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진철학에서 개인주의의 재구성

선진철학에서 개인주의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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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눌민
원산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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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자유롭고 평등하며 서로 연대하는 개인”은 근대 서구의 전유물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보편적 정의이다. 다만 그 관념의 표현이 다를 뿐이다. 개인과 개인주의의 관점으로 동양 고전 철학을 재구성한다!

현대 사회의 눈으로 동양 철학을 재조명하고 동양 철학으로 현대 사회를 응시하는 새로운 시도!


동양 철학을 새롭게 바라보기

최근 한국의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의 성공적인 방역을 두고, 서구 일각에서는 그 한국 사람들은 개인주의적 성향보다 공동체 중심적 성향이 강하며 뿌리 깊은 유교 사상에서 비롯한 국가(정부)에 대한 순종에서 그 이유를 찾기도 했다. 이런 분석은 한국의 실제 상황과 대처를 생생히 경험한 국내외의 수많은 전문가와 언론이 그 오류를 지적하고 반박했거니와 이는 실로 오래된 편견과 인종차별주의적 시선에서 벗어나지 않은 착각이었다.

이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합리적이며 개인주의적인 서양과 정서적이고 관계 중심적인(공동체주의적인) 동양이라는 오리엔탈리즘은 사실 여전히 동서양을 막론하고 힘을 잃지 않고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독립적이며 합리적인 인간형인 개인을 바탕으로 한 “서양”과는 달리 “동아시아 사회”의 인간형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만 존재하는 사람(person)으로만 존재하게 된다. 이러한 이분법의 근거는, 동양이 유교적 사회질서에 의해 구성되었다는 것에 있다. 이러한 이분법적 사고에 의하여 전통적인 “동아시아적 질서”는 동양 각국이 추구할 근대화의 걸림돌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서양”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논리로 발전했다.

동아시아 근대화 초기에 “전통적인” 동양 철학은 개인의 권리와 의무, 개인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에 기반을 둔 민주주의 수용을 방해하는 전근대적인 잔재로 취급당한 것이 사실이며, “서구화가 곧 근대화”라는 공식의 성립을 위하여 폐기되어야 할 악역을 맡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서구 중심의 근대화에 대한 반성과 근대성 자체에 대한 반성을 거치며 동양 철학은 동아시아 사회를 설명하는 주요 개념들을 제공하고 있고, 더 나아가 서구식 근대 사회론과 양립하는 “동아시아식 질서”의 주요 논거를 제시하며 위기에 빠진 현대 문명에 대한 대안으로 받아들여지기까지 했다. 거꾸로 된 오리엔탈리즘이 아닐까 하는 느낌마저 든다. 따지고 보면 위의 한국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오리엔탈리즘적 반응 또한 이 지난한 역사적 과정의 상징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을 것이다.

목차

1 왜 ‘개인주의’인가 ㆍ7

2 『순자(荀子)』의 욕망론에 대한 개인주의적 접근 ㆍ31

3 선진(先秦)철학에서 利 중심 인성론에 대한 소고
-『관자(管子)』, 『상군서(商君書)』를 중심으로ㆍ54

4 선진철학에서 개인주의에 관한 소고
-『열자(列子)』 「양주(楊朱)」를 중심으로ㆍ81

5 운과 평등 그리고 도덕에 관하여
-『논형(論衡)』을 중심으로ㆍ117

6 이어가며 ㆍ159

참고문헌 ㆍ164

주 ㆍ172

저자

고은강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선진철학에서 개인주의의 재구성
저자/출판사
고은강,눌민
크기/전자책용량
214*152*13
쪽수
224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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