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양 문명의 근원, 그리스 신화라는 미로 탐험
그리스 신화는 말이 신화이지, 인간 사회의 축소판이나 다름없다. 올림포스 산의 신들은 인간 못지않게 질투하고 갈등하며 복잡하게 얽힌 사랑에 거침없이 뛰어든다. 인간계의 영웅도 마찬가지다. 기분이 거슬린다는 이유로 사람을 죽인 영웅도 있다. 하지만 읽다 보면, 어느새 그리스 신화에 빠져들게 된다. 욕하지만 시청률은 높은 막장 드라마 같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의 단군 신화가 신성시되는 걸 생각하며 더 그렇다.
그런데 왜, 어떻게 보면 막나가는 스토리에 가까운 그리스 신화를 읽어야 할까? 바로 그리스 신화가 성경과 더불어 서양 문명의 근간을 이루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태양계 끝자락에 있는 명왕성을 서양권에서는 ‘플루토’라고 하는데, 이 플루토가 바로 저승의 신 ‘하데스’의 로마식 이름이다. 또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엘렉트라 콤플렉스 같은 정신분석 관련 용어에는 그리스 신화 속 인물 이름이 사용된다. 이런 것들의 배경을 찾다보면, 결국 그 근간에는 그리스 신화가 등장한다.
《그리스 신화: 신, 여신, 영웅 핸드북》에서는 서양 문명의 근원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올림푸스 신들의 드라마와 비밀을 캐릭터별로 정리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올림푸스 산과 인간계의 슈퍼스타들이 겪은 시험과 시련을 낱낱이 훑어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
제1부 그리스 신화란 무엇인가?
제2부 올림포스의 신들
제우스
포세이돈
하데스
페르세포네 / 헤카테 / 케르베로스
데메테르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
아폴론
아르테미스
헤파이스토스
아레스
헤르메스
디오니소스
헤스티아
제3부 하위 신들
프로메테우스
판도라
레토
다프네
에로스
프시케
에코와 나르키소스
티폰과 에키드타
제4부 영웅과 인간들
세멜레
이오
에우로페
레다
악타이온
테세우스
히폴리테 / 아리아드네와 파이드라
헤라클레스
페르세우스
메두사
이아손
메데이아
카드모스
아탈란테
다이달로스
이카로스
파시파에와 미노스
미노타우로스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파에톤
오이디푸스
프로크네와 필로멜라
탄탈로스와 그의 가족
다나이데스
파리스
아가멤논
아킬레우스와 파트로클로스
클리타임네스트라와 그 자녀들
오디세우스
폴리페모스 / 키르케 / 스킬라와 카리브디스
저자
리브 앨버트, 사라 리차드 (지은이), 이주만 (옮긴이)
출판사리뷰
화려한 삽화와 함께하는 위대한 고전 신화의
유쾌하고 거침없는 해석!
『그리스 신화: 신, 여신, 영웅 핸드북』은 화려한 삽화와 함께 그리스 신화의 드라마와 비밀을 다룬다. 필멸의 영웅이 어떻게 스스로 신의 반열에 올랐는지와 올림푸스 산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신들의 막나가는 스토리를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서양 문명의 근간이라는 그리스 신화가 우리 주위의 수많은 대중문화(특히 서양 쪽)에 어떻게 녹아들어 시대를 초월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혹은 가장 좋아하는 신화(예를 들어 에로스와 프시케의 러브 스토리)가 실제 신화와 어떻게 다른지도 배우게 될 것이다. 또한 그리스 신화에서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그리고 왜 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고리타분한 신화 입문서에서는 좀 벗어나 있다. 아름다운 삽화와 더불어 캐릭터별로 항목을 나누어 각 캐릭터의 이름과 별명, 그들이 주재하는 영역과 과제, 전문 분야, 그들의 기원, 그리고 가장 잘 알려진 그들의 모험담에 관해 설명한다. 일부 캐릭터 항목에는 하위 항목이 따로 있다. 해당 캐릭터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밀접한 관계에 있는 신이나 인간을 함께 다룬다. 신화 속 신, 여신, 영웅의 프로필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 신화가 현대인의 상식과 교양이라도, 꼭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모르면 검색을 하거나 빅스비와 시리(혹은 카카오 미니 같은)에게 물어보는 시대다. 그래도 여전히 재밌는 이야기를 즐기는 동시에 상식과 교양을 쌓기에는 그리스 신화만한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