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더이상 읽기에서 멈추는 바보로 살지 마라!”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아니 되어야만 하는 시대다!
독서와 책 쓰기의 달인, 김병완의 글쓰기 특강!
전문가가 책을 쓰는 것이 아니다, 책을 쓰면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이 책을 쓰는 것이 아니다, 책을 쓰면 성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자신을 넘어선 사람이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쓰는 사람이 자신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 책은 『김병완의 책 쓰기 혁명』(아템포, 2014) 재출간 도서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평범한 회사원이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직장인의 모습이 지는 낙엽과 같다는 서글픈 깨달음에 안정된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부산으로 내려가 도서관에서 거의 칩거하다시피 하며 3년 동안 1만 권의 책을 독파한다. 이후 주체할 수 없는 글쓰기의 욕망을 느낀 그는 2년 동안 50권의 책을 출간하게 된다. 이 책은 그런 특별한 이력의 소유자가 전하는 글쓰기의 즐거움과 힘, 그리고 그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도서관이 만든 남자’ 혹은 ‘신들린 작가’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작가 김병완에게 인생은 ‘그저 사는’ 게 아닌 ‘멋지게 살아내야’ 하는 무엇이다. 그러한 멋진 인생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뭔가 다른 것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생을 그저 사는 게 아니라 잘 살기 위해서는 뭔가 다른 것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삶을 업그레이드시켜줄 수 있는 조용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삶의 속도보다는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가다듬을 수 있는 생각 정리의 시간이 필요하다. (본문 17쪽)
이어 저자는 이러한 시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글쓰기’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글쓰기가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일까?
쓰기를 통해 우리의 인생이 혁명처럼, 기적처럼, 마법처럼 바뀔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그 질문에 대해 나는 이 세상의 모든 답은 이미 우리 안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미 우리 안에 있는 답을 찾기 위해서는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의 끈을 분명하게 매듭짓고, 진짜 자신을 발견하고, 내면에 있는 답을 끄집어내야 한다. 바로 그러한 행위가 ‘쓰기’인 것이다. (본문 17쪽)
그렇다면 읽기와 쓰기는 어떻게 다를까? 저자에 따르면, 읽기는 나를 바꾸는 최고의 방법이다. 하지만 읽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것은 나의 변화에만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즉 세상과 관계 맺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 쓰기를 해야 한다. 그래서 읽기가 충분히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쓰기에 대한 욕망이 생긴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즉 읽기(혹은 인생 전체의 경험)는 쓰기를 통해 완성되는 것이다.
읽기 수련의 기간은 나 자신을 발견해가고 세상을 알아갔던 시기였다. 3년 동안 변한 것은 나 자신이었다. 하지만 쓰기를 통해 나 자신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고 그래서 세상과 연결되었다. (…) 인생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토대 위에서 인간과 세계가 함께 만들어내는 작품이다. 그런 점에서 읽기만으로는 인생을 바꿀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쓰기를 통해 그 합작품을 다르게 만들 수 있다는 것도 당연하다. 쓰기는 세계와 관련된 것이고, 읽기는 개인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본문 210~211쪽)
목차
프롤로그 | 책 쓰기는 자기 혁명이며, 인생 최고의 도전이다
제1장 | 책 쓰기는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어떻게 쓰느냐’는 그 자체로 하나의 학문이다
쓰기는 개인과 나라를 모두 강하게 해준다
쓰기의 본질은 변화와 도전이다
쓰기는 인생을 바꾸는 마법
쓰기 이후, 그 달라진 인생으로 초대한다
비난과 혹평은 세상의 이치, 그러니 연연하지 마라
계속해서 글을 쓰는 사람이 결국에는 이긴다
물은 길을 내고 사람은 글을 쓴다
제2장 | 책 쓰기는 성장과 변화의 다른 이름이다
쓰기를 못하면 성장도 변화도 못한다
쓰기는 인생을 효율적으로 만들어준다
쓰기는 주인의 인생을 살게 해준다
쓰기는 인생에 혁명을 가져다준다
쓰기의 또 다른 힘, 명품 인생을 위한 스마트한 전략
바뀐 시대의 글쓰기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가르는 기준이다
쓰기는 자신의 진짜 강점을 찾게 해준다
제3장 | 책 쓰기는 박사 학위나 전문 자격증 그 이상이다
더 이상 박사 학위, 자격증, 좋은 직장만으로는 안 된다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가장 위대한 방법, 글쓰기
쓰기는 노년을 더욱더 풍요롭게 해준다
쓰기는 수익률과 재미가 쏠쏠하다
‘돈’보다 ‘쓰기’가 더 큰 사회봉사다
쓰기는 삶을 치유하는 힐링, 그 자체다
쓰기, 강한 인생을 만들다
글은 생각의 부산물도, 결과물도 아니다
제4장 | 책 쓰기가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바보들은 항상 읽기에서 머문다
이 시대 최고의 공부, 책 쓰기
쓰기는 새로운 인생, 진짜 인생을 살게 해준다
큰 새가 비상하려면 큰 바람이 있어야 한다
쓰기의 임계점, 그 혁명 같은 짜릿함을 경험하라
쓰기는 전혀 다른 인생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어제와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지금 당장 쓰기 수련을 시작하라
쓰기의 최대 난관, 완벽주의의 함정에서 벗어나라
인생을 나는 법을 책 쓰기로 알게 되다
책 쓰기,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하는 최고의 방법
제5장 |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쓰기는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 것!
생각이 떠올라 쓰는 것이 아니라 쓰기 때문에 생각이 나는 것이다
글쓰기야말로 위대한 놀이다
글쓰기는 자기를 발견하고 완성하는 과정이다
나의 이야기는 오직 나만 쓸 수 있다
글쓰기의 성패, 질이 아니라 양에 달려 있다
프리 라이팅, 자유롭게 쓰라!
글쓰기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원리는 있다
잘 써야겠다는 생각을 지워버려라
글쓰기는 희열이다, 그 무엇도 뛰어넘을 수 없는
제6장 | 글쓰기의 원리와 원칙, 그리고 문장 강화
글쓰기 제1원칙 : 전달하라! 절대 꾸미지 마라!
글쓰기 제2원칙 : 간결하게! 무엇을 쓰든 짧게 써라!
잘 읽히는 글을 쓰는 비결에 대해서
명문장에 대해서 : 문장의 세 가지 원칙
문장력에 대해서 : 끝까지 읽게 하는 힘
글이 써지지 않을 때 글을 쓸 수 있는 방법
훌륭한 작가가 되려면 3C를 기억하라
문장의 신이 내려준 좋은 문장 5계명
글을 쓰는 데 꼭 필요한 세 가지 규칙
살아 숨 쉬는 글을 쓰는 한 가지 방법
예비 작가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말, 말
첫 문장을 쉽게, 제대로 쓰는 법
제7장 | 책은 한 달 만에 쓸 수 있다
한 달에 한 권의 책을 쓰는 다섯 가지 방법
원고를 나누면 원고가 탄생한다
절반은 언제나 전체보다 낫다
글쓰기는 야간 자동차 운전과 같다
인용, 창작의 기초 체력을 기르는 최고의 훈련법
창작과 편집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작가가 된다는 것, 돈을 넘어 가치를 탐한다는 것
창조적 글쓰기는 저절로 흘러넘칠 때 찾아온다
책을 많이 빨리 쉽게 쓸 수 있는 비결
제8장 | 내 안에 잠든 글 짓는 도서관을 깨워라
글은 절대 문장력의 문제가 아니다
자신만의 글 짓는 도서관을 찾아라
무엇이 두려운가? 독자들이여, 저자가 되라!
글이 쓰고 싶을 때 필요한 것들
글을 쓴다는 것은 가장 인간다운 일이다
글쓰기는 내 인생을 최고로 만드는 기술이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당신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
책 쓰기의 다른 말은 비움과 내려놓음
에필로그 | 그러니까, 일생에 한번은 책을 써라!
부록 | 나는 이렇게 작가가 되었다 : ‘김병완의 저자되기 프로젝트’ 후기
저자
김병완 (지은이)
출판사리뷰
생각하지 말고 무조건 써라,
글이 당신의 생각을 알려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저자는 우리가 글을 쓰지 못하는 이유가 너무 생각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데만 급급해서 정작 원고지 위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생각하지 말고, 무조건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내 생각을 정리해 쓰는 것보다 원고지 위에 쓰인 글에게 내 생각을 듣는 게 훨씬 더 쉽고 나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글쓰기에 대해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그것은 글쓰기가 당신이 생각한 것을 종이 위에 쏟아내는 과정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글쓰기는 당신이 이 세상과 당신의 의식 속에서부터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그것을 글로 옮겨 적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글쓰기는 생각의 부산물이나 결과물이 아니다. 글쓰기는 세상과의 소통이며, 그 결과물이다. (본문 86~87쪽)
연장선상에서 저자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글쓰기 방법이 ‘프리 라이팅(free writing, 자유롭게 쓰기)’이다. 이 기법은 ‘문법과 형식의 구애를 받지 않고,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며 거침없이 글을 쓰는 자유로운 글쓰기’를 뜻한다. 이는 프리 라이팅 기법의 대가인 피터 엘보가 1975년 『선생님 없이 글쓰기Writing Without Teachers』에서 처음 명명한 이후 나탈리 골드버그, 줄리아 캐머런 등의 걸출한 작가들에 의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자유롭게 쓰기의 가장 큰 이점은 글쓰기의 뿌리에 깔린 심리적 어려움을 덜어내어 글을 더 쉽게 쓸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유롭게 쓰기는 글감을 떠올리는 데도 보탬이 된다는 것을 쉽게 경험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자유롭게 쓰기를 하면 글쓰기 실력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실제로 해보면, 그 효과에 놀라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본문 135~136쪽)
저자는 이 기법을 통해 많은 사람이 힘들어하는 첫 문장 쓰기도 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포틀랜드 주립대학교의 스테판 레터 교수는 미국 교육부와 함께 ‘미국 성인들의 언어적 숙련도가 평생에 걸친 경제적 성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적 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글쓰기 능력이 최고인 그룹과 최하인 그룹은 오직 글쓰기 능력 차이만으로 경제적 소득에서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는 글쓰기가 개인의 경제적 성공에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처럼 『김병완의 책 쓰기 혁명』은 글을 써야 하는 이유(인간 본성으로서의 이유와 현실적인 이득으로서의 이유 등)와 함께 글쓰기의 원칙, 좋은 문장을 위한 5가지 계명, 글이 써지지 않을 때에도 글을 쓸 수 있는 방법, 책을 한 달 만에 쓰는 법 등 실용적인 책 쓰기 노하우도 함께 전달하고 있다.
책 속에서
“인생 뭐 있어?”라는 말만 계속 되풀이하면서 어제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일수록 지금 당장 책 쓰기에 도전해야 한다. 인생을 바꾸는 데 책 쓰기만큼 강력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어제와 다를 바 없는 지긋지긋한 인생에서 책 쓰기만큼 빠르고 놀랍게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없다. 위대한 사람, 잘난 사람, 재주 있는 사람만이 책 쓰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렇지 못한 사람이기에 책 쓰기를 통해 더 쉽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 (…) 나는 잘난 사람도 아니었고 재주 있는 사람도 아니었다. 그런데 책 쓰기를 통해 조금씩 잘난 사람이 되어 가고 있고, 재주 있는 사람이 되어 가고 있다. 이것이 바로 책 쓰기의 위력이고, 책 쓰기의 혁명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책 쓰기의 위력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동시에 책 쓰기 방법론에 관한 이야기다. 책에 미친 남자가 자신만의 책 쓰기 비법을 고스란히 담은 첫 책이라 할 수 있다. [프롤로그 : 14~15쪽]
인생을 그저 사는 게 아니라 잘 살기 위해서는 뭔가 다른 것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삶을 업그레이드시켜줄 수 있는 조용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삶의 속도보다는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가다듬을 수 있는 생각 정리의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이러한 시간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행위가 바로 ‘쓰기’라고 생각한다. 쓰기를 시작한 후 인생이 달라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쓰기를 통해 우리의 인생이 혁명처럼, 기적처럼, 마법처럼 바뀔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그 질문에 대해 나는 이 세상의 모든 답은 이미 우리 안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미 우리 안에 있는 답을 찾기 위해서는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의 끈을 분명하게 매듭짓고, 진짜 자신을 발견하고, 내면에 있는 답을 끄집어내야 한다. 바로 그러한 행위가 ‘쓰기’인 것이다. [프롤로그 : 17쪽]
쓰기는 언제나 한계에 대한 도전이었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다. 그리고 내일도 그럴 것이다. 쓰기는 항상 한계에 맞닥뜨리게 한다. 하지만 그것이 쓰기의 본질을 더욱더 위대하게 만든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그래서 쓰기는 위대하다. 쓰기의 본질은 글쓰기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변화와 도전에 있다. 인생과 무관한 동떨어진 글쓰기가 있다면 나에게 보여달라. 글쓰기의 뿌리는 인생이며, 인생의 변화이며, 인생에 대한 도전이며, 인생에 대한 극복이다. 당신이 누구이든 무엇인가를 쓴다는 것은 그때부터 도전과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많이 쓰는 사람은 결국 많은 변화와 도전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게 많은 변화와 도전을 시도하는데 어떻게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제1장 책 쓰기는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 29~30쪽]
하버드 대학교 교육학 교수 리처드 라이트는 ‘똑같은 능력의 하버드생인데도 왜 어떤 학생은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하고, 또 어떤 학생은 실패하게 될까?’라는 의문을 품었다. 그는 16년 동안 하버드 학생 1600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하버드생들의 대학생활 성공비결을 밝혀냈다. 그리고 그것을 몇 가지로 요약해서 말했다. 놀랍게도 그중 하나가 바로 ‘글쓰기에 전념한다’이다. 그는 글쓰기는 성공의 키포인트라고 말한다. 내가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닐 때 4년 동안 글쓰기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무척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의 학생들은 정규교육 과정에서 이미 쓰기에 대해 배우고 또 배운다. 아마도 이골이 날 지경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배우고 나서도 또 다른 글쓰기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대학 입학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이 글쓰기인 에세이기 때문이다. 대학교에 입학을 해서도 마찬가지다. 가장 많이 신경을 써야 하는 과목이 글쓰기다. [제2장 책 쓰기는 성장과 변화의 다른 이름이다 : 49~50쪽]
글쓰기는 책 읽기와 본질적으로 다르다. 책 읽기는 누군가가 시작한 것에 호응해주는 관객과 같은 역할이다. 하지만 책 쓰기는 내가 무대 위에서 연극을 해야 하는 배우가 되어야 한다. 또한 그 연극을 전체적으로 만드는 연출자가 되어야 하고, 시나리오 작가가 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읽기보다 한두 단계 위에 있는 것이 바로 쓰기다. 바로 이런 차이 때문에 100권의 책을 읽은 사람보다 그 분야와 관련된 책 한 권을 쓴 사람이 더 전문가 대접을 받는 것이다. 이것은 당연한 이치다. [제2장 책 쓰기는 성장과 변화의 다른 이름이다 : 59쪽]
글쓰기에 대해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그것은 글쓰기가 당신이 생각한 것을 종이 위에 쏟아내는 과정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글쓰기는 당신이 이 세상과 당신의 의식 속에서부터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그것을 글로 옮겨 적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글쓰기는 생각의 부산물이나 결과물이 아니다. 글쓰기는 세상과의 소통이며, 그 결과물이다. 더 쉽게 말해 글쓰기는 사색의 결과물이 아니라 경청의 결과물이다. 그래서 자만하거나 교만한 사람들은 글을 쓸 수 없다. 하지만 자신을 낮추고 입을 닫고 조용히 타인과 세상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은 글을 쓸 수 있다. [제3장 책 쓰기는 박사 학위나 전문 자격증 그 이상이다 : 86~87쪽]
글쓰기의 원리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탁월함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탁월함을 추구한 글은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읽고 싶게 만들고 실제로 읽도록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탁월한 글이란 독자와 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다. 탁월한 글이란 독자가 읽지 않으면 안 되는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그런 글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잘 쓴 글이라도 독자가 외면하면, 그 글은 탁월한 글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중요한 것은 독자다. 독자가 읽고 싶어 하는 글인지, 독자가 읽고 감동 받는 글인지, 독자가 열광하는 글인지, 독자의 머리에 오래오래 남을 수 있는 글인지 등이 가장 중요하지, 작가가 얼마나 많은 미사여구와 필력을 동원해 글을 멋지게 썼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이것은 결국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얼마나 잘 전달해낼 수 있느냐의 문제다. 그래서 효과적으로 경제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터득한 사람들은 글을 쓸 수 있는 작가가 될 수 있다. [제5장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 142쪽]
말이나 글은 뜻을 전달하면 그만이다. _공자
문장은 꾸밀 필요가 없다. 펜 가는 대로 써라. _사르트르
문이졸진(文以拙進), 글은 졸함으로써 나아간다. _홍자성
분명하게 글을 쓰면 독자가 모인다. _알베르 카뮈
문이사의(文以寫意), 글이란 뜻을 나타내면 그만이다. _연암 박지원
문장의 제1요건은 명료함이다. _아리스토텔레스
글쓰기를 시작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뜨거운 가슴으로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마도 이것일 것이다. “글쓰기의 제1원칙, 전달만 하면 된다.” 그러므로 절대 꾸미려고 하지 말고, 절대로 연출하거나 설정하지 마라. (…) 그런데 글 또한 말이다. 그래서 어떤 작가들은 글짓기가 아니라 말 짓기라는 것을 강조하기도 한다.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마음이요 생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말이나 글이나 매한가지며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최고의 원칙은 제대로 전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6장 글쓰기의 원리와 원칙, 그리고 문장 강화 : 153~154쪽]
문장력을 갖추었다고 해서 바로 훌륭한 작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문장력이나 필력만 믿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주저리주저리 세상에 내뱉는 자는 심하게 말해서 작가로서 자격이 없다. 작가는 이 세상과 사람들로부터 무엇인가 주문을 받아, 그 주문받은 무엇을 만들어내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훌륭한 작가가 갖추어야 할 첫 번째 요건은 커스터마이저(customizer, 주문 제작자)가 되는 것이다. 연극에도 반드시 관객이 있어야 하듯, 작가는 반드시 독자를 생각해야 한다. 자신이 쓴 글을 아무도 좋아하지 않고, 아무도 읽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작가로서 살아나가기 힘든 상황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 뻔하다. [제6장 글쓰기의 원리와 원칙, 그리고 문장 강화 : 17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