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못하는 게 아니다! 다만 적성이 아닐 뿐
육아비적성 족장의 생생한 육아 탐험기!
임신과 동시에 세상에 ‘어머니’로 소환당했다. 1인 1닭, 19마리째를 먹어도 배 속의 ‘그분’은 먹방 천국 GoGo!만을 외쳤다. 잠과의 사투, 피부 트러블, 외모 포기 내면 포기! 포기는 배추를 셀 때가 아니라 임산부를 지칭할 때 쓰는 말이었던가!
‘내 안에 너 있(어서 그러)니?’
출산하면 나아지리라 믿고 버텼지만, 고통 레벨 최고 수치를 기록하며 남편 앞으로 SSG(쓱)―― 배송 완료된 ‘그분’이 세상에 나오자 차원이 다른 난관의 날들이 펼쳐졌다.
분유 하루 세 번만 먹으면 안 되겠니? 쉬야는 다섯 번, 응가는 아침저녁으로 딱 두 번만 응? 수면 감각을 엄마 배 속에 두고 나왔니? 자라는 잠은 안 자고 왜 목청 훈련을? 이 오밤중에? 응?
기저귀 갈기, 잠재우기, 분유 타기, 어화둥둥~ 안아주기, 이유식 만들기 죄다 비적성인 나날들…….
이 책은 17년차 베테랑 초등교사가 임산과 출산, 육아를 거치며 자신이 이 일에 적성이 아님을, 완전한 아마추어이자 앞으로도 프로페셔널이 될 일은 없을 것임을 실감하는 처절한 체험기이자 육아 비적성인 세상의 많은 엄마들에게 음지에서 자책감에 떨지 말고 양지로 나와 당당히 육아 비적성을 외치자고 독려하는 응원의 메시지다.
“육B족(육아가 비적성인 사람들로 저자는 이 족속의 족장을 자처한다)들이여, 못한다고 자책 말자. 못하는 게 아니라 적성에 안 맞는 것뿐이니. ‘엄빠’ 육아가 힘들면 ‘빠마(아빠가 주로 하는)’ 육아 하면 되고, 그것도 힘들면 ‘원장(님)’ 육아 하면 된다. 무엇을 선택하든 옳은 선택이다. 육아 말고 우리, 잘하는 거 많잖아, 안 그래?”
목차
| 프롤로그 | 인류는 진화한다. 육아 DNA가 아빠에게로 옮겨가고 있다
1장 에- 에- 엣? 임신이 라고요?
임신은 딱 병맛이네요 : 괴물이 되기 전에
인스턴트, 아기가 먹고 싶다고 했다 1 : 일 1닭, 19마리째 잡아먹던 날
남편도 임신 기간입니다 : 이 좌식이 지 자식을 잘 볼 수 있게
태교 안 해도 괜찮아 : 디지털 네이티브 유전자를 위한 변명
아기방 안 꾸며도 괜찮아. 스튜디오 아니다 : 좌식이냐, 와식이냐, 입식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각종 육아법 안 본 눈 삽니다 : ‘아무 육아’를 추천합니다
명품 유모차, 명품 육아용품 : 4차 육아 시대에 필요한 상상 육아
4천만 땡겨주세요 : 이대 아닌 이과 나온 엄마의 재테크
최고의 재테크는 자(子)테크다? : 등기 쳐본 여자의 재테크
자연분만 = 제왕절개(Feat. 무통분만) : 임신부 마지막 날
어떻게 춘자는 세린(Celine)이가 되었나 :100년 가는 우리 아이 이름 짓기
2장 출산과 동시에 비적성이 덮쳤다
남편과 의리로 헤쳐나간다 : 딸이 태어났고 집안에 바보도 태어났다
재미지게 육아할 수는 없나? : 유모차랑 돌자, 동네 한 바퀴
* 케어 말고 워칭 전문가
다이어트보다 내 몸 먼저 : 푸드 파이터! 육아 파이터!
블로그 인스타 못하자 : 따봉 거지의 독방 육아
인어 공주의 술주정 : 너는 분유 한잔, 나는 소맥 한잔
주 5일 계약, 육아 퇴근 : 잠자는 방구석 신생모
수면 교육에 집착하지 마 : 자유 없는 자유로로 달려라 부모!
거실, 재활용 센터 되는 거 어렵지 않아요 : 가난한 아빠의 DIY 육아
중고나라 사기당했다고 맘고생하지 말자 : 범죄 없는 나라는 없다
들통 이유식에도 무지개똥이 뜰까? : 요즘 누가 이유식 해 먹여?
적성 vs 비적성 배틀그라운드 : 어차피, 결국엔 라면 먹게 되어 있다
서울에서 유럽식 육아는 무슨 : 얼룩말은 아프리카에 산다
아, 이 백일을 어쩌자는 말이냐 : 남편, 김 작가 만들기 프로젝트
돌맞이 국토 대장정 :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 돌쟁이와 함께하는 국토 대장정 코스
3장 엄빠 육아, 빠(더)마(더) 육아, 원장 육아, 무엇을 선택하든 당신이 옳다
어떻게든 되겠지 : 육아비적성 커밍아웃, 커밍순
육아휴직을 결심했다면 : 그 빌어먹을 로망에 대하여
육아휴직의 진실, 그것이 알고 싶다 : 로망, 너 아직도 남았냐?
애를 낳아 죄송하고, 일찍 맡겨 죄송하고, 늦게 찾아 죄송하고…… : 김지영식 복직은 이곳에도 없다
한여름밤의 헛꿈 : 내겐 박빙의 선택이 남았다
오, 그대는 왜 어린이집에 있어야 하나요? : 〈놈이오와 딸〉
남편도 휴직 대상입니다 : 강풍 육아
마지막 한 번 더 앵콜~ 동생 플리즈 : 이 동네 바보는 누규?
난놈의 비애 : 금손 남편 사용법. 서민 갑부 아빠가 필요해
| 에필로그 | 육아로 힘들어하는 사람들, 모두 HERO
저자
한선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