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본주의』의 저자 제임스 풀처는 자본주의의 기원부터 오늘날의 신자유주의 단계까지 자본주의의 역사와 발전에 대해 논한다. 자본주의의 여러 형태들을 살펴보고, 오늘날 자본주의가 과연 지구화되었는지 탐구한다. 또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광기에서 최근의 경제위기에 이르는 자본주의의 위기 경향을 검토하고, 자본주의의 미래는 어떨지, 현실적 대안이 있을지 논한다.
이번 전면개정판에서 저자는 특히 자본주의에 대한 그릇된 통념과 오해를 바로잡는다. 투기를 비생산적인 활동으로 치부하기 쉽지만, 저자는 투기가 가격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해 보험을 드는 방법이기도 하며, 단순한 부작용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메커니즘에서 자라나는 불가피한 파생물이라고 말한다. 또 ‘자본주의의 지구화’라는 표현이 통화의 이동과 대외 투자가 선진 사회들에 편중되는 현실을 가린다고 지적한다. 자본주의는 모든 곳에 도달하지만 아주 불균등한 방식으로 도달하며, 통화와 투자의 불균등한 흐름을 ‘전 지구적 확산’이라고 얼버무리는 것은 실상 호도라는 것이다. 아울러 저자는 파생상품, 선물 투자, 서브프라임 모기지, 레버리지 투자 등 다소 낯설게 여겨질 수 있는 개념들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목차
1.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2. 자본주의는 어디서 기원했는가?
3. 어떻게 지금 여기에 이르렀는가?
4. 자본주의는 어디서나 똑같은가?
5. 자본주의는 지구화되었는가?
6. 위기? 무슨 위기?
참고문헌
독서안내
역자 후기
도판 목록
저자
제임스 풀처 (지은이), 이재만 (옮긴이)
출판사리뷰
위기는 자본주의의 정상적 메커니즘의 일부다
왜 자본주의는 유럽에서 시작되었는가?
자본주의 자체의 대안은 있는가?
복잡다단한 자본주의 역사를 명쾌하게 설명
“보석 같은 책이다. 복잡다단한 자본주의를 명쾌하게 설명해줄 길잡이를 원한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라. 그저 얇은 안내서가 아니라 탁월한 안내서다.”
_데이비드 코츠(David Coates), 웨이크포레스트대학(노스캐롤라이나) 교수
자본주의에 대한 그릇된 통념과 오해를 바로잡는다
자본주의란 무엇일까? 자본주의는 어디서나 똑같을까? 자본주의에 미래가 있을까? 이 책에서 저자는 자본주의의 기원부터 오늘날의 신자유주의 단계까지 자본주의의 역사와 발전에 대해 논한다. 자본주의의 여러 형태들을 살펴보고, 오늘날 자본주의가 과연 지구화되었는지 탐구한다. 또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광기에서 최근의 경제위기에 이르는 자본주의의 위기 경향을 검토하고, 자본주의의 미래는 어떨지, 현실적 대안이 있을지 논한다. 이번 전면개정판에서 저자는 특히 자본주의에 대한 그릇된 통념과 오해를 바로잡는다. 투기를 비생산적인 활동으로 치부하기 쉽지만, 저자는 투기가 가격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해 보험을 드는 방법이기도 하며, 단순한 부작용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메커니즘에서 자라나는 불가피한 파생물이라고 말한다. 또 ‘자본주의의 지구화’라는 표현이 통화의 이동과 대외 투자가 선진 사회들에 편중되는 현실을 가린다고 지적한다. 자본주의는 모든 곳에 도달하지만 아주 불균등한 방식으로 도달하며, 통화와 투자의 불균등한 흐름을 ‘전 지구적 확산’이라고 얼버무리는 것은 실상 호도라는 것이다. 아울러 저자는 파생상품, 선물 투자, 서브프라임 모기지, 레버리지 투자 등 다소 낯설게 여겨질 수 있는 개념들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위기는 자본주의의 정상적인 특징 중 하나다. 내부에서 작동하는 역동적이고 누적적인 메커니즘이 너무 많은 탓에 자본주의는 장기간의 안정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생산과 소비의 분리, 생산자들 간 경쟁, 자본과 노동의 갈등, 투기 버블을 부풀리다가 터뜨리는 금융 메커니즘, 자산 갈아타기 등은 모두 애초부터 자본주의의 특징이었던 불안정성의 원천이며 앞으로도 의심할 바 없이 그러할 것이다.”
자본주의는 생산 자금이 투자 방식으로 조달되면서 등장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은 자본주의를 마치 공기처럼 자연스러운 환경으로 여기기 쉽다. 그렇지만 자본주의는 적어도 500년 이상 진화해온 경제체제다. 따라서 자본주의가 어떻게 지금 여기까지 이르렀는지를 이해하려면 현재를 역사적 맥락에 집어넣어 상대화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역사적 관점에서 쓰였다. 통시적 관점에서 저자는 상업자본주의, 산업자본주의, 관리자본주의, 금융자본주의로 이어지는 자본주의의 역사적 흐름과 변천상을 따라간다. 그리고 공시적 관점에서 자본주의가 한 시대에도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 자본주의의 발산 추세가 수렴 추세를 얼마간 상쇄한다는 것을 적절한 사례를 들어 보여준다. 저자는 자본주의의 시대별 모델은 달라도 모두 한 가지 본질적인 공통점, 즉 이윤을 내기 위한 자본 투자를 포함한다고 말한다. 자본주의 사회의 특징은 사실상 모든 경제 활동의 동인이 자본을 투자해 이윤을 얻는 기회라는 것, 그리고 모든 종류의 자산을 자본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를 수립한다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경제 전체가 자본 투자에 의존하며, 거래 자금만이 아니라 생산 자금도 투자를 통해 마련된다. 그리고 시장이 모든 재화를 구하고 모든 경제 활동을 중재하는 유일한 수단이 된다. “자본이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투자하는 돈이다. 더 나아가 자본은 투자 가능한 돈, 또는 투자하기 위해 쉽게 돈으로 바꿀 수 있는 모든 자산을 가리키는 용어로 자주 쓰인다. (…) 재산을 자본으로 바꾸려면 그 재산의 소유권이 명확히 설정되어 있어야 하고, 재산의 가치를 측정할 수 있어야 하며, 소유권을 이전할 수 있어야 하고, 재산을 거래할 시장이 존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