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수 세기 동안 사랑받아온
예술가들의 인생을 들여다보며
상실에서 희망으로 교차하는 33가지 이야기
2017년 10월, 예순의 나이에 인도를 시작으로 900일간의 세계 배낭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영원한 이별로 인한 상실감, 몸에 찾아온 아픔을 잊기 위해 떠난 여행은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 세기 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예술가들에게로 이끌었다. 그렇게 터키,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31개 나라와 160개 도시를 다닌 저자는 그 속에서 아픔을 치유하며 위로받고, 또한 그 안에 숨겨져 있던 용기와 열정을 회복한다.
《오늘이 여행입니다》는 책은 상실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길에서, 예술가들의 삶에서 그리고 여행하며 만난 소중한 인연에게서 얻은 위로를 한 줌씩 건넨다. 그리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픔을 흘려보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진 후에야 비로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저자의 여정이 당신의 삶에 한 줄기 위로가 되길 바란다.
목차
프롤로그_ 그대, 그토록 간절하게 바라던 바람이 되기를
인류의 별들을 만난 시간, 900일 여행 루트
1장 자유롭게 떠나다
혼자만의 여행을 시작하다_ 터키 이스탄불
조지아 오키프의 그림처럼_ 미국 샌타페이
모딜리아니의 집을 방문하다_ 이탈리아 리보르노
루이자 메이 올컷의 정취를 느끼다_ 미국 콩코드
저항 시인 나짐 히크메트를 만나다_ 터키 앙카라, 러시아 모스크바
자유로운 영혼을 찾아서_ 프랑스 샤를빌메지에르
2장 위로하고 치유하다
세르게이 예세닌의 고독_ 러시아 모스크바
사랑은 음악을 타고_ 독일 라이프치히, 츠비카우
쇼팽을 조우하다_ 폴란드 바르샤바, 젤라조바 볼라
대문호 톨스토이의 기억_ 러시아 모스크바, 툴라
폴 세잔의 물의 도시_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그림의 천국_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3장 긍정의 힘을 가지다
《빨강머리 앤》이 탄생한 곳_ 캐나다 샬럿타운, 캐번디시
빈센트 반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서_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샹송의 여왕 에디트 피아프의 음악 세계_ 프랑스 파리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준 감동_ 이탈리아 밀라노, 프랑스 앙부아즈
자신의 길을 당당히 걸어간 제인 오스틴처럼_ 영국 올턴, 배스
내 마음을 빼앗은 조각가 로댕_ 프랑스 칼레, 파리, 뫼동
사랑이 넘쳤던 도스토옙스키의 삶_ 러시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4장 용기로 도전하고 극복하다
두려움과 맞선 버지니아 울프의 숨결을 느끼다_ 영국 루이스
세계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_ 영국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
《폭풍의 언덕》처럼 휘몰아친 용기_ 영국 하워스
아동의 권리를 위해 싸운 린드그렌의 따뜻함_ 스웨덴 스톡홀름, 빔메르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_ 러시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의 역사를 바꾼 전설의 비틀스를 위하여_ 영국 리버풀
신체적 한계를 이겨내다_ 프랑스 카르카손
5장 현재 그리고 미래
여행을 통해 전환점을 맞다_ 독일 바이마르, 프랑크푸르트암마인, 뒤셀도르프
해맑은 미소로 창작 활동을 했던 모드 루이스_ 캐나다 핼리팩스
아기자기한 캐릭터 작품들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곳_ 영국 글로스터, 호크스헤드
걷고 있는 길 위에서 목적지를 발견하다_ 미국 멤피스
소리 없이 다가오는 것들_ 미국 키웨스트
헤르만 헤세의 고통으로부터의 치유_ 독일 칼브, 마울브론
진정한 사랑을 노래하다_ 아일랜드 슬라이고, 골웨이
저자
유지안
출판사리뷰
“지금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슴에 귀를 대고 들어봐”
나를 일으켜 세워주는 예술가들의 숨결을 듣기 위한 여정
예순의 나이에 혼자 3년 가까이 전 세계를 여행하고 왔다. 그 여행의 시작은 바람이 되고 싶다던 남편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렇게 배낭 하나 둘러매고 떠난 여행은 어느새 900일가량의 긴 시간을 보내게 했다.
저자는 수 세기 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일으켰던 예술가들을 만나러 전 세계를 다니기 시작했다. 100여 곳의 예술가들의 생가와 작업실 등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작품과 인생, 이야기 속에 남편과 아버지에 대한 상실감, 몸의 고통을 한 줌씩 꺼냈다.
오르한 파무크의 소설 《순수 박물관》의 케말로부터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는 방법을 묻고 싶어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순수 박물관’으로 향했고, 러시아에서 예세닌의 묘 앞에 서서 그의 유작 시를 떠올리며 삶의 고통을 생각했다.
그런가 하면 캐나다에에서 태어난 《빨간머리 앤》의 녹색 박공집을 찾아가 앤이 명명한 ‘기쁨의 하얀 길’과 ‘반짝이는 호수’를 걸으며 평화와 행복을 듬뿍 느끼기도 했다. 스웨덴에 있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생가에서는 사장(死藏)되었던 예술에 대한 열정이 다시 불타오르기도 했다.
그렇게 저자의 마음속에 있던 괴로움들이 조금씩 치유되고, 슬픔에 가려져 있던 용기와 열정, 도전 정신과 친화력, 끼를 발견하며 하루하루를 지낸다.
《오늘이 여행입니다》는 여행을 통해 자신들이 행복을 되찾은 것처럼 생을 놓아버리고 싶었던 순간 저자의 손을 잡아줬던 예술가 33명을 특별히 선별해, 그들을 만나며 느꼈던 이야기들을 실었다. 시간 순서가 아닌 출발, 치유, 열정, 용기, 미래 총 5개의 주제로 나눠 이야기를 묶었다. 각 주제별로 어떤 이유로든 상실의 늪에서 희망을 다시 소환하여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길 위에서 얻게 된 살아 있는 체험을 들려준다. 더불어 문학과 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혼자만의 세계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여행의 스타일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