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명소를 누리는 지혜와 보석처럼 숨겨진 장소까지
풍경과 음식, 안전과 편의를 챙기며 미국을 여행하라
미국 여행을 간다면 어느 시기에, 어디로 가면 좋을까? 저자는 망설임 없이 9월 초순에서 10월 중하순, 요세미티 국립공원, 몬태나, 소노마, 힐즈버그, 멘도시노 등에 가라며 명소부터 생소한 지명까지 줄줄 꼽는다. 거기에 덧붙여 그랜드캐니언은 붐비는 사우스림이 아닌 한적한 노스림에서 조망할 것, 포틀랜드 대신 후드리버에 들를 것, 어느 식당은 창가 바에 앉을 것, 아침 식사를 하며 점심 도시락을 사야 할 동네, 차로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지점, 탁월한 풍경의 시닉로드 등 다년간 경험에서 저자 특유의 꼼꼼함으로 찾아낸 여행 팁을 아낌없이 알려준다.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ROUTE 1
몬태나, 신의 숨결을 느끼다, Montana & Wyoming State
몬태나를 호젓하게 누리는 때
골드러시를 지나 소울 러시로
월요일에 쉬고 싶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미국에서 가장 쿨한 동네, 보즈먼
흐르는 강물처럼
쿠어달린 플로팅 그린의 추억
잭슨홀과 선밸리, 미 서부 최고의 럭셔리 빌리지
헤밍웨이가 사랑한 선밸리
보이시, 바스크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
왈라왈라, 나파밸리를 잇는 새로운 와인의 성지
자유롭게 떠도는 일에 대하여
OH’S TRAVEL NOTE
OH’S TRAVEL TIP 렌터가 빌리기 | 주유소 이용하기
ROUTE 2
보석 같은 바닷가 마을이 펼쳐진다, Washington & Oregon State
머리 위 만년설과 발아래 침엽수림
[트와일라잇]의 마을, 포크스를 지나서
꼭 가봐야 할 곳, 캐넌 비치
그럼에도 아빠는 방을 구했다
오리건 코스트의 보석, 야하츠
오리건 와이너리의 젊은 부부
Life is Wild
포틀랜드 대신 후드리버, 과일나무 사이로
소설가 잭 케루악이 산불감시원으로 활약한 곳
종이 지도를 펼치고 여행하다
시닉 로드를 누비는 자동차 여행의 묘미
OH’S TRAVEL NOTE
OH’S TRAVEL TIP 공항이나 주유소에서 사지 말아야 할 스낵 | 워싱턴주 와인 | 오리건주 와인
ROUTE 3
끝없는 원시림을 지나 미국의 끝 알래스카와 캐나다까지, Alaska Highway & Canadian Rockies
지구에서 가장 높은 고속도로
렌터카는 편도로 빌린다
캐나디안 로키를 거치는 여정
캐나디안 로키에 태극기는 휘날리고
밴프에는 50개의 스위스가 있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 사인 포스트 포레스트
배추김치가 있는 뉴 도쿄 스시
브리티시컬럼비아주를 떠나며
눈 덕분에 발견한 그림 같은 마을, 스캐그웨이
화이트호스와 그 주변
모터사이클 청년들
Women are Always Right
디날리 국립공원과 산악인 고상돈
OH’S TRAVEL NOTE
OH’S TRAVEL TIP 오카나간 밸리 와인
ROUTE 4
휴양지를 즐기듯 느긋하게, Kalispell & Glacier
이것은 우리의 일입니다
언제라도 아이다호주에 갈 이유는 충분하다
헤밍웨이 손녀 이름이 마고인 까닭
I’m in Love with Montana
보즈먼, 보즈앤젤레스가 되다
인구 1인당 서점과 작가가 가장 많은 동네, 리빙스턴
은퇴자들이 살고 싶어 하는 마을, 해밀턴
높이 오르면 경건해진다
트리플 에이 종이 지도의 매력
OH’S TRAVEL NOTE
OH’S TRAVEL TIP 아이다호와 몬태나의 와인
ROUTE 5
와인의 땅을 여행하다, Napa Valley & Sonoma
와이너리 투어 대신 와인 기차를 타고
와인 영화들
컬트 와인의 대명사, 할란 이스테이트
소노마의 숨은 보석, 힐즈버그
미국의 알자스, 앤더슨 밸리
시간을 잊은 멘도시노
서부영화 속 목조건물
아주 좋은 와인을 주문했군요
알록달록 글라스와 멘도시노 식물원
OH’S TRAVEL NOTE
OH’S TRAVEL TIP 캘리포니아 와인
ROUTE 6
무작정 달려도, 모두 아름답다, Northern California
레드우드 국립공원의 검푸른 숲속으로
해발 2000미터 고지, 유리알처럼 맑은 타호 호수
제임스 딘이 묵었던 바닷가 호텔, 리틀 리버 인
영화감독들이 사랑한 바닷가
땅 위에서 가볍게 산다
OH’S TRAVEL NOTE
OH’S TRAVEL TIP 미국 국립공원 여행 시 인파를 피하는 방법
ROUTE 7
무려 11개의 국립공원을 만나다, Yosemite, Grand Canyon & National Parks of Utah
별이 빛나는 밤
유타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지나
요가 수행자의 성지, 세도나
나무처럼 생긴 선인장, 조슈아 트리
누구라도 반할 풍경, 요세미티
머더 로드, 루트 66
모뉴먼트 밸리와 그랜드캐니언 노스림
말런 브랜도의 무덤, 데스밸리
모하비사막, 경비행기의 무덤
하룻밤부터 다섯 밤까지
OH’S TRAVEL NOTE
에필로그
저자
오남수 (지은이)
출판사리뷰
헤밍웨이, 샤토 마고, 히치콕, 포레스트 검프, 브래드 피트…
문화와 역사, 와인과 영화를 넘나드는 여행기
저자는 모임에서 좌중을 집중시키는 해박한 이야기꾼으로 알려져 있다. 헤밍웨이의 손녀 이름이 마고인 이유, 말보로와 윈스턴 담배갑에 담긴 처칠 가문 사람들, 로빈 윌리엄스가 영화를 찍으며 했던 말, 미국 땅에 깃든 바스크인 이야기 등 여행 루트에 곁들여진 풍성한 이야기가 독자를 인문의 세계로 이끈다. 더불어 골프장 클럽하우스와 기내 와인 리스트를 제안하기도 했던 저자가 알려주는 와인 지식도 우리의 갈증을 채워준다.
자연이 주는 경이로운 해소감
책장에 담긴 사진으로 현지의 감흥을 전한다
저자가 글쓰기만큼 오랜 시간을 들인 것이 바로 책에 실릴 사진을 고르는 일이었다. 책장을 펼칠 독자에게 현장감을 전하기 위해 숙소에서 바라본 산의 모습, 톱니 모양의 설산이 보이는 장면, 물살의 장대함이 느껴지는 강, 계절 꽃이 만발한 식물원, 다운타운의 상징물이 담긴 모습, 유명한 바의 저녁 풍경 등 세심하게 사진을 살폈다. 심사숙고해 고른 풍경 사진은 보는 이를 잠깐이나마 숨통 트이게 한다.
잊어버린 영혼을 찾아 떠나라
인생 선배가 들려주는 에피소드와 삶의 맛
이 책은 여행서지만 넌지시 인생의 지혜를 전한다. 찬란하게 일했던 사회인이자 한 가족의 가장, 황혼기에 접어든 인생 선배가 적어 내려간 여행 이야기는 세월만큼 풍부한 에피소드도 재밋거리지만 저자의 시선이 머무는 지점이 한결 깊어 읽은 이도 문득 생각에 잠기곤 한다. 책장을 덮을 때쯤 우리는 “대자연과 마주하는 여행에서 얻은 충만감은 살아오면서 마음속에 쌓인 온갖 찌꺼기를 깨끗이 씻어내준다”는 저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인간사의 희로애락을 사사롭게 느끼게 될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