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부산의 모토 동래부터
뉴욕타임즈가 주목한 전포카페거리까지
부산은 아름다운 바다와 풍부한 먹거리, 볼거리를 가지고 있는 인구 340만의 도시다. 여름에는 해수욕장으로, 가을에는 불꽃축제와 영화제 등으로 떠들썩해지는 이 도시의 오래된 골목 사이사이에는 다양한 역사가 생생하게 살아있다. 그 흔적들은 역사적 현장이자 또한 미래를 바라보는 소망의 터전이다. 부산은 깊고 다채로운 역사만큼이나 그동안 많은 변화를 겪어왔는데 그 변화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부산 곳곳에 숨어있는 놀라운 이야기들이 더욱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교실에서 못다 한 부산이야기』의 1부에서는 부산의 모토 동래를 소개한다. 동래읍성의 역사와 풍수, 옹성과 동장대 및 송공단과 독립운동가 박차정 생가 등 동래읍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2부에서는 외양포, 새바지, 천성마을과 다대포진성, 동래온천과 금강공원 등 역사의 아픔을 품은 부산의 장소들을 소개한다. 3부에서는 기장 죽성리와 강서 신장로 마을에서부터 뉴욕타임즈가 주목하며 입소문이 난 전포카페거리까지 새로운 삶과 활력이 어우러져 변화하고 있는 장소들을 소개한다.
부산의 모토 동래부터 전포카페거리까지,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세월을 버텨온 사람의 이야기와 부산의 아름다운 자연까지, 이 책 『교실에서 못다 한 부산이야기』에는 부산에 살고 있는 사람 혹은 부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부산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재미난 이야깃거리를 잔뜩 담고 있다.
목차
시작하며
Ⅰ. 부산의 모토, 동래
1. 동래의 중심 동래읍성
동래읍성은 어디에?
임진왜란에 희생된 조선 전기의 동래읍성
흔적만 남은 조선 후기의 동래읍성
동래읍성, 지금의 모습은?
2. 최고의 산책길, 동래읍성 산지지역
아파트 정원에 남겨 놓은 읍성의 흔적
치성(雉城)이란 무엇일까?
성가퀴를 따라 걷는 읍성길
북문에서 옹성(甕城)을 확인하다
북장대에서 보는 동래의 풍수
제자리를 잃은 체육공원
인생문에서
노출된 성돌을 바라보며
동장대는 읍성길과 연결되어야 한다
집터로 내어준 성벽의 흔적
3. 골목길로 만나는 동래읍성 평지지역
야문터 주변에서
서문터로 가는 길
동래읍성의 중심 동래만세거리
동헌이 이렇게만 되었어도
송공단이 주는 의미
수안역 지하광장, 동래읍성임진왜란역사관
‘전사이가도난’ 목패를 던진 곳, 남문터
골목길이 모여드는 동문터
여성독립운동가 박차정 생가
학생항일운동기념탑 앞에서
동래읍성 평지길 막바지에
Ⅱ. 역사의 아픔을 품은 곳
1. 부산 제일 남쪽 외양포, 새바지, 천성 마을
포진지, 그때 만들어진 그대로
감춰진 비밀 장소, 화약고
1904년의 마을, 외양포
새바지 인공동굴은 왜 만들었을까?
천성진성의 복원을 기대하며
2. 다대포진성 전투의 현장, 다대포
홍살문이 뭐지?
이곳에 왜 당집이?
늘 머리 숙이게 되는 곳, 윤공단
진리 한광국 비석에 담긴 의미
유아교육진흥원에서 출발하다
다대포항역 입구에 서서
3. 쓰라린 흔적을 넘어서, 동래온천과 금강공원
온천장 할아버지 상
동래온천 온정(溫井)을 찾아서
동래별장이 남아있다
금강공원의 변화
동래금강원 비석 부근에서
금강공원 후문에서
Ⅲ. 새로운 삶이 어우러진 곳
1. 숨겨진 절경을 누비다, 기장 죽성리
노랑바위길을 아십니까?
물마루의 위협에 현기증이 나던 곳
노랑바위 언덕 위 성당과 황학대
숨겨진 유적, 두모포진성
여섯이 하나 되다, 죽성리 해송
동해 바다를 내려다보는 감격
2. 대도시 근교지역의 현장, 강서 신장로 마을
신장로에 나가 봐라
분노와 울분이 새겨진 비석
위령비는 위령비다워야
강서도시재생 열린지원센터
문화창고 감성돔
일본식 가옥, 언제까지 살아남아 있을까?
3. 후미진 곳이 되살아나다, 전포카페거리
사랑옵다
뉴욕타임즈가 주목한 곳
전포카페거리 그 속을 보자
하필이면 왜 이곳에
소문이 소문을 낳고
‘둥지 내몰림 현상’을 아는가?
이젠 전리단길을 가 보세요
‘밭개거리’라는 또 새로운 곳
저자
허정백
출판사리뷰
ㆍ 교실 밖으로 나온 선생님,
교과서에 담지 못한 이야기를 담다.
저자는 부산에서 30여 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쳐온 중학교 선생님이다. 그동안 교실에서 학생들과 부대끼며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하다가 우연한 기회로 부산의 중학교 지역교과서 『부산의 재발견』 집필진으로 참여하면서 그동안 품어 왔던 부산의 기억을 글로 엮기 시작했다. 글이 진행될수록 책에 담고 싶은 부산 이야기는 더 많아졌다. 한정된 지면 때문에 교과서에 담지 못한 이야기는 아쉽지만 마음에 담아 두었다. 이후 저자는 정규 수업뿐만 아니라 동아리 학생 지도, 교사나 학부모 대상 연수 등을 진행하면서 부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알리고 다녔다. 그러다 못다 한 이야기를 글로 남기기 시작했고, 그 이야기들을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묶어 선보이게 됐다.
부산의 모토 동래에서 출발해 부산 곳곳을 발로 뛰며 수집한 이야기들은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마침내 미래를 바라보게 한다.
“교사이고 가르치는 자이기 때문에 단순히 부산을 소개하거나 여행하는 차원의 글이 될 순 없었다. 이곳 부산에 살고 있는 사람이나 부산을 방문하는 사람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최대한 자세히, 신명 나게 담아내었다.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예상보다 구석구석에 우리가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이야깃거리들이 있었고, 이것들을 알고 가르쳐야 한다는 일종의 직업적 습관에 싸여 글을 썼다.”
- 시작하며 中
ㆍ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역사가 되고 문화가 되는,
호밀밭출판사와 협성문화재단의 NEW BOOK 프로젝트
협성문화재단은 2016년부터 지난 4년간 NEW BOOK 프로젝트 공모전을 통해 누구나 자신이 직접 쓴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기록하고 출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응모작 중 6편을 최종 선정한 뒤 도서출판 호밀밭, 도서출판 산지니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완성도 있는 책으로 선보인다. 2019 NEW BOOK 프로젝트에서는『교실에서 못다 한 부산이야기』(허정백),『우아한 여행』(박미희),『저는 비정규직 초단시간 근로자입니다』(석정연),『할 말을 라오스에 두고 왔어』(장재용),『햇감자와 묵은 감자』(김선애), 『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김민주)가 선정되었다. 매년 6월 공모전이 진행되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