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11,700 13,000
제조사
열림원
원산지
대한민국
배송정보
2,500원 (조건부배송) 지역별 추가배송 주문시결제(선결제)
택배 / 방문수령

책소개

2022년 2월 26일, 시대의 지성이자 큰 스승이었던 이어령이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선생은 날카롭고 단호한 시선으로 세계를 꿰뚫어보는 명철의 소유자였지만, 또 “사람의 마음을 믿”고 자신의 세상과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시인이기도 했다.
사랑과 공생의 힘, 인간의 선한 마음에 대한 신뢰, 미래에 대한 확신과 행동, 삶과 죽음의 형태로 순환하는 영원한 생명의 가치……. 그는 소진되어가는 생의 끝에서 오래도록 시들을 모아 정리하고 엮음새를 고민했다. 그리고 먼 길을 떠나기 며칠 전, 어렴풋하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서문을 불러주며 이 시집을 완성했다.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이후 펴낸 이어령의 두 번째 시집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는 전체 4부와 부록으로 구성되었다. 1부 ‘까마귀의 노래’는 신에게 나아가 얻은 영적 깨달음과 참회를, 2부 ‘한 방울의 눈물에서 시작되는 생’은 모든 어머니에게 보내는 감사와 응원을, 3부 ‘푸른 아기집을 위해서’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순수와 희망을, 4부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는 딸을 잃고 난 후 고통과 그리움의 시간을 담고 있다. 부록은 선생이 평소 탐미했던 신경균 도예가의 작품에 헌정하는 시들을 모았다.

목차

서문

1 까마귀의 노래
당신에겐 눈물이 있다
꽃과 빵
야곱의 우물물이 눈물이 되던 날
눈물 없이는 먹을 수 없는 빵
기도는 접속이다
내가 아는 것은 다만
제비
비둘기
까마귀의 노래
독수리의 눈

지팡이를 드신 분
욥의 노래
생물
십자가
까치밥
백두산
영전에 바치는 질경이꽃 하나의 의미

2 한 방울의 눈물에서 시작되는 생
빈 운동장의 경주
추위에 바치는 노래
한 방울의 눈물에서 시작되는 생
바다와 하늘로 만든 김자반의 맛
돌상의 책과 금반지
쓴 사과
나의 몸 나의 방
미친 금붕어
어머니는 단청 같은 문화예요
어머니 냄새
생각하지
볼보를 만드는 사람들
다이애나 허그
달리기
왜 늑대가 온다고 했는가
35억 년의 진화
보이지 않는 십일면관음보살
까마귀와 편견
마음을 열고
사랑으로 크면
마음
손을 펴봐요

3 푸른 아기집을 위해서
사자의 눈
말 한마디로
젓가락의 의미
내일은 없어도 모레는 있다
푸른 아기집을 위해서
뜸 들이기
거울 보기
비행기
그네 타기
초록색 별
천억 개의 컴퓨터를 가진 아기
세워놓고 보는 동전
신 포도를 먹고 사는 사람들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듯이
활이 아니라 하프가 되거라
네 머리에 나비가 앉으면 리본이 되지
찰흙 놀이
엄마 아빠는 한 사람
이 세상에서 제일 값진 방울
시계
혀가 이겨
뭐든지 아빠처럼
잠은 솔솔

4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살아 있는 게 정말 미안하다
오늘도 아침이 왔다
네버랜드로 가자
달리다 굼
목숨의 깃발
숨겨진 수의 기적
죽음의 속도계
겨울이 아직 멀었는데
만우절 거짓말
사진처럼 강한 것은 없다
사진 찍던 자리
하나의 아침을 위하여
전화를 걸 수 없구나
기억 상자
네가 앉았던 자리
옛날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네 생각
그 많은 사람들이 저기 있는데
돈으로 안 되는 것
죽음에는 수사학이 없다
무덤
지금 몇 시지
가나의 결혼식
하늘의 신부가 된 너의 숨소리
혹시 너인가 해서
바람 부는 저녁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5 부록
만전춘의 오리가 우리에게로
마음을 담은 연적
비취보다 더 푸르고 아름다운
어디에 있다가 이제 왔는가
국화, 점들의 기도
너와 내가 하나가 되듯
천년의 침향

저자

이어령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저자/출판사
이어령,열림원
크기/전자책용량
214*152*13
쪽수
224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2-03-07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비밀번호 인증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확인

상품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