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360컷의 최신 해양 사진, 100컷의 인포그래픽, 40장의 명화
영국 자연사 박물관과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으로 떠나는 해양 탐험
해양 생물 사진과 세밀화 300컷 포함 『해양 도감』 증정
바닷물의 산성화, 오염, 어류 남획은 전반적인 해양 생태계를 위협한다. 해양 세계가 품은 경이로움에 푹 빠져 이를 아끼고 보호하는 법을 터득하는 일이 오늘날보다 중요했던 적은 일찍이 없었다. 자, 이제 낯선 것들 속으로 뛰어들어 유영하면서 우리의 해양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태자. - 크리스 패컴(박물학자, 방송인, 작가 겸 사진 작가)
바다를 탐구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해양 생물 수중 사진 공모전(7월 17일~9월 10일)을 개최한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바다를 보호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심겠다는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국제해양영화제(7월 21~23일)의 조하나 운영위원장은 해운대와 영도 바다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가 바다와 인류의 공존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바다의 모든 것을 탐험하는 『해양(Oceanology)』이 이번에 ㈜사이언스북스에서 나왔다. 다양한 해양 생태계를 구성하는 155가지 키워드를 차근차근 분석하는 동시에 360여 컷의 최신 해양 사진과 100컷의 인포그래픽, 40장의 명화를 통해 압도적인 비주얼을 펼쳐내는 DK 대백과사전 시리즈의 최신간이다.
미국 스미스소니언(Smithsonian), 영국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 영국 출판의 명가 돌링 킨더슬리(DK)의 협업은 이미 『식물(Flora)』(2020년)과 『동물(Zoology)』(2021년)로 국내에 소개된 바 있다. 『동물』의 서문을 쓴 영국의 방송인 크리스 패컴이 이번에도 박물학자이자 과학 저술가, 사진 작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해양』 속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해양 동식물의 80퍼센트는 지도상에 표기되지도, 관측되지도, 탐사되지도 않았다. 과학과 기술에 힘입어 우리는 바닷속 세상에 대해 더 많은 사실을 더 빨리 알아가는 중이다. 불가사의할 정도로 아름다운 해양 생명체들은 지구상에서 인류와 공존하지만 다른 차원에서 살아간다. 이 책을 통해 바닷속에서 살아가는 이웃, 놀랍도록 다양하게 진화해 온 경이로운 해양 생명체를 만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별책 부록 『해양 도감』은 다양한 해양 생물 사진과 세밀화 300여 점을 담고 있다.
목차
해양계 / 12 해양이란 무엇인가? / 14 해양의 역사 / 16 해양 기후 / 18 해양의 깊이 / 암석 해안 / 22 파도가 부서지는 곳에서 살아남기 / 24 해저에 뿌리내리기 / 26 해안 침식 / 28 조수 위에서 자라기 / 30 간조에서 살아남기 / 32 태평양 연안에서 대서양 연안까지 / 34 바위 훑기 / 36 달라붙기 / 38 플랑크톤 찾아내기 / 40 껍데기 속에 머물기 / 42 파도 / 44 육지의 바닷물고기 / 46 어류의 형태 / 48 바위틈 사이의 작은 웅덩이 / 50 냉혹한 다이빙 52 색채의 바다 / 54 절벽에 둥지 틀기 / 56 북방가넷 / 58 바위 위에서 뛰어다니기 / 모래사장 / 62 바람에 날려 온 모래에서 자라기 / 64 살아 있는 듯한 바다 / 66 해변에 둥지 틀기 / 68 해변과 사구 / 70 바다 위의 드라마 / 72 아메리카악어 / 74 해변에서 살아가기 / 76 쓰나미 / 강어귀와 개펄 / 80 퇴적물에서 살아가기 / 82 조수 / 84 침이 있는 해저 동물 / 86 사린 위험 / 88 전기 감지하기 / 90 번식을 위한 이주 / 92 진흙 뒤지기 / 94 네덜란드의 황금기 / 96 먹이 뒤지기 / 98 발톱으로 물고기 잡기 / 맹그로브와 염성 소택지 / 102 염성 소택지에서 살아가기 / 104 대량 서식하는 뿌리 / 106 지주근으로 자라기 / 108 거꾸로 살아가기 / 110 살아 있는 화석 / 112 바닷물 / 114 집게발을 흔드는 게 / 116 물 위에서 사냥하기 / 118 바다의 인상 / 120 염도 변화에 적응하기 / 산호초 / 124 단순한 몸 / 126 바위 만들기 / 128 동시에 산란하기 / 130 뿔처럼 생긴 골격 / 132 군체로 살아가기 / 134 산호 / 136 햇빛으로 충전하는 산호 / 138 먹이 사냥 / 140 산호초 / 142 독이 오른 산호 / 144 물살 일으키기 / 146 대왕조개류 / 148 무기 수집하기 / 150 체색 바꾸기 / 152 과학과 만난 예술 / 154 숙주 청소하기 / 156 가면 만들기 / 158 해저 동물의 섭식 / 160 푸른색을 띤 해양 동물 / 162 부풀어 오르는 몸 / 164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의 바다 / 166 상호 보호 / 168 성전환 / 170 암초에서 먹이를 찾는 동물 / 172 날이 있는 물고기 / 174 산호초에서 살아가기 / 176 보호색을 띠는 물고기 / 178 특화된 지느러미 / 180 고대의 바다 / 182 산호초를 벗겨내려면 / 연해 / 186 빛 흡수하기 / 188 자이언트 켈프 / 190 물속의 초원 / 192 빛 만들기 / 194 세대 교번 / 196 아시아의 해신 / 198 관에서 살아가기 / 200 침을 쏘는 털 / 202 파닥이며 헤엄치기 / 204 변하는 부력 / 206 허리케인과 태풍 / 208 제트 추진 / 210 나새류 / 212 무거운 몸 / 214 현탁물 섭식 / 216 큰 파도 / 218 다리로 걷기 / 220 관족 / 222 불가사리 / 224 가시가 달린 피부 / 226 홍살귀상어 / 228 물속에서 날다 / 230 부레 / 232 눈에 띄지 않기 / 234 해수면 변화 / 236 온몸의 감각 / 238 무리 지어 이주하기 / 240 큰군함조 / 242 물로 돌진하기 / 244 해달 / 246 해초 뜯어먹기 / 248 혹등고래 / 250 용승과 침강 / 252 대양알락돌고래 / 대양 / 256 분업 / 258 식물성 플랑크톤 / 260 물에 떠 있기 / 262 암흑 속에서 살아가다 / 264 새로운 대양저 / 266 심해의 거인 / 268 가지를 뻗은 팔 / 270 해파리와 히드로충류 / 272 상어의 여과 섭식 / 274 해류 / 276 백상아리 / 278 덩치는 크지만 행동은 굼뜬 / 280 바다를 지도에 표시하기 / 282 어둠 속의 빛 / 284 속도를 내는 데 최적화된 몸 / 286 나그네알바트로스 / 288 대규모 섭식 / 290 해양 파괴 / 292 범고래 / 극지 해양 / 296 바다나비 / 298 해빙 / 300 극지방의 풍부한 생명 / 302 어류의 체내 부동맥 / 304 동물성 플랑크톤 / 306 킹펭귄 / 308 단열층 / 310 남방바다코끼리바다물범 / 312 민감한 수염 314 빙붕과 빙산 / 316 다용도 털 / 318 일각고래 / 320 용어 해설 / 326 찾아보기 / 334 도판 저작권
저자
DK 『해양』 편집 위원회 (지은이), 이경아 (옮긴이)
출판사리뷰
전 세계 10개국 8만 5000부 출간
베스트셀러 바다 가이드
“한 방울의 물속에 세상 모든 바다의 온갖 비밀이 담겨 있다.”─칼릴 지브란
이 책은 압도적인 사진과 정교한 인포그래픽을 절묘하게 구성해 독자를 해양 세계로 안내한다. 9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해양계」로 바다의 생태계를 개관한 뒤 육지와 바다를 잇는 「암석 해안」, 「모래사장」을 살펴본다. 「강어귀와 개펄」, 「맹그로브와 염성 소택지」에서 생명의 보고이자 완충지대를 분석한 후 「산호초」, 「연해」, 「대양」을 거쳐 점차 먼 바다를 향해 나아간다. 「극지 해양」에서는 남극과 북극의 바다를 탐구할 수 있다.
「해양계」에서 소개하듯이 해양은 지표면의 68퍼센트를 차지하며 평균 깊이 3700미터, 전체 부피는 13억 4000만 세제곱킬로미터에 이른다. 생명체는 바다에서 처음 탄생해 진화해 왔으며, 오늘날에도 바다는 매우 다양한 종이 살아가는 서식지로 남아 있다.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실어나르는 바다는 지구의 기후를 작동하고 변화시킨다. 오늘날 기상 이변의 빈도와 강도는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와 연관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암석 해안」은 수많은 동식물에게 견고하고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한다. 바위는 수중 생물이 살아가기에는 바닷물이 턱없이 부족하고 식물이 뿌리를 내리기도 쉽지 않다. 바위에 붙어 자라는 탄성을 가진 지의류, 바위에 붙은 조류를 먹고 사는 보말고둥 등 해양계의 최전방에는 연안 생물 종이 적응해 살아간다. 퍼핀, 바다오리, 부비새를 비롯한 새들은 짝을 짓고 다음 세대를 기르기 위해 날지 못하는 천적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위태로운 바위 턱과 암벽으로 모여든다.
변화무쌍한 「모래사장」은 뿌리를 내리거나 굴을 파기도 어려운 환경이지만 의외로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해안에 떠밀려 온 부유물은 먹을 것을 찾아다니는 동물들을 불러모으고 경사가 완만한 해변은 몸집이 크고 공기 호흡을 하는 동물들이 뭍에 오를 수 있게 해 준다. 벼과 식물인 마람 그래스의 잎은 바람을 견뎌 내고 솟아오르는 모래 더미 밑에서도 식물을 끊임없이 밀어 올리는 재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질퍽한 해안가, 「강어귀와 개펄」은 찐득찐득한 진흙에 파고들 수 있는 동물, 오르고 내리는 조수에 따라 변화무쌍한 염도를 견딜 수 있는 저어새에서부터 물수리까지 다양한 동식물의 거처가 된다. 아메리카악어는 염분이 섞인 석호, 맹그로브 나무, 강어귀는 물론 내륙 깊숙한 곳에 있는 민물 강과 저수지에서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
전 세계 10개국 8만 5000부 출간
베스트셀러 바다 가이드
“해양 생물을 분류하는 것은 바다의 정신적 오아시스와도 같다.”―제임스 소머빌
조수의 영향을 받는 「맹그로브와 염성 소택지」는 이러한 소금물에서도 적응해 살아가는 나무와 그 밖의 진짜 식물의 서식지이다. 이 식물들은 해안 침식으로부터 해안을 보호하는 동시에 다양한 생명체의 보금자리가 된다. 열대 지방 해안에서 기둥처럼 자라는 맹그로브 뿌리는 조간대 서식지에서는 유일하게 고체로 된 표면으로 게, 말뚝망둥어, 도마뱀, 심지어 원숭이와 새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동물에게 독특한 숲 서식지를 제공한다. 맹그로브투구게는 광익류로 알려진 멸종한 대형 바다 ‘전갈’이 포함된 고대 분류군에 속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복잡하고도 아름다운 생태계에 속한 「산호초」는 군체 동물에 의해 형성된다. 살아 있는 산호는 작은 플랑크톤을 잡는 촉수가 달린 얇은 막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산호가 만들어 낸 바위로 된 하부 구조는 두께가 1킬로미터에 이르고 해저를 가로질러 수백 킬로미터 뻗어 있을 수 있다. 산호초의 거대한 구조는 5000종이 넘는 어종을 비롯해 다양하고 다채로운 유기체 군체가 기대어 살아가는 보금자리 역할을 한다. 해양 환경 변화에 대해 매우 민감하기에 기온 상승, 해양 산성화, 감소하는 산소 수치 때문에 위협받는 중이기도 하다.
지구 온난화에 위협받고 있는 것은 켈프 숲도 마찬가지다. 이 바다의 초원은 탄소를 포집하고 수많은 동물에게 중요한 은신처를 제공하며 무척추동물과 물고기, 이들의 유생을 보호해 주고 폭풍이 몰아치는 동안에는 바닷새와 해달의 피난처가 된다. 바다에서 솟구치거나 육지에서 흘러내린 양분이 풍부한 「연해」에는 동식물이 번창한다. 햇빛이 잘 드는 얕은 서식지는 특히 해저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작은 식물과 대형 조류가 광합성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수많은 유기체가 혹독한 「대양」 환경에서 살아간다. 강한 해류와 은신처를 찾을 수 없는 환경 때문에 포식자와 먹이가 되는 동물 모두 빠른 속도에 적응하고 위장술을 펼치도록 진화해 왔다. 플랑크톤은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산소를 배출한다는 점에서 지구의 탄소 순환에 중요하고, 모든 형태의 해양 생물에 먹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해양 먹이 사슬에서 큰 역할을 한다. 「극지 해양」 바닷물에는 산소와 양분이 풍부해 동식물의 운동과 성장을 더딘 극한 저온 환경에서도 바다나비에서 일각고래에 이르는 다양한 해양 생물이 잘 자랄 수 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영구적인 해빙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으며 5만 개가 넘는 거대한 빙산이 해마다 그린란드에서 분리되고 있다.
다채롭고 정교한 생명의 터전 바다
명화 속 해양 코너에서는 바다를 사랑한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다. 웅장한 미국의 바다 풍경을 그려 낸 윈슬로 호머, 프랑스 어촌에서 여름을 보내던 앙리 마티스와 앙드레 드랭이 탄생시킨 야수파 이론을 암청색 바다로 채워 낸 조르주 브라크, 초현실적인 파도와 모래로 포토 리얼리즘의 정수를 일군 비야 셀민스 등의 작품을 고루 살필 수 있다.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의 낭만적이고도 극적인 바다, 외젠 부댕과 클로드 모네의 인상주의 해변 풍경이 차례로 펼쳐진다. 에른스트 하인리히 필리프 아우구스트 헤켈와 크리스찬 슈셀레 등은 신비한 해양 생물들을 정교한 삽화로 살려냈다.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암각화의 전통, 고대 로마의 모자이크화, 에도 시대의 목판화 등 섬세한 바다의 묘사가 계속된다. 수몰 중인 몰디브 해안과 녹아내리는 빙하를 포착한 자리아 포먼은 “우리가 잃어버릴 수도 있는 존재가 지닌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를 겸해 해양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해양』과 『해양 도감』은 심해에서 연안 모래톱까지, 열대에서 극지방까지 40억 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지구를 감싸고 있는 해양에 다시 새롭게 빠져들도록 안내하는 가장 완벽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