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떠나보내기 아쉬운 밤, 이야기 나누고 싶은 밤, 기억하고 싶은 밤
밤하늘에 밑줄을 긋는다
밤하늘과 함께하는 과학적이고 감성적인 넋 놓기
바이러스가 일상을 집어삼킨 지 3년째. 분주히 움직이던 세상을 향해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르자, 미세먼지로 뿌옇던 하늘이 맑아졌다. 인공불빛의 위세가 약해지고 맑아진 밤하늘에는 종전보다 많은 별이 찾아왔다. 어두운 밤하늘을 찾아다니며 별과 눈 맞추는 데 매료된 이들은, 이 고요한 즐거움을 ‘별멍’이라고 명명했다.
『별은 사랑을 말하지 않는다』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밤하늘을 보며 ‘넋 놓기’를 권유하는 책이다. 하늘 가득 펼쳐진 은하수 커튼, 화려한 빛의 춤사위 오로라, 달이 해를 품는 일식의 장엄한 순간, 무한의 시공간에 파묻힌 작은 점 지구, 138억 년을 거슬러 만난 우주의 심연. 매혹적인 천체사진은 과학지식을 전하는데 그치지 않고, ‘나’라는 소우주를 소환한다. 그리고 바쁘게 사느라 잊고 있던 사실을 일깨워준다. “별 먼지에서 태어난 우리는 모두 반짝이는 별이다.” 별을 알아가며 얻은 지식과 영감은 자신을 이해하는 길을 열어준다.
오랜 별지기인 저자는 책에 밑줄을 긋는 것처럼 밤하늘에 밑줄을 그었다. 떠나보내기 아쉬운 밤, 이야기 나누고 싶은 밤, 기억하고 싶은 밤. 고르고 고른 밤하늘 사진에는 과학적 설명과 사유를 담아 주석을 붙였다. “알면 보이고 보이면 사랑하게 된다”는 말처럼, 의미를 헤아리다 보면 사진에서 느껴지는 감동의 진폭은 더 커진다.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별과 눈 맞추는 시간만큼 하루를 마감하는 완벽한 마침표가 또 있을까? 삶에 별빛이 스며들 수 있도록 밤하늘과 함께하는 과학적이고 감상적인 넋 놓기를 시작해보자.
목차
001일째 밤 _ 일생에 단 한 번
002일째 밤 _ 불면의 밤
003일째 밤 _ 별일 없는 하루
004일째 밤 _ 검은 달
005일째 밤 _ 별, 도시 위를 날다
006일째 밤 _ 별은 사랑을 말하지 않는다
007일째 밤 _ 사막의 별 잔치
008일째 밤 _ 발그레 물든
009일째 밤 _ 하늘도 변하고 땅도 변하고
010일째 밤 _ 백 년의 기다림
011일째 밤 _ 인류의 기념사진에 찍히지 않은 단 한 사람
012일째 밤 _ 아인슈타인의 프러포즈
013일째 밤 _ 무심과 사심
014일째 밤 _ 은하수가 쏟아지는 호텔
015일째 밤 _ 우주에 둥둥
016일째 밤 _ 거부할 수 없는 끌림
017일째 밤 _ 새벽하늘에 만난 두 별
018일째 밤 _ 방황하는 별들에게
019일째 밤 _ 우주의 법칙
020일째 밤 _ 평양 시내 구경
021일째 밤 _ 250만 광년을 달려온 별빛이 알려준 것
022일째 밤 _ 은하수 관측 명당
023일째 밤 _ 외로운 동반자
024일째 밤 _ 스마일 :)
025일째 밤 _ 창백한 푸른 점
026일째 밤 _ 오로라 폭풍
027일째 밤 _ 피날레
028일째 밤 _ “와!” “와!!” “와!!!”
029일째 밤 _ 다가오는 위협
030일째 밤 _ 우연의 우연
031일째 밤 _ 명왕성의 푸른 하늘
032일째 밤 _ 1열 관람
033일째 밤 _ 아르테미스의 그림자
034일째 밤 _ 흔한 여가활동
035일째 밤 _ 천체의 불꽃놀이
036일째 밤 _ 상상력을 자극하는 얼룩
037일째 밤 _ 풍덩!
038일째 밤 _ 참바가라브의 별
039일째 밤 _ 초승달 모양 태양
040일째 밤 _ I Will Survive
041일째 밤 _ 그의 곁에 서기까지
042일째 밤 _ 스페이스 레코드
043일째 밤 _ 여리고 여린
044일째 밤 _ 케 세라 세라(Que ser?, ser?)
045일째 밤 _ 온 우주가 돕는
046일째 밤 _ 홀로 알을 지키는 펭귄
047일째 밤 _ 동갑내기 별
048일째 밤 _ 달과 금성의 숨바꼭질
049일째 밤 _ 화양연화(花樣年華)
050일째 밤 _ 햄버거 은하
051일째 밤 _ 화성 코끼리
052일째 밤 _ 외계 행성을 여행하는 법
053일째 밤 _ 세상을 혼란에 빠트린 별의 죽음
054일째 밤 _ 24시간 별이 지지 않는 천문대
055일째 밤 _ 행성이 탄생하는 순간
056일째 밤 _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057일째 밤 _ 악마의 눈을 보았는가?
058일째 밤 _ 하늘을 품은 강
059일째 밤 _ 별세계로 열린 문
060일째 밤 _ 집으로 돌아갈 시간
061일째 밤 _ 숨 막히도록 빽빽한
062일째 밤 _ 신부에게
063일째 밤 _ 감출수록 선명해지는
064일째 밤 _ 밤하늘을 가른 빛줄기
065일째 밤 _ 별빛이 일렁이는 호수
066일째 밤 _ 달달 무슨 달?
067일째 밤 _ 2013년 5월 26일 저녁 하늘
068일째 밤 _ 춤추는 코브라
069일째 밤 _ 달의 유령
070일째 밤 _ 밤하늘에 쓱싹
071일째 밤 _ 삼색 별 구름 전람회
072일째 밤 _ 오직 별만 보이는 곳을 찾아서
073일째 밤 _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를!
074일째 밤 _ 오리온의 배꼽
075일째 밤 _ 야광운이 빛나는 저녁
076일째 밤 _ 시간의 역사를 거슬러
077일째 밤 _ 눈부신 결실
078일째 밤 _ 유령 은하
079일째 밤 _ 0.9초의 찬스
080일째 밤 _ 블랙 마블
081일째 밤 _ 너의 이름은?
082일째 밤 _ 은하 정원
083일째 밤 _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
084일째 밤 _ 우주의 신기루
085일째 밤 _ 40억 년 전 데자뷔
086일째 밤 _ 우주 나비
087일째 밤 _ 서른 살 사진가의 작품
088일째 밤 _ 달이 뜬 우주의 밤
089일째 밤 _ 아물지 않는 상처
090일째 밤 _ 소행성의 밤
091일째 밤 _ 중독의 시작
092일째 밤 _ 먼지 가득한 은하계
093일째 밤 _ On Top Of The World
094일째 밤 _ 소용돌이치는 은하
095일째 밤 _ 뿜뿜의 우주적 스케일
096일째 밤 _ 세 연인의 질주
097일째 밤 _ 기록에 없는 폭발
098일째 밤 _ 허리케인 위에서
099일째 밤 _ 우리 모두 춤출 뿐
100일째 밤 _ 가장 어두운 빛
101일째 밤 _ 하늘의 남극을 찾아라!
102일째 밤 _ 뒤통수도 곱구나
103일째 밤 _ 혜성 같은 별
104일째 밤 _ 셀카 바보
105일째 밤 _ 갈매기의 꿈
106일째 밤 _ 두 개의 태양이 뜨는 행성
107일째 밤 _ 빛이 물결치다
108일째 밤 _ 아득히 먼 훗날 은하수는
109일째 밤 _ 거대함을 넘어
110일째 밤 _ 달의 흔들바위
111일째 밤 _ 황홀한 잔해
112일째 밤 _ 절묘한 일몰
113일째 밤 _ 중력 줄다리기
114일째 밤 _ 용광로 은하
115일째 밤 _ 은하수 커튼을 치다
116일째 밤 _ 미스터리 헥사곤
117일째 밤 _ 성 쟈크의 길
118일째 밤 _ 태양의 혓바닥
119일째 밤 _ 하나의 점, 하나의 선에 담긴 시간
120일째 밤 _ 불의 반지
121일째 밤 _ 우주 광부의 보물지도
122일째 밤 _ 태양의 두 얼굴
123일째 밤 _ 생명의 간헐천
124일째 밤 _ 빛나는 크레이터
125일째 밤 _ 스타 탄생
126일째 밤 _ 혜성처럼 사라지다
127일째 밤 _ 지구 폭격
128일째 밤 _ 다크 셔틀
129일째 밤 _ 미의 여신을 탐한 대가
130일째 밤 _ 올챙이 은하
131일째 밤 _ 낮과 밤이 무승부인 날
132일째 밤 _ Summer Triangle
133일째 밤 _ 우연의 미학
134일째 밤 _ 드물고 드문
135일째 밤 _ 행성보다 큰 위성
136일째 밤 _ 토성의 달
137일째 밤 _ 우아한 시체
138일째 밤 _ 지구인의 상상은 우주에서 현실이 된다
139일째 밤 _ 전설 더하기
140일째 밤 _ 은퇴하기엔 너무 일러
141일째 밤 _ 먼지 악마의 발자국
142일째 밤 _ 지구 일식
143일째 밤 _ 더블 일식
144일째 밤 _ 비너스가 가장 아름다웠을 때
145일째 밤 _ 존재의 이유였던
146일째 밤 _ 롯데월드타워 일출
147일째 밤 _ 메에~ 메에~
148일째 밤 _ 넘치는 사랑
149일째 밤 _ 지구는 어디에서나 돈다
150일째 밤 _ 코스모스 레코드판
151일째 밤 _ 별까지 가는 길
152일째 밤 _ 우렁차게 신고합니다
153일째 밤 _ 히든 플레이스
154일째 밤 _ 저 하늘 위에 사람이 있다
155일째 밤 _ Waltz For You
156일째 밤 _ 각자의 길
157일째 밤 _ 눈이 부시게
158일째 밤 _ 지구는 둥그니까
159일째 밤 _ 내 마지막을 기억해주겠니
160일째 밤 _ 잠 못 드는 밤 별은 빛나고
161일째 밤 _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162일째 밤 _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163일째 밤 _ 어둠의 깊이를 증명하라
164일째 밤 _ 여명을 뚫고 우주로
165일째 밤 _ 두 우주의 만남
166일째 밤 _ 외모지상주의에 빠진 천문학자?
167일째 밤 _ 잉카의 별자리
168일째 밤 _ 어디서 온 빛인가?
169일째 밤 _ 혼돈이 빚은 무늬
170일째 밤 _ Hola!
171일째 밤 _ 스테판의 5중주
172일째 밤 _ 줄 세우기
173일째 밤 _ 청춘의 별
174일째 밤 _ 2등이지만 괜찮아
175일째 밤 _ 별이 머물다 간 자리
176일째 밤 _ 우주의 등대
177일째 밤 _ 세 개의 초승달이 뜨는 밤
178일째 밤 _ 천국으로 가는 계단
179일째 밤 _ 더불어 더 좋은
180일째 밤 _ 제우스의 번개
181일째 밤 _ 천체의 눈
182일째 밤 _ 우주 먼지 조각품
183일째 밤 _ 별을 향해 열린 창
184일째 밤 _ 하늘 일주
185일째 밤 _ 빛의 바다에서 건진 달
186일째 밤 _ 세 왕이 만났을 때
187일째 밤 _ 별을 따라가는 구름
188일째 밤 _ 녹색 섬광
189일째 밤 _ 우리 은하에서 가장 붐비는 곳
190일째 밤 _ 토성이 가장 아름다울 때
191일째 밤 _ 예외 없음
192일째 밤 _ 우주에 닿다
193일째 밤 _ 남반구 별밤의 하이라이트
194일째 밤 _ 우물에 빠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5일째 밤 _ 시간이 알려준 것
196일째 밤 _ 비밀은 없다
197일째 밤 _ 성운 트리오
198일째 밤 _ 집사가 돼줄 고양?
199일째 밤 _ 한입 베어 물고
200일째 밤 _ 아프로디테의 보석
저자
김동훈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