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피에르 베르낭의 그리스 신화

장 피에르 베르낭의 그리스 신화

17,100 19,000
제조사
곰출판
원산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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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무한한 우주 속 인간 같은 신과
신 같은 인간이 펼치는 대서사시

그리스 신화 연구의 거장 장 피에르 베르낭은 당대 최고의 그리스학 학자이자 고대 그리스 언어와 신화에 대한 고고학적 연구의 개척자다. 그가 그리스 신화에 대해 남긴 저서만 20여 권이 넘을 정도다. 역사학자이자 인류학자이며 사회학자인 동시에 철학자인 그는 다양하고 풍부한 해석으로 고대 그리스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을 시도한 인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장 피에르 베르낭은 고대 그리스의 문화와 역사에 관한 폭넓은 연구를 바탕으로 신화 속 이야기들을 색다른 각도에서 해석하고 신들의 전쟁과 인간의 비극 이면에 내재한 또 다른 요인들을 탐구함으로써 그리스 문화가 갖고 있는 정신적 가치들을 밝혀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 피에르 베르낭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책 《장 피에르 베르낭의 그리스 신화》는 스스로 ‘이야기꾼’을 자처하는 저자가 손자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전 세계 독자에게 그리스 신화를 ‘들려주는’ 책이다. 우리나라에는 2004년에 처음 출간되었으나 초판의 편집 과정에서 누락된 부분을 보충하고, 다시금 최대한 원문에 가깝게 본문을 수정해 재출간했다. 또한 새로운 개정판에는 그리스 신화의 장면을 담은 17컷의 명화를 수록하여 읽는 재미뿐 아니라 보는 재미도 더했다.
 

목차

머리말

우주의 탄생

땅속 깊은 곳의 혼돈 / 자식에게 거세당한 우라노스 / 하늘과 땅 사이에 공간이 생기다 / 사랑과 불화를 상징하는 에로스와 에리스

신들의 전쟁

권력을 잃을까 두려워 자식들을 삼켜버린 크로노스 / 티탄 신족의 몰락 / 세상의 주인이 된 제우스 / 지략으로 최고 유일신이 되다 / 혼돈의 괴물 티폰의 탄생 / 최고 권력을 위협하는 티폰과의 전투 / 거인족 기간테스와의 전쟁 / 소멸의 열매 / 올림포스 신들의 재판 / 구제 불능의 절대 악 티폰 / 신과 인간이 어울려 지내던 황금시대

인간들의 세상이 열리다

명민한 반항아 프로메테우스 / 제우스와 프로메테우스의 게임이 시작되다 / 천상의 불씨로 살린 소멸하는 불 / 최초의 여인 판도라의 탄생 / 불멸과 필멸 사이에 위치하는 프로메테우스의 간

트로이 전쟁

펠레우스와 테티스의 결혼에 숨은 의미 / 인간 파리스의 선택을 기다리는 세 여신 / 헬레네는 유죄인가 무죄인가 / 짧은 인생, 불멸의 영광을 택하다

오디세우스 또는 인간의 모험

망각의 나라로 / 키클롭스를 암흑 속에 빠뜨려 저주를 부르다 / 아름다운 마녀 키르케와의 사랑 / 이름도 얼굴도 없는 존재들이 주는 교훈 / 시간도 멈춘 칼립소의 섬에서 / 작은 천국에 감춰지다 / 익명의 불멸보다 인간 오디세우스로 죽기를 원하다 / 보이지 않는 자가 되다 / 걸인의 모습으로 고향에 돌아오다 / 오디세우스를 증명해주는 흉터 / 오디세우스만이 그 활을 당길 수 있다 / 뿌리 깊은 침대의 비밀 / 시간을 되돌리다

테베로 돌아온 디오니소스

에우로페를 찾아 방랑을 떠난 카드모스 / 이방인과 토착민의 결합으로 태어난 도시 / 두 번 태어난 아이 / 방랑 사제를 따르는 무질서한 여인들 / 내 모습에서 신을 보다 / 타인을 배척하다가 정체성을 상실하다

오이디푸스의 저주 받은 운명

저주 받은 혈통 / “주워온 자식” / 스핑크스의 수수께끼 / 네 부모는 네 부모가 아니었다 / 세 가지 모습을 동시에 지닌 인간, 오이디푸스 / 저주는 또다시 아버지에게서 아들에게로 이어지고 / 떠돌이 이방인으로 생을 마치다

페르세우스의 모험

제우스의 아들로 태어나다 / 고르곤들과의 대결 / 미모의 안드로메다를 구출하다

옮긴이의 글
주요 신과 인물

저자

장 피에르 베르낭 (지은이), 문신원 (옮긴이)

출판사리뷰

전 세계 32개 언어로 번역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이야기꾼이자 학자가 들려주는 살아 숨쉬는 그리스 신화


“신화는 이야기꾼이 서술을 시도하기도 전에 이미 존재하는, 세월의 깊이를 지닌 이야기다.”

장 피에르 베르낭은 이 책을 쓸 때 오래전 손자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기분으로 썼다고 밝혔다. 신화의 이야기는 전달과 기억의 영역에 가깝고, 따라서 이야기꾼의 선택에 따라 고대 그리스의 세계관을 흥미로우면서도 긴장감 있게 재구성할 수 있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신화를 이야기로 바라보는 이러한 시각 덕에 이 책은 기존의 그리스 신화 책들과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전개된다. 시간의 순서, 사건의 자초지종을 지루하게 따라가지 않고, 자신이 특히 애착을 갖는 일화들을 중심으로 풀어가되 그 안에서 인간의 삶과 운명에 대한 비유를 끌어들인다. 우주의 탄생부터 제우스를 둘러싼 올림포스 신족과 티탄족의 싸움에서는 인간의 유한함과 관련된 시간성의 문제를 보여주고, 불을 훔쳐 인간에게 준 프로메테우스와 인간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창조되어 인간 세계에 보내진 판도라의 이야기에서는 인간 삶의 이중성을 이야기한다. 즉 탄생과 죽음, 행복과 불행, 고된 노동과 풍요라는 인간 삶의 두 가지 측면을 그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다. 후반부의 상당 부분을 할애한 오디세우스의 방랑 이야기에서는, 칼립소가 제안한 불멸을 거부하고 끝내 필멸의 운명을 지닌 인간이기를 택한 오디세우스의 선택을 통해 인간답게 살고 인간답게 죽는다는 것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지금-여기, 다시 그리스 신화에 주목해야 할 이유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은 당연히 인간을 초월하는 존재다. 또 마치 인간에게 직업이 있듯이 신들마다 특유의 직능과 지혜, 능력이 있다. 바다의 신, 숲의 신, 바람의 신, 하늘의 신 등 자신만의 영역을 가진 신들도 있다. 그들은 영원한 삶을 살고 시공을 초월하며 자연과 우주를 마음대로 부린다. 그럼에도 그 많은 신들의 모습에서 보이는 것은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이다. 자식을 두려워하는 아비, 서로의 능력을 질투하는 형제, 의심하고 반목하는 부부, 겉으로는 잘 어울리나 속으로는 뼛속까지 시기하는 친구 등 신들의 면면과 행동은 인간사에서도 똑같이 볼 수 있다.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문신원은 그리스 신화에는 “자연스럽게 세상과 인간의 조건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어서 시간과 존재의 유한함 속에서 우리가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할지 생각해보게 만든다”고 강조한다. 즉 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조건과 삶의 방식에 대한 고민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오래전 그리스인들의 세계관과 사상을 담은 이야기임에도 그리스 신화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이유는 신화 안에 시공간을 뛰어넘는, 인간의 존재 가치에 대한 사상이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장 피에르 베르낭의 그리스 신화
저자/출판사
장 피에르 베르낭 (지은이), 문신원 (옮긴이),곰출판
크기/전자책용량
135*205*30mm
쪽수
352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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