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내 뜻을 다 이루었으니 지금 죽어도 아무 한이 없다”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의열지사 박재혁
박재혁(1895~1921)은 고등학생이었던 18세에 항일 잡지를 발간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모진 고문을 당했고 27세의 젊은 나이에 적의 심장에 폭탄을 던진 뒤 투옥되어 단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까지, 일관되게 자주독립정신을 견지했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이자 혁명가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동안 의열지사 박재혁의 이름을 몰랐고 그의 뜨거운 인간애로 가득했던 인생에 무심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동화작가 안덕자가 박재혁 의사의 뜨겁고도 짧았던 생애를 탄탄한 자료를 바탕으로 더듬어 동화로 부활시켰다.
목차
1. 자성대에 부는 봄바람
2. 나랏빚이 얼마이기에
3. 기쁨과 슬픔이 함께
4. 우리 역사를 잊으면 안 되오
5. 역사 선생님을 찾아서
6. 어머니를 생각하면
7. 나라를 구하는 일이라면
8. 한 여인만을 사랑하겠노라
9. 독립운동을 위해 넓은 세상으로
10. 조국이 부르는 운명의 만남
11. 적의 심장에 폭탄을 던져라
12. 대한독립투사의 이름으로
13. 내 이제, 뜻을 다 이루었으니
특별 부록. 깊이 보는 박재혁 이야기
저자
안덕자
출판사리뷰
ㆍ “내 뜻을 다 이루었으니 지금 죽어도 아무 한이 없다”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의열지사 박재혁
박재혁(1895~1921)은 고등학생이었던 18세에 항일 잡지를 발간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모진 고문을 당했고 27세의 젊은 나이에 적의 심장에 폭탄을 던진 뒤 투옥되어 단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까지, 일관되게 자주독립정신을 견지했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이자 혁명가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동안 의열지사 박재혁의 이름을 몰랐고 그의 뜨거운 인간애로 가득했던 인생에 무심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동화작가 안덕자가 박재혁 의사의 뜨겁고도 짧았던 생애를 탄탄한 자료를 바탕으로 더듬어 동화로 부활시켰다.
저자는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고 떠난 박재혁 의사의 발자취를 쫓는 동안 의외로 그의 흔적이 많지 않아 낙담했다. 여러 곳에서 겨우 찾은 그의 흔적들을 퍼즐처럼 하나하나 맞춰 나가는 과정에서, 저자는 박재혁 의사가 독립운동가 이전에 어머니를 사랑하는 아들이었고 나아가 여린 생명을 사랑했던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였음을 깨닫는다. 그의 혁명가 기질이 의협심이나 애국심을 넘어 인간에 대한 따스한 관심과 사랑에서 왔다는 사실은 감동적이었다.
박재혁 의사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박 의사의 이손녀 인터뷰 등을 기반으로 했으며 의열단 가입부터 폭탄 투척, 순국까지의 과정은 비교적 근거 자료가 탄탄하여 사실을 바탕으로 기술했다. 명지대 박철규 교수, 부경근대사료연구소 김한근 소장, 개성고역사관 관계자 등이 자문과 고증 작업을 통해 큰 도움을 주었다.
ㆍ 뜨거운 인간애로 가득했던 독립운동가이자 혁명가,
동화책으로 부활한 그의 일대기를 만나다
1920년 9월 14일 오후 2시가 넘은 시각. 부산경찰서 서장실에서 천둥과 같은 소리가 터져 나왔다. 고막이 터질 듯한 굉음은 1층 천장을 뚫고 2층 창문까지 모조리 박살내며 밖으로 퍼졌고 화약 냄새와 연기가 새어 나왔다.
“부산경찰서장 하시모토, 당신을 우리 대한의 이름으로 처단한다. 당신이 죽어야 하는 이유는 이 나라의 독립투사들을 괴롭히고 우리의 피를 빨아먹은 죄다!”
박 의사는 폭탄 투척 후 파편에 맞아 병원에 실려 갔다. 이후 모진 고문과 재판이 이어졌고 끝내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는 대구 형무소에서 일본의 손에 죽기 싫다며 단식을 시작했고 결국 27세의 나이로 스스로 순국하였다.
“나라가 풍전등화와 같은 시기에 이러한 선열들의 삶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는 우리 땅에서 우리말과 우리 얼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책이 여러분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러분들이라면 먼저 자기 자신을 진정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웃을 사랑하고 여린 생명을 사랑하고 정의로움을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 물음을 가져보기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잊혀져있던 박재혁 의사를 우리와 함께하는 세상으로 나올 수 있게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작가의 말 中
ㆍ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획한
〈부산 정신 인물사 총서〉 동화책 시리즈, 그 첫 번째 이야기
도서출판 호밀밭과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부산 정신 인물사 총서〉 동화책 시리즈를 기획했다. 박 의사를 비롯한 지역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기록할 사료가 부족해 평전이나 인물전이 아닌 동화의 형식을 취했고 박재혁 의사에 이어 박차정, 안희제, 이종률, 최천택 의사까지 5권이 순차적으로 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