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물건들을 향한 모든 감각이 새롭게 뒤집힌다!”
일상의 무인도에서 하나씩 늘리는 생활을 통해 깨달은 101가지
아무것도 없는 집에 하루에 하나씩 물건을 들여오는 생활을 시작했다. 하루에 꺼낼 수 있는 물건은 딱 1개. 음식물 구입은 괜찮지만 조미료는 카운트한다. 초기 장비는 최소한으로 설정하되, 기본 시설은 사용이 가능하다. 기간은 조건 없이 단 100일!
가장 먼저 들여온 물건은 침구, 다음 날은 칫솔, 100일째는 가족의 선물이었다. 예상외로 필요 없는 물건은 전기밥솥과 지갑, 9일째 갖고 싶어진 물건은 ‘○○’이었다. 시간을 줄이는 도구와 늘리는 도구가 있었고, 냉장고의 또 다른 기능이 타임머신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책은 정리의 기술을 알려주지도, 미니멀리스트를 지향하지도 않는다. 다만 누구도 하지 않는 이 무모하고도 대단한 도전을 통해 자신의 삶에 꼭 필요한 것을 생각해볼 기회를 마련해준다. 집이라는 일상의 무인도에서 오직 하나의 물건만 독대하며 깨달은 생활의 윤곽과 물건의 가치. 알아두면 두고두고 써먹게 되는 물건들의 위대한 발견이 지금 시작된다!
목차
프롤로그
1부 100일간의 물건 선택법
/ 하루에 하나씩 늘려간 마음의 목록들
1일째 이불
2일째 칫솔
3일째 운동화
4일째 목욕 타월
5일째 후드원피스
6일째 맥북
7일째 손톱깎이
8일째 담요
9일째 《독서일기》
10일째 바디워시
11일째 세탁기
12일째 냄비
13일째 젓가락
14일째 식칼
15일째 냉장고
16일째 컴퓨터 전원
17일째 CC크림
18일째 넓은 접시
19일째 청소기
20일째 이어폰
21일째 주방 세제
22일째 스킨
23일째 방한 레깅스
24일째 스마트폰
25일째 책상
26일째 식용유
27일째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
28일째 소금
29일째 《1일 1채소, 오늘의 수프》
30일째 유리잔
31일째 도마
32일째 방한 내의
33일째 수프 볼
34일째 숟가락
35일째 클렌징 시트
36일째 《그 후로 수프만 생각했다》
37일째 오리털 이불
38일째 세탁 세제
39일째 《시행착오에 떠돌다》
40일째 무쇠 프라이팬
41일째 립글로스
42일째 필러
43일째 욕실용 세제
44일째 나무 주걱
45일째 잠옷
46일째 국자
47일째 스펀지
48일째 공기
49일째 밥주걱
50일째 《Pastel》
51일째 올리브유
52일째 치약
53일째 스키니진
54일째 후드티
55일째 VR 고글
56일째 가위
57일째 겉옷
58일째 《미노무시 유랑》
59일째 핸드크림
60일째 드라이어
61일째 버터
62일째 포크
63일째 간장
64일째 설탕
65일째 《필요 최소 레시피》
66일째 와인글라스67일째 참기름
68일째 보드게임
69일째 청소용 클리너
70일째 《아메리칸 스쿨》
71일째 토기 인형
72일째 베개
73일째 기름 히터
74일째 볼펜
75일째 욕조 클리너
76일째 편지 세트
77일째 욕조 스펀지
78일째 얼굴 면도기
79일째 꽃병
80일째 두통약
81일째 작은 숟가락
82일째 실내용 바지
83일째 아이브로우 섀도
84일째 《세계를 제대로 음미하기 위한 책》
85일째 돌돌이 클리너
86일째 통후추
87일째 멀미약
88일째 전기 조리기
89일째 면봉
90일째 된장
91일째 원피스
92일째 피현 두반장
93일째 빨 수 있는 종이타월
94일째 흑초
95일째 TV
96일째 산초
97일째 선크림
98일째 랩
99일째 오븐레인지
100일째 가족 선물
101일째 우리 집
◇생활 속의 랭킹 차트
2부 100일간의 물건 발견법
/ 마침내 깨달은 생활의 윤곽과 물건의 가치
‘의복’의 발견_입어보기, 탈의하기, 세탁하기
신발은 세계를 넓히는 도구 | 아침과 밤을 바꾸는 잠옷 한 벌 |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옷 | 365일 입어도 질리지 않는 룩의 비결 | 좋아하는 옷의 형태를 아는 일 | 가짓수가 많을수록 60점짜리 옷만 입는다? | 세탁을 잘 버티는 옷의 중요성 | 존경심이 절로 생기는 세탁기의 기능 | 가방 없는 삶을 위한 필수템 | 물건은 뒷전으로, 방한은 최선으로
‘음식’의 발견_요리하기, 식사하기, 담아내기
냉장고는 타임머신 | 아무도 몰랐던 바나나의 순기능 | 없으면 없는 대로 괜찮았던 가전제품 | 살면서 국자는 몇 개나 필요할까 | 밥솥은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아니야 | 토스터는 없어도 된다는 이론 | 우아하게 살기 위해서는 이것이 필요하다? | 우유갑은 다용도 끝판왕 | 젓가락은 메뉴 선택을 늘리는 도구 | 오븐은 크리스마스 필수품 | 평평한 접시로는 먹을 수 없는 것 | 작은 숟가락이 절실해지는 타이밍 | 소금 없이도 간을 맞추는 방법 | 요리에서도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다? | 상상 그 이상의 맛을 내는 조리도구 | 조미료는 여행의 동의어 | 심플 조미료 도전은 심플라이프 도전과 닮은꼴 | 인생은 수프를 천천히 끓여나가는 과정 | 레시피는 생활 속의 가이드북 | 가장 많았던 물건은 ‘○○○○’
‘주거’의 발견_비우기, 꾸미기, 살아가기
움직이는 천연 인테리어 | 돈이 들지 않는 나만의 관엽식물 | 정보량 없는 방이 나에게 미치는 생활 | 물건이 없으면 나도 없을까 | 최소한의 생활은 재난 대비 훈련 | 아무것도 없는 방이 가장 멋있는 이유 | 피로의 장소 vs 회복의 장소 | 천이 가져다주는 안심과 자유 | 의자가 없는 경우 생기는 불상사 | 소파는 그래도 있으면 좋은 나만의 안식처 | 삶 속에 좋아하는 향이 숨어 있다? | 컴퓨터는 무수한 실을 연결하는 일
‘시간’의 발견_늘리기, 줄이기, 느끼기
아무것도 없는 방은 시간을 늘려주는 공간 | 길이보다 중요한 것은 흐름의 방식 | 시간을 줄이는 도구와 시간을 늘리는 도구 | 체감 시간을 늘리는 비법 | 시계가 없으면 좋은 점 몇 가지 | 심플라이프 생활이 내게 가져다준 것 | 삶에는 상대성이론이 존재한다?
‘청결’의 발견_샤워하기, 화장하기, 청소하기
치약을 쓰는 것은 곧 나를 돌보는 행위 | 손톱깎이는 생존을 관측하는 도구 | 사람은 왜 물에 젖으면 비참해질까 | 바디워시 하나로 깔끔해지는 비밀 | 면도기의 우선순위 | 화장품은 얼굴을 위한 스위치 | 블러셔는 꼭 있어야 할까 | 하루를 통째로 바꾸는 약? | 청소를 부르는 생활 | 청소도구는 릴렉스 아이템
‘일’의 발견_마음먹기, 정리하기, 해결하기
귀차니즘이 사라지는 심플라이프 | 인풋과 아웃풋은 틈이 필요해 | 디지털 디톡스효과 | 생활이 초기화되면 일도 잘 풀릴까
‘재미’의 발견_음악 듣기, TV 보기, 감상하기
자극 부족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 | 보드게임은 서로를 위한 훌륭한 구실 | 집에서도 여행을 할 수 있다? | VR 고글은 세상을 덧입히는 도구 | 가장 실속있게 살아가는 방식 | 좋아하는 것을 곁에 두고 싶은 마음 | 스마트폰은 감성의 와장하드 | TV는 시간 도둑이라는 것도 옛말
‘독서’의 발견_선택하기, 독서하기, 소장하기
9일째 갖고 싶은 것 | 집중하는 생활에 해방이 있다? | 책을 원하는 마음과 책장이 바라는 욕구는 별개
‘사물’의 발견_고르기, 줄이기, 깨닫기
90퍼센트는 안 쓰는 물건이었다? | 불편할수록 번뜩이는 아이디어 | 적은 물건이 갖는 ‘부적 효과’ | 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충족되는 생활 | 100개의 아이템은 100개의 나를 아는 일 | 날것의 생활 | 물건 고르기의 마지노선 | 가지고 싶다는 마음은 에너지가 필요해 | 몇 번째 물건일까? | 심플라이프의 진정한 의미 | 인생을 초기화하기 위한 도전 | 물건을 고를 때와 선물을 고를 때의 차이 | ‘갖고 싶은가’보다 더 중요한 ‘있고 싶은가’ | 인간이 진정 바라는 쾌적함의 형태 | 소중한 물건을 평소 사용하는 행복 | 계절에 따라 바뀌는 가전제품의 중요도 | 도구를 얻는 것은 몸을 개조하는 일 | 능력과 기술은 별개의 것 | 갖고 싶은 마음이 정보를 불러온다? | 제로에서 시작하지 않는 인생 | 물건에 존재하는 공통의 감정 | 친환경의 본질은 ‘잘 쓰는 것’ | 물건의 세계에 장력이 작용하는 이유 | 텅 빈 나도 ‘나’라는 깨달음 | 관리 허용 개수 | 다시 시작하는 생활의 기쁨
저자
후지오카 미나미 (지은이), 이소담 (옮긴이)
출판사리뷰
코로나 시국에 시작된 ‘생활 여행자’의 기발한 실험!
일상의 무인도에서 펼쳐지는 100일간의 심플라이프 도전기
코. 로. 나. 이 무모한 도전의 시작에 바로 녀석이 있었다. 나갈 수도 없다. 만날 수도 없다. 이런 전 세계적 카오스에 좌절은커녕 “도전”을 외친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책의 저자 후지오카 미나미다. 그녀는 코로나 시국에 스스로 ‘생활 여행자’를 자처했다. 나 홀로 집에서 24시간을 보내며 관심의 화살을 집 안 내부로 돌린 것이다. 라디오 DJ, 프로듀서, 서점 주인 등 다방면으로 활약 중인 저자의 책은 독특한 캐릭터만큼이나 그녀만의 실험적인 세계관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조건은 파격적이다. 하루에 들일 수 있는 물건은 딱 1개. 쌀, 생수, 채소 등의 음식물 반입은 괜찮지만 조미료는 카운트한다. 초기 장비는 최소한으로 설정하되 수도, 가스, 화장실, 샤워기의 기본 시설은 사용이 가능하다. 기간은 조건 없이 단 100일! 저자는 제 한 몸 불사르는 신선한 발상과 챌린지 정신으로 이 극단적 생활을 무려 100일 동안 버텨낸다. 일본 현지에서조차 역대급 프로젝트로 불리며 기획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킨 신선한 심플라이프 도전.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하지 않았던, 무모하지만 대단한 일상의 기록들을 지금 만나본다!
사는 데 꼭 필요한 100+1가지 물건은 뭘까…?
하루에 하나씩 늘리며 깨닫는 생활의 윤곽과 물건의 가치
물건을 줄인다고 하면 보통 가진 것에서 덜어낸다. 그것도 그다지 깊이 생각하지 않은 물건들로만. 하지만 반대로 물건을 모조리 치운 상태에서 필요한 것을 들이는 방식이라면 어떨까. 모르긴 몰라도 하나는 확실하다.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다 보니 일단 제쳐두고 “정말!”, “당장!” 꼭 필요한 것들만 고르게 된다. 한마디로 ‘필요 없겠다’ 싶은 어중간한 마음이 아니라, ‘이거여야 해!’라는 절실함이 더해지는 것이다. 또 그런 악조건 속에 들인 물건이라면 필수 아이템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실험은 말 그대로 0에서 시작한다. 도전 1일째의 선택은 바로 이불. 잘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개켜서 간단히 소파로 쓸 수도 있고, 한겨울엔 목숨을 지키는 연장이 된다. 5일째의 선택은 후드원피스. 주머니가 달렸으니 작은 가방 하나를 얻은 셈인데, 후드를 뒤집어쓰면 언제든 혼자가 될 수 있어 꼭 필요하다.
고민하는 기분, 선택하는 과정, 시간의 흐름…. 이 기나긴 일련의 궁리 끝에 우리는 비로소 생활에 필요한 진짜 물건을 가려내게 된다. 살림을 줄이거나 늘리자는 책이 아니다. 그저 생활의 당연함을 뒤집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 삶, 그 적정선을 알아가고자 한다.
지금까지 그 어떤 실용서도 알려주지 않았다!
알아두면 평생 써먹게 되는 기막힌 물건들의 대발견
‘냉장고의 다른 기능은 타임머신’, ‘필요 없는 물건은 밥솥과 지갑’, ‘시간을 줄이는 도구와 늘리는 도구?’. 작품은 지금까지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물건들의 숨은 본질을 깊숙이 파고든다. 그리고 이를 통해 생각지도 못했던 물건들의 활용법에 대해서도 들려준다. 1부에서는 물건들을 선정하는 나름의 기준이 등장했다면, 2부에서는 라인업에 등장한 물건들의 독특한 기능과 역할이 재발견된다.
이왕이면 데일리슈즈는 화이트를 선택한다. 자주 입는 옷이나 자주 가는 곳을 떠올렸을 때 여기저기 잘 어울리는 전방위적 필수품이니까. 소금이 갑자기 떨어졌다면 대체품으로 베이컨이 딱이다. 짭조름한 간이 저절로 배어난다. 그뿐 아니다. 양달이 훌륭한 인테리어가 되어준다거나, 신중하게 고른 물건이 사용을 늘려준다거나, 무쇠 프라이팬이 조미료 그 이상의 맛을 낸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기막힌 라이프 팁이 알아두면 두고두고 써먹을 평생의 기쁨이다.
100일간의 실험으로 깨달을 수 있었다. 실용서의 가치는 번지르르한 이론이 아니라, 현실에 도움을 주는 편리함에 있다는 것을. 작품은 지금까지 어떤 책도 알려주지 않았던 물건들의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충실한 활용 만렙 정보서다.