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좋아서 읽습니다, 그림책》은 ‘그림책과 창작’이라는 두 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그림책을 통한 자기발견에 집중하면서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모임인 ‘좋아서하는그림책연구회’의 운영진 교사들이 함께 모여 쓴 그림책 에세이다. 책 속에는 저자들이 그림책을 통해 자신의 삶에서 몸과 마음으로 깨달은 바들, 이를테면 내 몸과 마음을 돌보는 일의 중요함,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삶의 찬란함, 타인의 노동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 다름과 차이에 대한 이해와 포용, 나눔과 소통이 일궈내는 연대의 희망, 삶과 죽음 그리고 순환하는 자연에 대한 경외감 등이 살아 있는 언어로 솔직하고 담담하게 담겼다.
저자들에게 그림책은 단순히 교실에서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한 매개체를 넘어선다. ‘아이들 곁에서 교사도 함께 창작하는 삶을 살아갈 것’, ‘학교 안과 밖의 온도 차를 줄이는 통로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좋아서하는그림책연구회’의 두 가지 운영 철학처럼 책 속에 담긴 저자들 저마다의 깨달음은 학교라는 공간 안팎을 넘나들며 이루어진다. 선생님이라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인으로서의 정체성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읽고 쓰고 운동하는 사람으로서, 가족과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이끌어가는 한 명의 어른으로서 잘 살아가고픈 저자들의 면면이 건강한 활력과 뭉근한 감동을 선사한다. 책 말미에는 그림책 모임을 운영할 때 참조할 만한 노하우와 주제별로 엄선한 150권의 추천 그림책 리스트를 더하여 그림책 모임을 꾸려가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실용적인 정보도 제공하고자 했다.
목차
프롤로그 그림책에서 잃어버린 마음 조각을 찾다
1장 그림책, 나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
ㆍ 아이가 클 때까지 기다리지 않기로 했다 (김지민)
ㆍ 애도의 방식 (이현아)
ㆍ 우리는 다른 사람들입니다 (이한샘)
ㆍ 근육은 없지만 액티비티가 하고 싶어 (김설아)
ㆍ 오늘도 내가 달리는 이유 (김미주)
2장 그림책, 이해와 공감의 매개체
ㆍ 먹고사는 일에 관하여 (이한샘)
ㆍ 몸들의 속사정 (김여진)
ㆍ 존재로 가만히 귀 기울이기 (조시온)
ㆍ 식물성 인간 (우서희)
ㆍ 공해가 소리가 되는 순간 (김설아)
3장 그림책, 더 넓은 세상으로 향하는 시작
ㆍ 우연을 가장한 선물 (이현아)
ㆍ 남의 살을 먹을 때 (김여진)
ㆍ 느티나무 공부방의 곰과 오리 (우서희)
ㆍ 나눔 찾아 삼만 리 (조시온)
ㆍ 계절을 보는 일상 (김다혜)
에필로그 나에게 그림책이란?
부록 1 그림책 모임 운영에 관한 팁
부록 2 주제별 엄선 추천 그림책 목록 150권
저자
좋아서하는그림책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