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시아담론의 계보와 미래

동아시아담론의 계보와 미래

19,800 22,000
제조사
나남출판
원산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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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아시아 대안체제론,
그 백 년의 사상적 계보와 나아갈 길을 탐구하다.


수십 년간 동아시아담론 연구에 천착한 백영서 연세대 명예교수는 동아시아 대안체제론의 사상적 계보를 추적하고, 세계적 차원의 과제까지 시야를 확장하는 담론의 혁신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 이 책을 기획했다. 저자는 동아시아담론의 한 갈래로서 동아시아의 국경횡단적 사유와 연대, 사회변혁의 운동성을 지향하는 동아시아 대안체제론이 현실 문제를 해결할 변혁이론으로서 여전히 생명력을 갖고 있는지 그 사상적 계보를 점검하고자 했다. 안중근의 동양평화론, 〈개벽〉, 〈사상계〉와 〈청맥〉, 〈창작과비평〉을 따라 백 년간 이어진 동아시아 대안체제론을 평가하고 현재적 의미를 제시한다. 또한 저자 자신의 동아시아담론을 미시적으로 검토하여 앞으로의 과제와 발전방향을 톺아본다. 동아시아 핵심현장을 견문하고 지식인들과 연대하면서 발전해 온 저자의 담론은 한반도 분단문제에 주목하여 남북평화가 동아시아적 차원으로 연동된 문제임을 확인한다. 이 과정은 한반도가 동아시아를 악순환 혹은 선순환 시킬 수 있는 ‘핵심현장’임을 인정하는 일이며, 동시에 한반도의 평화 구현은 동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적 차원의 과제임을 확신하는 일이다.

목차

책을 펴내며 5
프롤로그 11

제 1부 동아시아담론이 온 길: 대안체제론을 중심으로

1장 안중근의 동양평화론, 동아시아담론의 탄생
1. 《동양평화론》이란 텍스트 28
2. 20세기 초 한국 사상계 지형 속의 위치 33
3. 현재적 의미 40
4. 동아시아 대안체제론의 원천 44

2장 일제강점기 개벽사상과 대안문명론: 〈개벽〉을 중심으로
1. 세계 대개조 시기 〈개벽〉의 창간 49
2. 〈개벽〉이라는 텍스트와 이동곡 54
3. 정세론 58
4. 문명론 66
5. 1920년대 한국 사상계 지형 속의 위치 75
6. 동아시아 대안체제론의 연결고리 85

3장 냉전기 동아시아론의 분기(分岐): 〈사상계〉와 〈청맥〉을 중심으로
1. 해방 직후 아시아론의 현장 89
2. 〈사상계〉의 동양/아시아론 94
3. 4ㆍ19혁명의 영향: 아시아 민족주의의 재인식과 새로운 민족문화 건설 107
4. 〈청맥〉의 동아시아론: 〈사상계〉와의 비교 117
5. 냉전기 동아시아론의 의의와 한계: 동아시아 대안체제론에서의 위치 131

4장 탈냉전기 동아시아담론의 귀환: 〈창비〉를 중심으로
1. 균열하는 냉전 시기의 탈냉전 선취 145
2. 탈냉전기의 사상적 고투와 대안체제 165
3. 동아시아 대안체제론의 사상사적 위치 183


제 2부 동아시아담론이 갈 길: 미시적 분석

5장 동아시아, ‘지적 실험’에서 ‘실천과제’로

6장 연동하는 동아시아의 이중적 주변과 핵심현장
1. 이중적 주변의 시각이란? 209
2. 핵심현장, 왜 제기했나? 216
3. 핵심현장에 관한 다양한 반응 221
4. 핵심현장이 감당할 과제 225

7장 주권의 재구성과 복합국가론
1. 왜 복합국가론인가? 237
2. 복합국가론의 계보: 천관우와 백낙청 242
3. 복합국가로의 확장과 동아시아 250
4. 복합국가론의 의의와 동아시아담론의 과제 258

에필로그 271
찾아보기 291

저자

백영서 (지은이)

출판사리뷰

동아시아 대안체제론, 그 사상적 계보를 따라가다

수십 년간 동아시아담론 연구에 천착한 백영서 연세대 명예교수는 동아시아 대안체제론의 사상적 계보를 추적하고, 세계적 차원의 과제까지 시야를 확장하는 담론의 혁신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 이 책을 기획했다. 동아시아담론이란 동아시아 지역을 단위로 하는 사고와 실천을 말한다. 저자는 특히 그중 한 갈래로 동아시아의 국경횡단적 사유와 연대, 사회변혁의 운동성을 지향하는 동아시아 대안체제론에 집중한다. 현실 문제를 해결할 변혁이론으로서 여전히 생명력을 갖고 있는지 사상적 계보와 현재적 의미를 탐색하고자 했다.

저자는 한반도에서 지난 백 년 동안 동아시아 대안체제론을 생산하고 보급한 대표적인 종합지들을 ‘중국이란 매개항’, ‘삼층적 공간인식 구조’ 및 ‘기존 체제의 변혁운동’이란 세 요소로 점검한다.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을 시작으로 일제강점기의 대표적 잡지 〈개벽〉, 냉전기의 〈사상계〉와 〈청맥〉, 탈냉전기의 〈창작과비평〉을 따라 이어진 동아시아 대안체제론의 사상적 계보를 추적함으로써 동아시아 대안체제론이 일시적 유행이 아니며, 적어도 백 년의 역사를 지녔음을 규명한다. 더 나아가 역사적 근거를 확보해 담론의 실효성을 키워 신냉전 정세와 코로나 팬데믹 재난이 불러온 국가 간의 갈등과 자본주의 세계체제와 성장지상주의의 한계라는 현실 문제를 돌파할 실마리를 제공한다.

동아시아담론이 나아갈 길, 한반도 분단체제의 극복

동아시아담론을 주창하고 확산해 온 주역의 일원인 저자는 자신의 동아시아담론을 미시적으로 검토하여 앞으로의 과제와 발전방향을 톺아본다. 동아시아 대안체제론의 사상적 계보를 넘어 담론이 지닌 변혁의 가능성을 실체화하고, 21세기 정세변화에 발맞춰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저자는 동아시아담론을 관통하는 세 가지 열쇠 말로 ‘실천과제로서의 동아시아’, ‘이중적 주변과 핵심현장’, ‘복합국가’라는 개념을 정리하고, 그간의 성과를 짚어 본다. 특히 저자는 그간 동아시아담론에서 간과된 한반도 분단문제에 주목하고 남북연합형 복합국가 구상을 동아시아적 시각으로 확장한다. 즉, 남북평화가 한반도만이 아니라 동아시아 차원으로 연동된 문제임을 확인한다. 이 과정은 분단된 한반도가 동아시아를 악순환 혹은, 선순환시킬 수 있는 ‘핵심현장’을 인정하는 일이며, 동시에 분단체제의 극복과 한반도의 평화 구현은 동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적 차원의 과제임을 확신하는 일이다.

생생한 체험과 연대가 담긴 동아시아담론

또 이 책의 특징은 동아시아 여러 곳을 견문하고 사람들과 직접 연대하며 겪은 저자의 생생한 체험이 담겨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지난 30년 동안 중국, 대만, 일본 오키나와, 싱가포르 등 국내외 핵심현장에서 지식인들과의 교류하고 억압과 폭력에서 벗어나려는 동아시아 연대운동에 함께 참여하며 자신의 사유와 담론을 변화ㆍ발전시켰다. 저자는 연구실을 벗어난 생생한 체험이 담긴 사회의제를 학술의제로 전환했으며, 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다시 사회의제 안에서 수십 년간 씨름했다. 그 구체적인 사례와 탐구의 과정은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하며 독자에게 폭넓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개념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야를 넓힌다. 또한 책에 실린 방대한 국내외 저술과 비평 그리고 그에 관한 저자의 논평은 대안문명을 모색하는 비판적 지식인들에게 실질적이고 활발한 공론의 장을 제시할 것이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동아시아담론의 계보와 미래
저자/출판사
백영서 (지은이),나남출판
크기/전자책용량
214*152*13
쪽수
224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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