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서 와, 주식은 처음이지?”
아는 사람만 아는 주식의 비밀, 궁금해?
“난생처음 주식이 궁금해진 여러분, 환영합니다!”
청소년에게 주식 투자는 이제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2030세대뿐만 아니라 주식에 뛰어드는 청소년이 급증하고 있는 지금, 주식을 모르면 세상물정에 어두운 사람이 될 것만 같다. 하지만 이제껏 관심이 없던 이들은 수많은 숫자와 복잡한 그래프가 난무하는 주식 데이터 앞에서 그저 막막해질 뿐이다. 주식, 대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종합 일간지에서 오랫동안 증권 담당 기자로 일했던 이완배 기자는 너무나 기초적이어서 아무도 알려 주지 않는 주식에 대한 지식을 청소년과 나누고자 『나의 첫 주식 공부』를 집필했다.
주식회사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증권시장은 어디에 있을까? 주식으로 돈을 번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 책은 주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독자가 할 법한 질문에 차근차근 답하며 주식의 작동 원리를 기초부터 알려 준다. 상장, 배당,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암호 같은 주식 용어를 살펴보는가 하면, 주식 차트 읽는 법도 전수한다. 그뿐만 아니라 주주 제일주의가 낳은 부작용 및 작전 세력의 주가 조작 등 주식시장의 어두운 그림자를 함께 짚으며 주식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우리 사회를 어떤 위험에 빠트리는지 비판적으로 살펴본다.
목차
1교시 _‘주알못’의 주식 개념 잡기
. 누구나 투자할 수 있는 회사의 탄생 _주식회사의 실체
. 증권 시장, 찾아가 볼까 _증시에 대한 이해
. 주식으로 돈을 번다? _배당과 시세 차익
. 주가는 어떻게 오르내릴까 _수요와 공급의 원리
. 주주에게 전달되는 초대장 _주주총회
2교시 _암호 같은 주식 용어 풀어 보기
. 주식 이름 뒤에 붙은 ‘우’의 정체 _우선주와 배당의 비밀
. 배당을 노릴 것이냐, 성장에 기댈 것이냐 _가치주와 성장주
. 상장(賞狀) 아니고 상장(上場) _주식 상장
. 주식시장에 개미가 있다? _개인, 외국인, 그리고 기관투자가
. 막대기에 숨겨진 여러 가지 비밀 _봉 차트와 그래프
3교시 _슬기로운 ‘주식 쇼핑’하기
. 주식은 어디서, 어떻게 살까 _수수료와 직·간접투자
. 기업의 정보가 궁금하다면 _공시와 기업 설명회
. 어떤 주식을 사야 할까 _주가 평가 기준
. 좋은 기업을 고르는 기준 1 _매출과 이익
. 좋은 기업을 고르는 기준 2 _자산과 부채
. 판단을 도와주는 대표적 지표 1 _주가수익비율(PER)
. 판단을 도와주는 대표적 지표 2 _주가순자산비율(PBR)
4교시_주식시장의 어두운 그림자 파헤치기
. 작전 세력은 무슨 작전을 꾸미는 걸까 _작전 세력의 음모
. 주주 제일주의가 낳은 부작용 _엔론과 분식회계
. 적은 자본으로 기업을 지배하는 법 _상호출자와 순환출자
. 없는 주식을 팔 수 있다고? _공매도와 투기
★ 개념 찬 주식 용어 정리
저자
이완배 (지은이)
출판사리뷰
10대들의 똑 부러진 경제관념,
줏대 있는 금융 생활을 위하여!
이완배 기자가 들려주는 자본주의 경제 이야기
자본주의를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
주식 투자를 하건 안 하건, 주식은 알아야 한다!
청소년을 위한 주식책이라니, 무슨 학생이 벌써부터 주식에 관심이냐는 생각이 먼저 들 수 있다. 너무 일찍 주식을 공부하면 어린 나이부터 돈만 밝히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주식 투자로 돈을 벌면 불로소득 아닌가? 이런 걱정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주식 투자를 하건 안 하건, 주식이라는 제도가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의 뿌리인 만큼 주식의 기본을 이해하는 것은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사실 우리 삶은 주식이라는 제도에 알게 모르게 얽혀 있다. 많은 노동자는 주식회사에 소속되어 임금을 받아 삶을 꾸려 나가고, 소비자는 주식회사가 시장에 내놓은 물건과 서비스를 구매한다. “주식 투자 같은 건 절대 안 해!”라고 외치는 어른들도 실제로는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 같은 연기금, 혹은 보험 같은 금융 상품의 형태로 주식회사들에 간접투자를 하고 있다. 좋든 싫든, 우리는 주식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종합 일간지에서 오랫동안 증권 담당 기자로 일했던 저자도 한때는 주식을 전문적으로 취재한다고 하기에 부끄러운 초보 기자 시절이 있었다. 출입처에 쌓여 있는 증권사의 보고서를 한 줄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던 저자는 그때부터 주식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다. 그 시절의 경험이 있기에 주식의 ‘주’ 자도 모르는 이들은 어떤 것을 궁금해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증권시장이 여의도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상장’ 하면 코스피와 코스닥이 아니라 ‘우수상’부터 떠오르는가? 그런 이들의 눈높이에 맞춤한 책이 바로 『나의 첫 주식 공부』이다.
줏대 있는 경제생활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금융 공부가 필요하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필요한 만큼 엄선한 주식의 기본
주식 초보들을 특히나 심란하게 하는 것이 처음 들어 보는 용어, 난무하는 지표, 휘황찬란한 그래프 등이다. 주식의 세계에서는 사람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독려하기 위해 기업의 가치, 주가의 흐름, 시장 지표 등을 약속된 방법으로 표시한다. 그러니 주식에 입문해 기업의 정보를 얻고 시장을 분석하려는 이들에게 주식의 기초적인 용어, 약속된 기호 등에 대한 지식은 필수다.
저자의 집필 원칙은 주식시장의 원리를 최대한 쉽게 설명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매우 어려운 데다가 금융의 구조도 복잡한 탓에, 자칫 많은 이들이 알지도 못한 채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총 4교시 수업으로 구성된 이 책의 대부분은 주식을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최소한의 용어와 개념을 익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1교시에서는 주식의 기초적인 개념을 배울 수 있다. 최초의 근대적 주식회사의 탄생 과정을 통해 주식회사의 실체를 파악해 보는가 하면, 주식으로 돈을 버는 두 가지 원리인 배당과 시세 차익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주가가 어떻게 오르내리는지 주문창을 띄워 놓고 하나하나 살펴보기도 한다. 2교시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우선주, 보통주, 가치주, 성장주 같은 주식의 분류를 따져 보는가 하면, 배당의 원칙, 코스피와 코스닥의 차이, 개인·외국인·기관 등 투자자별 특성을 알아본다. 봉 차트와 그래프를 읽는 방법도 함께 배운다.
그다음은 실전이다. 3교시에서는 ‘슬기로운 주식 투자’란 무엇인지 탐색한다. 저자는 부실한 경제 지식이 ‘묻지 마 주식 투자’로 이어지는 세태를 경계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주식시장을 건전하게 키우려면, 무엇보다 경제 주체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주식을 고를 때 당장 적용해 볼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을 세세하게 알려 준다. 기업의 공시 정보를 확인하는 법, 매출·이익·자산·부채를 분석하는 법, 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을 판단 지표로 활용하는 법 등을 친절하게 전한다. 주식이 도박에 비유되기도 하는 지금, 저자는 이런 당부를 빼놓지 않는다. “주식 투자는 기업과 동행하는 동반자가 되는 것이지, 한탕 떼돈을 벌어들이는 도박이 아니라는 점을 우리는 꼭 명심해야 합니다.”
‘자본주의의 꽃’ 주식도 완벽하지 않다!
주식시장에는 어떤 그림자가 숨어 있을까?
주식은 흔히 ‘자본주의의 꽃’으로 불린다. 사업가는 주식 공모를 통해 자금을 손쉽게 조달하고, 개별 투자자들은 위험을 분산해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보면 당연한 것 같지만, 17세기에 등장한 주식이라는 새로운 금융 기법은 대규모 자금 조달을 가능케 함으로써 거대 기업 탄생의 동력이 됐다. 하지만 자본주의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한 주식도 완벽한 제도는 아니다.
저자는 4교시에서 현재 주식시장에 도사리고 있는 여러 가지 그림자를 살펴본다. 때로는 비이성적인 투기의 장으로 변질되는가 하면, 소비자를 기만하고 노동자를 경시하는 사회문제를 낳기도 하는 주식의 부작용을 뜯어본다. 특히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작전 세력’은 주식시장을 투기판으로 변질시키는 증시의 독버섯과도 같은 존재라고 일갈한다. 그런데 이 같은 작전 세력의 시세 조작이 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주식 투자로 일확천금을 벌겠다는 사람들의 심리 때문이다. 저자는 주식으로 인생역전을 노리는 탐욕을 꼬집으며, 왜 주식을 투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는지 힘주어 설명한다.
‘주주가 회사의 주인’이라는 ‘주주 제일주의’ 또한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주주 제일주의를 신봉하는 기업은 오로지 주주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소비자와 노동자의 이익을 해치는 결정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저자는 한국 재벌들의 고질적인 병폐인 순환출자와 상호출자의 기형적인 지배 구조가 주식시장을 어떻게 왜곡시켰는지 살펴보는가 하면, 개인 투자자들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는 공매도라는 제도를 비판적인 관점에서 설명한다. 우리가 자본주의사회에서 살아가는 한 주식을 포함한 금융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그동안 “이렇게 하면 주식으로 떼돈 번다”류의 내용이 거북해서 주식책을 멀리한 이들이라면, 『나의 첫 주식 공부』 통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주식에 관한 기본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