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라면 끓이듯 쉽고 편하게 4·19혁명을 만나다
[세상을 묻는 십대×하루 한 봉지씩 뜯어 보는 독서 라면]은 기-승-전-결의 전개로 라면 끓이는 과정을 연상시켜 대한민국 현대사(제주 4·3,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민주항쟁)를 쉽고 편하게 알려준다. 이러한 시도는 폭력과 죽음, 울분과 슬픔으로 점철된 현대사를 경쾌하게 마주할 수 있게 한다.
『4·19혁명을 묻는 십대에게』는 4·19혁명을 기-승-전-결이란 익숙하고 단순한 구조에 놓고, 또 다른 이야기(라면 끓이기)를 변주한다. 4·19혁명에 대한 서술이 사건 당시의 옛날 사람들에 대한 것이라면, 라면을 끓이는 이야기는 지금 현재의 우리에 대한 것이다. 실제 4·19혁명 관련 연표를 기-승-전-결로 나누어 제시하면서, 이런 ‘라면 같은’ 전개가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라면 끓이기에 빠질 수 없는, 파 썰어 넣고(파송송), 계란 깨뜨려 넣고(계란탁), 다 끓인 라면과 함께 먹기 좋은 깍두기 차리기(깍두기)까지 팁 박스로 구성하여 라면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이라면 공감할 요소를 각 챕터마다 배치하였다.
목차
프롤로그
#허기를 느끼다
한국에 '민주주의'의 꽃은 피었을까? ·13
기
#냄비에 물 붓고 불 켜기
1960년 4월, 혁명을 가능케 한 수만 가지 이유
4월 혁명의 시작과 끝에 선 한 인물, 이승만 ·23
파송송:: 근대 교육
계란탁:: 배재학당
깍두기:: 러일 전쟁
파송송:: YMCA(황성기독교청년회)
계란탁:: 민족 자결주의
깍두기:: 태평양 전쟁
파송송:: 독립촉성중앙협의회
한국의 교육열이 빛날 때‘도’ 있다 ·39
계란탁:: 조선교육령
깍두기:: 황국 신민 교육
사실 진짜 문제는 ‘돈’에 있었을지도 모른다 ·52
파송송:: 농지 개혁
계란탁:: 조봉암
이대로 (권력을) 멈출 수는 없다! ·60
깍두기:: 이범석
파송송:: 적화 통일
계란탁:: 국가보안법
승
#끓는 물에 면과 분말수프 넣기
욕심이 과했던 그때, 그 사람들이 맞이한 세상
이제 진정한 대한민국의 왕으로 군림할 때 ·79
깍두기:: 조병옥
마산에서 쏘아올린 아주 큰 공 ·88
‘교육의 힘’으로 불타오른 혁명의 불꽃 ·98
파송송:: 계엄령
막장을 향해 치닫는 ‘공화국의 왕’ ·108
계란탁:: 송요찬
전
#펄펄 끓이기
변화된 세상 속 변하지 않은 사람들
혁명이 바꿔놓은 세상 ·127
깍두기:: 대한노동총연맹
제대로 얻어걸린 사람들 ·137
파송송:: 양원제
광명 끝에 암흑이 있을지니 ·148
결
#끓인 라면으로 차린 미완성 식탁
이 책은 에필로그가 없다, 우리는 여전히 혁명 중이기에 ·163
참고 문헌 ·170
4·19 혁명 연표 ·172
저자
김재원 (지은이), 이시누 (그림)
출판사리뷰
★심용환 추천★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한국 현대사는 여전히 낯설고, 잘 모르겠고, 굳이 알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심지어 학교에서도 잘 가르치지 않는다.
〈하루 한 봉지씩 뜯어 보는 독서 라면〉은 우리 역사에 대한 빈곤한 지식을 채워 줄
특별한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를 통해 우리의 이야기를 채워 나가고
그렇게 만들어진 힘으로 세계인과 함께 더욱 멋진 세계를 일구어가는
놀라운 이야기를 만들어갔으면 한다.
그럴 수 있게 하는 강력한 힘을 가진 훌륭한 책들이다.”
‘세상을 묻는 십대×하루 한 봉지씩 뜯어 보는 독서 라면’은 기-승-전-결의 전개로 라면 끓이는 과정을 연상시켜 대한민국 현대사(제주 4·3,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민주항쟁)를 쉽고 편하게 알려준다. 이러한 시도는 폭력과 죽음, 울분과 슬픔으로 점철된 현대사를 경쾌하게 마주할 수 있게 한다.
우리는 역사책을 다양한 목적으로 읽는다-지식 습득의 순수한 즐거움, 남에게 뽐내기용, 비극적 경험에 대한 반성과 성찰 같은. 본 시리즈는 그것을 안고 다른 길을 간다. 비극적 역사에 대한 애도의 정서를 느끼게 하는 것에, 단순한 역사적 사건 학습에 그치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라면’을 끓이는, 행동하는 청소년의 모습이 전반에 깔려 있다-“역사 공부는 사실 라면 끓이는 것과 같아. 끓이는 사람에 따라 라면 맛이 달라지듯, 역사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지”. 지금까지 대한민국 현대사와 마주했던 마음(‘슬프다’, ‘화 난다’ 같은)을 박차고,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에 집중한다. 책을 읽는 누군가의 마음에서 라면이 보글보글 끓든, 부글부글 끓어 넘치든 각자의 ‘마음속 라면’이 끓게 하는 힘을 주고자 한다.
책장을 열 듯 라면 봉지 뜯을 힘만 있다면, 대한민국 현대사 공부는 다 한 셈이다. 봉지를 뜯는 순간 라면 끓이듯 술술 현대사가 펼져지고 그것을 따라가기만 하면 되니. 우리에겐 그저 라면 끓이고, 책을 읽을 시간만이 필요하다. 중간중간 파송송, 계란탁, 깍두기 챙기기도 잊지 말기를.
라면 끓이듯 쉽고 편하게 4·19혁명을 만나다
《4·19혁명을 묻는 십대에게》는 4·19혁명을 기-승-전-결이란 익숙하고 단순한 구조에 놓고, 또 다른 이야기(라면 끓이기)를 변주한다. 4·19혁명에 대한 서술이 사건 당시의 옛날 사람들에 대한 것이라면, 라면을 끓이는 이야기는 지금 현재의 우리에 대한 것이다. 실제 4·19혁명 관련 연표를 기-승-전-결로 나누어 제시하면서, 이런 ‘라면 같은’ 전개가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라면 끓이기에 빠질 수 없는, 파 썰어 넣고(파송송), 계란 깨뜨려 넣고(계란탁), 다 끓인 라면과 함께 먹기 좋은 깍두기 차리기(깍두기)까지 팁 박스로 구성하여 라면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이라면 공감할 요소를 각 챕터마다 배치하였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 속 4·19 민주이념이 보글보글 끓어오르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은 수천만 대한민국 국민의 다양한 생각을 민주주의라는 이념 안에서 단 하나의 문장으로 정리한 것이다. 《4·19혁명을 묻는 십대에게》는 길고 긴 대한민국 헌법 전문 속 ‘4·19 민주이념’이란 하나의 단어에 주목한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란 이념 안에서 다양한 생각을 교집합으로 묶어낸 대한민국 정치의 지향점은 대체 ‘무엇을 계승하고 있는지’에 대해 묻는다. 헌법 전문에 의하면 4·19 민주이념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출발이고, 1960년에 혁명을 통해 발현됐지만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교집합 속 대표로 자리한 4·19혁명이 왜, 어떻게 우리 민주주의의 출발이 될 수 있었는지, ‘작은 질문’에 대한 친절한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