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쩌면 우리는 죽을 때까지
방황하며 살아야 하는 존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믿던 사랑도 신념도 신앙도 흔들리면서요.”
흔들림에서 시작하는 영성을 향한 첫걸음
사랑으로 촘촘하게 연결해가는 일상의 영성
“절대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수녀이지만, 상대적인 행복을 좇게 하는 빠르고 생생한 디지털 생태계의 중심에서 글과 강연과 방송으로 흔들리는 마음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복잡하고 분주한 일상을 사는 사람들에게 잠깐의 여백과 쉼의 공간이, 힘들 때마다 에너지를 얻는 달콤한 영성 이야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_김용은 수녀님이 전하는 메시지
목차
서문
1. 마음에게: 마음, 안녕한가요?
감정을 마음이라 말하지 않기
걱정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두려움을 다루는 방법
걱정도 죄일까요?
일상을 돌보는 마음영성 1
당신은 무엇으로 충전하나요?
마음시계 바라보기
당신의 마음속 시계는 몇시인가요?
시간이 아닌 마음을 관리하기
천천히, 천천히, 거닐기
분주할 때 마음의 평화 유지하기
일상을 돌보는 마음영성 2
거울을 보며 생각해요
무엇을 보느냐가 곧 나의 인격
마음은 마음에게 이야기해요
일상을 돌보는 마음영성 3
2. 당신에게: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다면
아는 관계와 사랑하는 관계
관계의 덕을 쌓는 다섯 가지 방법
그 사람, 좋은 사람인가요?
사랑한다는 거짓말
우정, 거룩한 사랑
일상을 돌보는 마음영성 4
바른말과 옳은 말은 달라요
믿음의 이름을 붙여주기
일상을 돌보는 마음영성 5
함께 고통하는 마음
우리의 아름다운 본성
진심으로 공감한다는 것은
마음과 마음이 만날 때
일상을 돌보는 마음영성 6
3. 아픔에게: 아픔도 기도가 됩니다
지금 기쁘지 않다면
자꾸 화가 나요
불평이 생길 땐 어떻게 할까요?
일상을 돌보는 마음영성 7
고통이 두렵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고통이!
죽음이 두렵습니다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산 대로 죽습니다
일상을 돌보는 마음영성 8
슬픔은 재앙일까요?
슬픔에서 도망치고 싶었어요
슬픔을 돌보는 방법
일상을 돌보는 마음영성 9
4. 다시, 마음에게: 영성은 일상에서 피어나는 꽃
교만하다는 건 도대체 어떤 감정일까요?
겸손으로 나아가는 길
멈춤의 미학
걷기는 영혼을 깨워요
무엇을 읽고 있나요?
일상을 돌보는 마음영성 10
기도를 잘하고 싶어요
말하는 기도, 듣는 기도
기도해도 괴로워요
일상을 돌보는 마음영성 11
당신을 그리워하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주님은 어머니이십니다
일상을 돌보는 마음영성 12
에필로그│참고문헌
저자
김용은 지음
출판사리뷰
이 시대의 『신심 생활 입문』
일상을 돌보는 마음영성 안내서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의 대표 저서인 『신심 생활 입문』은 오늘날 그리스도교 고전으로 꼽히며 널리 읽히고 있다. 평이하고 비유적인 문장으로 가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김용은 수녀님은 “제가 정말로 사랑하고 닮고 싶은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이라고 밝히며 살레시오 성인의 말씀을 거듭 골라내 자신의 글과 조화했다. 이 책은 “참된 신심이란 자신의 임무를 즐겁고 기쁘고 사랑스럽게 수행하는 것”이라는 살레시오의 말씀과 “영성을 사는 것, 그것은 ‘마음’을 돌보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요”라는 수녀님의 생각에 따라 일상에서 영성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마음영성 안내서이다.
“흔들림까지 사랑하고 싶습니다”
‘영성’이라고 하면 어떤 종교를 가진 사람이 신실한 믿음으로 행하는 무언가라고 추상적으로 떠올리곤 한다. 김용은 수녀님은 “영성은 누구나, 그 어떤 지침이나 규칙에 구애받지 않고 실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종교를 믿는 사람이든 아니든 실천할 수 있고, 엄격한 규칙이 있지도 않다는 것이다. 대신, 영성은 마음을 돌보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주장한다. 영성은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니다. 매일 자신의 마음을 돌보며 하고자 하는 일을 충실히 해나가는 일이 영성이다. 영성이 진정 이렇다면 영성을 실천하는 일은 결코 어렵거나 우리와 동떨어진 일이 아닐 것이다.
경쟁을 조장하고 효율을 강조하며 첨단 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존재 가치에 의구심을 품게 하는 현대 사회에서 영성은 더더욱 필요하다. “‘영성’만큼은 인간만이 지닐 수 있는 ‘덕’”이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괴롭고, 자신만 뒤처지고 있다고 느끼며 불안에 떠는 ‘흔들리는’ 이들에게 김용은 수녀님은 흔들림까지 사랑하자고 말한다. 온유와 사랑으로 마음을 돌보는 ‘마음영성’은 평생에 걸쳐 우리가 살아갈 방향을 안내해줄 것이다.
“애타게 갈망해도 원하는 만큼 사랑할 수 없다. 그래서 고통스럽다. 그러나 여기에서 오는 아픔을 기꺼이 수용하련다. 사랑하고 싶은 나의 갈망 또한 사랑하기 때문이다.” _20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