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정답을 넘어서는 토론학교 : 과학』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과학의 사회적 영향과 책임에 관한 수업 자료를 개발해서 학교 현장에 보급해 온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선생님들이 집필한 이 책은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과학 이슈들을 찬반 토론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청소년들이 한쪽의 입장에 치우치는 게 아닌, 양쪽의 입장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1년 출간된 이 책은 출판문화상을 수상했으며, 8년 동안 꾸준하게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각각의 장에서 다루는 논거를 최신 사례와 정보로 교체하였으며 논지의 흐름도 새롭게 정리하여 ‘업그레이드판’으로 출간하였다. 해가 갈수록 과학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은 첨단 과학의 여러 문제들이 바로 지금 당면한 나의 문제임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면서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될 것이다.
목차
토론학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정답을 넘어서는 토론학교 _ 과학』 개정판을 펴내며
1. 극지방 개발
그래, 마지막 보물 창고인 극지방을 개발해야 해
아니야, 지구의 냉장고를 훼손해서는 안 돼
2. 원자력 에너지
그래, 원자력은 미래에 걸맞은 꿈의 에너지야
아니야, 원자력이 가져올 미래는 악몽일 뿐이야
3. 강 살리기
그래, 강을 잘 다스려서 풍요롭게 살겠어
아니야, 자연의 생명줄에 함부로 손댈 수는 없어
4. 바이러스
그래, 바이러스의 습격은 과학기술로 극복할 수 있어
아니야, 백신과 치료제만으로는 질병을 막을 수 없어
5. 나노기술
그래, 시간 낭비하지 말고 우선 나노기술을 발전시켜야 해
아니야, 나노기술로 생겨날 문제들을 먼저 고려해야 해
6. 유전자조작 식품
그래, 유전자조작은 따뜻한 녹색 기술이야
아니야, 유전자조작은 위험한 연금술이야
7. 줄기세포
그래, 배아 줄기세포는 생명공학이 선물해 준 꿈의 치료제야
아니야, 배아 줄기세포 연구는 생명의 존엄성을 해치고 있어
8. 생태적 삶
그래, 환경을 통제하고 관리하면 더 잘 살 수 있어
아니야, 돌봄과 나눔의 새로운 문화가 필요해
참고자료
저자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지은이)
출판사리뷰
가습기 살균제, 미세먼지, 알파고 등 핫한 이슈의 중심에는 언제나 과학기술이 있으며, 오늘날 우리의 삶은 과학기술을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 이렇듯 과학기술의 문제가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정작 중고등학교에서는 과학적 이슈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해 볼 기회가 별로 없다. 과학기술의 문제는 전문가들에게 맡겨두면 되는 걸까? 어디선가 들은 말, 주어진 대로 암기한 정답을 넘어 우리 삶을 지배하는 과학적 이슈에 대해 아이들이 진짜 자기 목소리를 내게 할 수는 없을까? 바로 이런 고민이 『정답을 넘어서는 토론학교 : 과학』의 출발점이었다.
2011년 출간 이후 제52회 출판문화상 수상, 행복한아침독서, 학교도서관저널, 인디고서원 등 여러 기관의 추천도서 선정, 국어교과서 수록 등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도서의 개정판을 내게 된 이유는 8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각각의 장에서 다루는 논거를 최신 사례와 정보로 교체하였으며 논지의 흐름도 새롭게 정리하여 ‘업그레이드판’으로 출간하였다. 해가 갈수록 과학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은 첨단 과학의 여러 문제들이 바로 지금 당면한 나의 문제임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면서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될 것이다.
토론으로 해부하는 과학기술의 속살
과학이 미래라면, 과학이 가져오는 문제들이야말로 다음 세대인 우리 청소년들 자신의 문제이다. 어디선가 들은 말, 주어진 대로 암기한 정답을 넘어 우리 삶을 지배하는 과학적 이슈에 대해 아이들이 진짜 자기 목소리를 내게 할 수는 없을까? 『정답을 넘어서는 토론학교_과학』은 바로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이 책을 집필한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선생님들은 최근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과학 이슈들을 찬반 토론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양쪽의 입장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원자력발전은 과연 안전한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일까? 신종 플루와 구제역 파동이 남긴 교훈을 통해 우리는 바이러스와 질병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을까? 4대강 개발, 극지방 개발과 같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개입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이외에도 생태적 삶, 배아 줄기세포, 나노 기술, 유전자조작 식품과 같이 일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과학이 정답의 세계만을 다루고 있으며, 실험실 안에서만 존재하는 딱딱하고 차가운 것이라는 오래된 가설에 반기를 들고, 과학을 불꽃 튀는 생생한 토론의 현장으로 끌어낸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과학을 보는 새로운 눈과 함께 과학적 사고의 깊이와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실험실 밖으로 나온 과학
알쏭달쏭 복잡하기만 했던 과학, 실험과 공식으로 골치만 아프게 했던 과학은 이 책을 통해 우리 삶에 밀접한 과학,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흥미진진한 과학으로 다시 태어났다. 학교 현장에서 과학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 온 과학 선생님들이 그동안의 현장 경험을 십분 발휘하여 알찬 내용과 깨알 같은 재미를 담은 장치를 책 곳곳에 마련해 두었기 때문이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통해 낯선 주제를 말랑말랑하게 접근하도록 도와주는 [생각 열기], 글을 다 읽고 난 후 스스로의 힘으로 문제를 판단할 수 있도록 배려한 [입장 정하기], 환경권이나 합의회의, 생명윤리처럼 ‘과학을 넘어선 과학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더 읽어보기]로 이어지는 흐름을 통해 하나의 쟁점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자연스러운 사고의 확장을 가능하게 하였다. 또한 주제에 맞게 가려 뽑은 풍부한 이미지와 시각 자료가 사려 깊게 배치되었고, 본문의 날개에도 꼭 필요한 부가 정보를 꼼꼼하게 담았다.
정답을 넘어서 가치를 꿈꾸며
양치질 로봇이나 슈퍼 알약처럼 어린 시절의 막연한 상상 속에만 머물던 과학은 학교에 들어가는 순간 어렵고 복잡한 시험 문제로 전락하고 마는 게 현실이다. 과학을 제대로 이해할 겨를도 없이 세상에 밀려 나온 청소년들은 성인이 되어서 과학기술과 관련된 정책과 결정은 전문가라 부르는 일부의 사람들에게만 맡겨둔 채 무궁무진한 경쟁력, 수백조 원의 가치란 말에 무조건 박수를 치는 들러리로만 살아갈지도 모른다.
창의적 과학 영재를 길러내자는 화려한 구호 속에 과학에서 점점 소외되어가는 평범한 수많은 아이들, 이 아이들에게 과학의 원래 목적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함이었음을 어떻게 알려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 과학기술에 일방적으로 끌려 다니는 삶을 사는 대신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을 묻고 요구하는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 자라게 할 수 있을까? 이 책에는 우리의 미래 세대가 자신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게 될 첨단기술을 무작정 삶에서 밀어내거나 누군가에게 무책임하게 맡겨버리지 말고, 과학과 끊임없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살아갔으면 하는 과학 선생님들의 간절한 바람이 녹아 있다. 다음 세대의 미래는 좀 더 건강하고 아름답기를 바라는, 별걸 다 꿈꾸는 과학 교사들의 진심어린 바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