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6학년 때 브라질로 축구 유학을 떠난 꼬마,
20대 유일의 K-리그 1 피지컬 코치가 되다!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나뉘어 있다. 「제1장」 “피지컬 코치 시대가 열렸다”에서는 2002년 대한민국의 월드컵 4강 진출 이후로 변화된 한국 축구의 흐름을 다루었으며, 과거 엘리트 축구 시절과 다르게 학업에도 충실하며 축구는 물론 타 분야에도 훨씬 더 똑똑해진 MZ세대 선수들의 변화된 요구에 맞춘 피지컬 코칭이 필요하게 된 상황을 설명했다. 「제2장」 “축구의 ‘New Way’, 나는 피지컬 코치입니다”에서는 역시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경험한 이후 축구에 빠져들어 브라질로 축구 유학을 가게 된 저자의 경험담, 유학을 마치고 국내에 돌아와 중·고등학교 축구부에서 활약하며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던 과정 등을 다루었다. 또 뜻하지 않은 부상 이후 피지컬 코치의 길로 진로를 변경하기까지의 고충, 이를 극복하고 다양한 체험을 거쳐 최연소 성인팀 지도자가 되고, 20대 최초로 프로팀 포항스틸러스의 피지컬 코치로 활동하게 된 저자의 경험을 독자들과 공유했다.
「제3장」 “피지컬 코치가 갖추어야 할 필수 역량 6가지”에서는 본격적으로 피지컬 코치가 되기 위한 과정, 필수 역량, 갖추어야 할 자격증,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α’인 경험의 시간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특히 과거의 무조건 지시대로 따르던 훈련에서 벗어나, 목적과 효과를 정확히 설명해주고 선수들에게 신뢰와 공감을 얻는 MZ세대에 적합한 피지컬 트레이닝, 과학화된 영양 밸런스 및 체력 회복을 위한 피지컬 관리법을 이야기한다. 「제4장」 “경기력을 10배 향상시키고 체인지업 하는 차별화 전략”에서는 선수들과의 효율적인 의사소통법, 데이터 평가지표로서의 GPS 활용과, 이를 해석해 단순 지표가 아닌 최적의 훈련량과 경기를 위한 체력 향상의 지표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나아가 해외 축구 선진국들의 피지컬 코칭 방법과 우리나라 피지컬 코칭의 현실을 함께 안내하여 우리 축구가 더욱 발전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한다.
한편 「부록1」에서는 현 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한국 축구에서 피지컬 코칭의 의미와 역할을 고민해 보았으며, 「부록2」에서는 “현 프로 구단 피지컬 코치에게 묻고 듣는 8문 8답”을 통해 실제로 피지컬 코치가 되기를 희망하는 후배들을 위한 실무적인 질문들에 대한 답변의 형식을 빌어 추가적 정보를 제공하였다.
목차
[추 천 사]
[프롤로그] 과학과 함께 변화하는 축구 시장에 주목하라!
[1장] 피지컬코치 시대가 열렸다
· 운동만 하는 엘리트 선수 시대가 저물고, 공부하는 학생 선수 시대가 열렸다
· 똑 부러진 MZ 선수, 근거 있는 훈련을 원한다
· 급변하는 축구 시장의 변화에 발맞추자
[2장] 축구의 ‘New Way’, 나는 피지컬 코치입니다
· 축구가 좋아 브라질 빈민가로 혼자 떠나다
· 브라질, 불안하고 가난한 도시에서 배운 ‘축구’가 아닌 ‘인생’
· 드디어 귀국, 그러나 현실은…
· 한국에서 가장 열심히 공부하는 축구선수
· 군대 전역 후 실업팀에서, 그리고 다시 대학생 신분으로
· 이번에는 스페인!
· 1인 3역의 멀티플레이어가 돼라!
· 피지컬 코치로 출발하다
[3장] 피지컬 코치가 갖추어야 할 필수 역량 6가지
· 제도화되는 지도자과정을 밟아라
· 이론 vs 경험, 문무를 모두 겸비한 피지컬 코치
· 피지컬이 차별화를 만든다
· 선수들을 체력과 전술, 양 날개로 날게 하라
· 좋은 피지컬 코치가 되기 위한 3가지 비결
· 몸값 10억 선수 한 명만 다쳐도 구단은 엄청난 손해
· 선수들의 식단, 영양 밸런스 관리법
[4장] 경기력을 10배 향상시키고 체인지업하는 차별화 전략
· 의사소통이 곧 의지로 직결된다
· 선수들 몸에 GPS를 달다
· 국가별 피지컬 코치의 차이와 우리들의 방향성
· 피지컬 코치의 꽃, 프리 시즌
· 우리나라 피지컬 코치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나의 ‘다음’
[부록1] 김기동 감독님과의 대화
[부록2] 현 프로 구단 피지컬 코치에게 묻고 듣는 8문 8답
저자
손동민 (지은이)
출판사리뷰
2002월드컵의 축구 키즈들 활약하는 또 다른 세대,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장을 열다
90년대, 아니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간혹 월드컵 축구 중계에서 우리나라 국민에게 참으로 생소한 해설이 들리곤 했다. 유럽의 어느 선수는 어느 명문대 대학원에 다니는 중이라더라, 어느 선수는 나중에 의사가 되었다더라 하는 이야기는 단순히 해설자들이 전하는 가십으로 치부하기에는 우리와 너무도 문화적 격차를 느끼게 했다. 당시 축구부라고 하면 언제나 학급 출석부에 이름만 있는, 교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얼굴 없는 학생의 이미지로 기억되던 우리의 엘리트 체육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였다. 그러던 상황이 2002년 월드컵 이후로 대전환을 맞이하게 되었고, 심지어 이제 그 이후의 세대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여 한국 축구판에 20대 프로 피지컬 코치가 등장하게 되는 참으로 낯설고도 신선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 책은 바로 그 변화의 중심 속에 있는 국내 유일 20대 프로축구 피지컬 코치의 시선으로 바라본 대한민국 축구의 현장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다. 감독이 원하는 전술, 전략을 충실하게 구현해 낼 수 있는 선수의 몸 상태를 만들어내고 관리하는 전문가로서 피지컬 코치가 지녀야 할 본질적인 모습을 이 책은 담아내고 있다.
20대 최초의 축구 피지컬 코치가 된 손동민 저자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묘하게도 자연 속 진화의 원리가 인간 사회 어느 곳에나 비슷하게 적용됨을 느낀다. 크나큰 환경적 변화 속에서 살아남아 새로운 생태계에서 주도적 위치를 점하는 존재들은 언제나 기존 생태계의 정점에 있던 생명체들이 아니다. 오히려 뭔가 이질적이고, 한때는 기존 생태계에서 생존을 고민하던 존재들이, 새로운 환경의 변화에 완벽히 적응하여 최상위 레벨로 진화한 후 다른 형태의 생태계를 주도하게 된다. 공부하는 축구선수, 책 읽는 축구선수였던 다소 낯선 손동민 선수가, 인생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피지컬 코치로 자리 잡게 되는 데에는 평소 다져진 4개국어에 능통한 그의 외국어 실력, 축구 피지컬 코칭에 관련된 전공에 대한 철저한 준비, 새로운 시스템에서 요구되는 자격증들을 발 빠르게 취득하는 등 다양한 노력과 적응 과정이 있었다. 따라서 피지컬 코치가 되려는 후속 세대들이 그의 이야기 속에서 진정으로 배워야 할 지점은 축구나, 다른 그 무엇보다도 스스로 적극적으로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의지와 노력, 긍정적 사고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단순히 축구 피지컬 코치가 되기 위한 가이드로 머물지 않고, 현재의 MZ세대가 자신의 운명을 헤쳐나가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긍정적 표본으로서도 귀감이 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